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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2020년 베스트 재즈 앨범 - 2020 Best Jazz Albums Critics' Choice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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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Best of 2020

MM's Annual Guide _ Critics' Choice 8

2020년 재즈계 총결산! 해외편

 

코로나 팬데믹 넘어선 멋진 아티스트,

훌륭한 작품들

 

 2019년 결산을 한 게 얼마 되지도 않은 거 같은데, 벌써 2020년이 다 지나가 버렸습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연초 코로나 19의 느닷없는 창궐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페스티벌, 투어 공연, 찰리 파커, 데이브 브루벡과 같은 역사적인 재즈 아티스트들의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 워크 샵등 가시적인 이벤트를 찾아보기 어려워졌고 덩달아 아티스트들의 작품 발표도 확실히 예년보단 뜸해졌죠. 예정되어 있던 음반 발매일 들이 연기되는 일이 속출하면서 자연스럽게 아티스트들의 활동 계획도 그에 따라 미뤄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생겨났습니다. 그런 와중에 코로나 19의 감염으로 인해 자신의 명을 다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유명 재즈 뮤지션들도 적잖이 뉴스 란에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더 경직되어 갔죠. 이런 악조건 상황이 오히려 시간의 흐름에 대한 체감도를 더 무디게 만들어버려야 맞을텐데, 오히려 이전보다 더 빨리 시간이 훅 지나간 것 같습니다. 뭐랄까요? 마치 지난 1년간의 시간이 휑하니 도려내어진 것 같다고 할까요? 솔직히 그래서 이전만큼 연말 결산을 정리하고 진행하는 게 그리 유쾌하거나 재미있진 않습니다. 다만 늘 해오던, 재즈 미디어로서 해야만 하는 필수적인 과정이고 일이기에 그저 감내하고 하는 거죠.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고, 그래도 2020년 재즈 신에서는 임마누엘 윌킨스나 누브야 가르시아 같이 굵직한 신인들이 등장해 침체된 분위기를 일부 반등시켜줬고, 팻 메시니와 찰스 로이드, 칙 코리아, 존 스코필드, 조 로바노, 빌 프리셀, 마리아 슈나이더 같은 거물들이 여전히 자신의 탄탄한 음악적 내공을 드러내며 노장의 품격이라는 게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그나마 있었기에 2020년의 재즈 신이 덜 위축되어 보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후 시간이 흘러 2020년을 다시 상기한다면 다른 어떤 것보다 COVID-19 란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겠죠)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이 1세기에 한두 번 일어날 법한, 여간해선 경험하기 어려운 그런 경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린 무척이나 불운한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분명히 끝이 존재합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어느 누구도 쉬이 예측하기 어렵고 최악의 경우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가 등장해 이 지루하고 곤욕스러운 상황이 더 길게 이어질 지도 모르기에 우리는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럽게 생활해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재즈 신의 지난 한해 결산을 하면서 마치 여느 시사잡지의 사설처럼 서두를 적었네요.

아무튼 지금 여기 소개된 작품들은 총 9명의 재즈 뮤지션, 칼럼니스트 분들에 의해 선정된 음반들이며, 동시에 코로나 19 펜데믹이라는 유례없는 난관을 뚫어낸 2020년 재즈 신의 주요 대표작들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점이 ‘2020년 결산이 갖는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되네요.     

/MMJAZZ 편집장 김희준 

 

 

 

선정 기준 : 2020년도 한 해동안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발매가 이루어진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되,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인해 전년도에 발매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이듬 해에 처음 소개된 경우에 한해서는 특별히 예외를 두어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아래 선정된 음반들은 참여 필자분들의 공통된 지지가 다른 음반들에 비해 많이 보이는 작품들이며 나열은 순위가 아닌 아티스트 첫 이름의 알파벳 순입니다.  

 

Critics' Choice 8 참여 필자분들 권석채, 김주헌, 김희준, 우미진, 윤병선, 정수욱, 황덕호 리스트 참여 김지선, 최규용(낯선 청춘

 

 

 

 

2020 Best JazzAlbum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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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les Lloyd <8 :Kindred Spirits(Live from the Lobero)>    Blue Note/2020

 

 여든이 훌쩍 넘은 이 노장 색소포니스트가 왜 재즈 신에 큰 울림을 주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명작. 지난해 초 이 라이브 앨범이 발표되고 나서 필자는 진작 이 작품을 올해의 앨범 중 하나로 점찍었더랬다. 한 해가 마무리 되려면 10개월 가까이 남아있던 시점이었지만 그 결정에 전혀 망설임이 없었고 지금 다시 검토해봐도 이는 마찬가지다. 이만한 내용의 작품이 수개월 사이 또 만들어질리 만무한 탓이며, 찰스 로이드 정도의 음악적 심득을 이뤄낸 재즈 아티스트가 현재 몇 남아있지도 않은 탓이다. 'Dream Weaver' 같은 전위적인 포스트 밥 사운드에서도 따스한 정감이 스며든 그의 톤과 라인들은 음악을 감싸 안는다. 'La Llorona' 같은 특유의 처연한 발라드 연주에선 한층 더 연주의 감흥이 짙어져서 듣는 이의 가슴을 크게 흔들어놓는다. 손자뻘 되는 젊은 후배들과 소통하는 과정 또한 훌륭한데, 일방적인 지휘와 통솔이 아니라 오랜 세월 쌓고 또 숙성시켜온 그의 깊은 감성에 자연스레 공감하고 감화되는 형태가 이어지고 있어 음악에 날선 느낌이 보이지 않고 둥글게 보인다. 마일스 데이비스처럼 강력한 카리스마로 주변을 휘어잡는 이가 있는가 하면, 찰스 로이드처럼 자연스럽게 자신의 영역에 녹아들게 만드는 이도 있다. 결과물이 어떤지를 떠나 그 과정만큼은 후자가 더 나은 것 같다.

글/MMJAZZ 편집장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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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anuel wilkins    <Omega>      Blue note/2020

 

 개인적으로 요즘 미국에서 떠오르는 이십대 젊은 뮤지션들의 연주를 듣고 있자면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일단 확실히 기술적으로 더할 나위 없이 무장이 되어 있을뿐더러 베테랑이 갖는 노련미마저 엿보이는 경우마저 있다. 괴물처럼 간간히 이 정도의 신인들이 재즈 신에 등장하는데 사실 더 중요한 건 십 년 후에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음악활동을 하고 있을 지에 대한 것이다. 어쨌거나 이십대 뮤지션들의 앨범들 중에 단연 돋보이는 색소포니스트 임마누엘 윌킨스는 이미 십대 때부터 제이슨 모란, 윈튼 마살리스, 그레첸 팔라토 등 네임벨류 있는 아티스트들과의 다양한 세션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피아니스트 제이슨 모란이 프로듀싱한 〈Omega〉은 블루노트에서 발매된 그의 공식 데뷔 앨범으로 뉴욕 포스트 밥 사운드를 진솔하게 또는 거침없이 들려준다. 피아노에는 미카 토마스가 참여하고 있는데 무려 '97년생 동갑내기인 이 두 아티스트의 케미를 듣는 즐거움도 상당하다. 그 나이대의 연주자라고 도저히 상상하기 힘들만큼 가공할 연주력을 보여주는 젊은이들.

글/재즈피아니스트 우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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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Scofield, Steve Swallow, Bill Stewart <Swallow Tales> ECM/2020 

 

 릴렉스! 이 단어 하나로 이 앨범의 음악적 핵심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전성기 현역이 훨씬 지난 이들의 연주는 그럼에도 절대 '은퇴한 레전드들의 자선 경기'라고 할 수 없다. 우리나이로 칠순과 팔순에 도달한 이 노구의 재즈 뮤지션들이 40여년이 넘는 우정과 대화를 음악으로 이야기한다고 생각할 때 이 앨범은 비로소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현대 재즈 작곡가로서의 스티브 스왈로우가 만든 레퍼토리들을 심플한 구성인 기타 트리오로,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이자 후배인 존 스코필드의 붓끝을 이용해 펼쳐 보인다. 트리오로 오랫동안 활동한 그들이 펼치는 이 황혼녁의 대화는 소박하지만 완벽하다. 절제 할 필요도 없이 간결하고, 힘쓸 필요도 없이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다. 여기엔 0.1초의 과함과 모자람도 없는 것 같다. 스튜디오 녹음시간의 길이가 이 앨범의 전체 러닝타임이라고 해도 완벽하게 믿겨지는 그런 '라이브' 같은 앨범! 드러머 빌 스튜어트 역시 현존 하는 가장 스윙잉한 드러머이지만, 이 둘의 대화에만큼은 철저하리만큼 디딤돌이 되어주고 있다.

글/재즈기타리스트 정수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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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man, Mehldau, McBride, Blade     <RoundAgain>     Nonesuch/2020

 

 1994년 〈MoodSwing〉이후 조슈아 레드맨 본인은 물론 브래드 멜다우, 크리스찬 맥브라이드, 브라이언 블레이드 이 네 명의 연주자들은 자신들의 음악적 커리어를 위한 각자의 행보를 이어나가면서 지금까지 큰 획을 그으며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 당시를 기억하는 많은 재즈 팬들은 이 때의 멤버로 다시 이들이 모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한번쯤은 했었을텐데, 무려 2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이뤄지면서 지난 한해 재즈 팬들에게 많은 설렘을 줬다. 사실 〈RoundAgain〉이 보여주는 음악적 스탠스는 강렬한 에너지보다는 완숙함으로 무장하고 있다. 또한 음반에 수록된 곡들 역시 각 멤버들의 오리지널이 한 두 곡씩 담겨 있다. 음악적인 스킬보다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조화로운 앙상블을 토대로 하나의 완벽한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것이 흥미로우며, 당시의 영 라이언이었던 이들의 〈MoodSwing〉처럼 생기 있고 열정 넘치는 모습을 기대했다면 다소 밋밋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세련됨은 한결 더 나아졌으며 재즈 본연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작품임에 틀림없다.

글/재즈 칼럼니스트 윤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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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Schneider Orchestra     <Data Lords>    Artist Share/2020

 

아티스트쉐어를 통해서 자신의 음악을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작품발표 시기가 다소 늦어지기는 하지만 발표할 때 마다 매번 뛰어난 퀄리티를 선보여온 마리아 슈나이더의 음반은 재즈 팬의 한사람으로서 놓치기 힘들다. 2015년에 공개되었던 전작 <The Thompson Fields>도 그랬지만 이번 <Data Lords>역시 더블 음반으로 완성된 오케스트라 사운드는 명불허전이다. 사회적인 주제를 두 장의 음반에 담아내고 있는 컨셉트 앨범이라는 점과 최근에는 쉬이 만나기 힘든 대형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이 작품의 트레이드 마크이지만 그렇다고 이 작품의 전부는 또 아니다.
벤 몬더, 스티븐 윌슨, 도니 맥카슬린, 리치 페리, 개리 베르사체등 수많은 뮤지션들의 개성,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솔로의 배분과 2장에 담아낼 만큼 많은 오리지널 속에서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조화로운 앙상블을 놓치고 있지 않은 그녀의 컨트롤 능력이 압권! 언제나처럼 주제에 대한 냉철하면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는 그녀의 음악적 시선을 따라가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글/재즈 칼럼니스트 윤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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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 Metheny      <From This Place>    Nonesuch/2020 

 

 이 앨범은 2013년 작 [The Orchestrion Project] 이후 7년 만이며  [The Way Up](이상 넌서치) 이후로는 15년 만의 앨범이다. 그 사이에 놓인 13장의 앨범을 빼놓고 위의 두 장을 언급한 것은 팻 메시니가 1978년부터 ‘팻 메시니 그룹’을 통해 추구했던 사운드가 오케스트리온 프로젝트를 거쳐 이번 앨범에서 다시 구현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메시니가 PMG를 통해 추구했던 것은 바로 '오케스트라 사운드'였다. 그런데 6~7인조를 통해서 구현했던 오케스트라 사운드는 점점 조직화 되면서 즉흥적이며 자발적인 재즈 밴드의 본성을 잠식해 들어가는 딜레마에 빠졌다. 2000년대 와서 그 양상은 더욱 심각해졌고 PMG 해산 이후 그는 프로그래밍 된 악기 앞에서 홀로 연주하는 극단적인 상태에 이른다. 이 앨범은 궁극적인 메시니 사운드로 돌아왔으면서도 강박적인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다시 숨 쉴 공간을 마련한 앨범이다. 그의 음악과 함께 나이 먹어온 나로서는 그 점이 더없이 반갑고 기뻤다.         

글/재즈 칼럼니스트 황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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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Poor                    <You Already Know>      Impulse!/2020

 

 드럼이 가진 진짜 음악적 파워는 이 악기가 가진 내재적 '리듬'의 굴레를 벗어난 여유로움에서도 발견된다. 사실 어떤 악기, 아티스트건, '여유'를 갖는 것이 진짜 힘이라고 생각한다. 각 악기들(북과 심벌들)의 독립적 객체들의 사운드가 들려주는 스토리는 다른 어떤 악기들보다 원초적이며, 또한 깊은 심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미국 출신의 재즈 드러머 테드 푸어의 이 앨범에 담긴 전제역시 이런 원초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음악을 찾는 지점에서 시작되어, 테크니컬한 쇼 케이스가 아닌 음악적 완성으로 귀결된 것 같다. 마치, 자신들이 연주하는 모든 음들의 '마이크로' 디테일의 성격과 파급까지 정말 아무 음도 버릴 것이 없는 효율을 발휘하고 있다. 어려울 것 같지만 전혀 어렵지 않은, 또 프로듀서로 참여한 천재 기타리스트 블레이크 밀스의 창의적인 디렉션은 앨범의 일관성, 창의적 공간의 사용, 음악의 깊이와 무게감을 균형있게 포진시키는 숨은 조력자가 되어준다. 이 앨범의 유일한 단점은 모든 곡들과 앨범 자체가 너무 짧다는 것 빼고는 없어 보인다.     글/재즈기타리스트 정수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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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onious Monk    <Palo Alto>     Impulse!/2020 

(Recorded 1968)   Historical Release

 

 이 작품은 셀로니어스 멍크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 인식을 무색하게 만든다. 그가 재즈사에 기여한 작품들, 작곡가로서의 영향력에 비해 연주자로서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 그래서 마일스 데이비스나 존 콜트레인과 동등한 음악적 지위를 가짐에도 명연을 남긴 경우는 잘 없었다는 점이 바로 그 고정관념인데, 멍크의 커리어 전성기 끝자락 즈음에 연주, 녹음된 이 작품은 그에 대한 멋진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가 재즈사에 더없이 중요한 작곡가였다는 점 외에도 훌륭한 팀메이트와 함께 그룹을 리드한 밴드 리더이며 준수한 연주가이기도 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그닥 길지 않은 러닝타임에 ‘Blue Monk’, ‘Well, You Needn't’, ‘Epistrophy’ 등 6곡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 녹음 상태가 그닥 좋지는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연주의 측면에서 이만한 내용을 보여준 적은 극히 드물었는데, 멍크 포함 네 연주자의 열연은 이전 콜럼비아를 통해 발표된 음반들보다 집중력과 임팩트가 훨씬 좋게 들린다. 그리고 멍크의 즉흥솔로는 정말이지 그가 아니면 누구라도 할 수 없을 독특한 악상과 타이밍으로 전개가 이뤄진다. 이렇게 컨디션 좋을 때의 멍크는 자신의 독창적인 상상력을 훌륭히 표현해낼 수 있었으며 개성 만점의 피아니스트였다.   

글/MMJAZZ편집장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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