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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배티스트(Jon Batiste) - 위대한 전통에서 비롯된 젊은 흑인음악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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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싱글 I Need You 의 뮤직 비디오 스틸 컷.jpg

 

Cover Story

 

Jon Batiste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 <We are> 발표하는 재즈/R&B 아티스트

 

위대한 전통에서 비롯된 젊은 흑인음악 기수!

 

요즘 유행하는 컨템포러리, 혹은 얼터너티브 R&B가 아닌, 20세기 초 가스펠과 블루스, 소울이 잔뜩 녹아들어 있는 전통적인 R&B 음악들을 실로 맛깔스럽게 소화해내는 몇몇 젊은 흑인 뮤지션들이 있다. 트럼본 쇼티, 코리 헨리, 그리고 존 배티스테. 이 뮤지션들은 모두 복고적 성향 다분한 흑인음악을 자신의 음악적 기반으로 하되, 거기에 재즈적인 요소들을 적절히 가미하는 면도 함께 겸비했다. 얼마 전 에니메이션 <Soul>의 영화음악을 담당하면서 동시에 주가가 그 어느 때보다 확 오른 존 배티스트는 이 세명 중에서도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면모를 지니고 있는 뮤지션이다. 뉴올리언즈 출신으로 음악적 배경 확실한 가족들을 통해 유년시절부터 음악에 빠져들 수 있었던 그는 특정한 장르에 집중하지 않고 자신의 관심이 닿는 범위라면 거리낌 없이 찾아 교류하고 배워나갔다. 그런 과정 덕분에 그의 작품세계는 분명 흑인음악의 범주에 놓여있음에도 곡마다 성격이 다 다르고 때론 복고적이었다가 때론 무척 모던하고 실험적인 면모까지 과감하게 드러내 보인다.

/편집부 사진/Universal Music, Verve

 

 

Total Biography

1998년 당시 불과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공식적인 데뷔작을 발표하며 프로뮤지션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이후, 재즈를 기반으로 팝과 R&B, 소울과 가스펠, 펑크(Funk)와 같은 흑인음악의 영역들을 유연하게 넘나들며 피아니스트이자 보컬리스트, 밴드의 리더이자 작, 편곡가로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입지를 다져온 다재다능한 뮤지션.

존 배티스트는 19861111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매타리에서 가톨릭 가정의 일곱 형제 가운데 하나로 태어났다. 트램 브라스 밴드의 멤버였던 라이오넬 배티스트, 올림피아 브라스 밴드의 멤버였던 밀턴 배티스트, 작곡자이자 편곡자로 활동했던 해럴드 배티스트와 러셀 배티스트 주니어가 속해 있던 뉴올리언스의 대표적 음악 패밀리로 잘 알려진 배티스트 패밀리의 일원이었던 존 배티스트는 8세의 어린 나이에 배티스트 패밀리 밴드에서 타악기와 드럼을 연주할 정도로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 허나 그의 재능을 정확히 간파한 어머니의 제안으로 그는 자신의 메인 악기를 드럼에서 피아노로 바꾸었고 클래식 레슨을 받음과 동시에 스트리트 파이터 알파’, ‘파이널 판타지 7’ 그리고 소닉 더 헤지훅과 같은 유명 비디오 게임에 등장하는 음악들을 피아노곡으로 편곡하며 스스로 자신의 피아노 실력을 발전시켜 나갔다.

17세가 되던 해 존 배티스트는 동향 선배들인 제이슨 마살리스, 도널드 해리슨 주니어, 크리스천 스콧 등이 참여한 <Times in New Orleans>라는 타이틀의 데뷔 앨범을 공개하면서 프로 뮤지션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그는 뉴올리언스에 있는 성 어거스틴 고등학교와 뉴올리언스 크리에이티브 아트 센트를 2004년 졸업했고, 이후 잘 알려진 줄리아드 음악학교에서 2011년과 2013년에 각각 학사 학위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자신만의 탄탄한 음악적 기반을 완성했다. 줄리아드에서 공부하던 중 그는 베이스 연주자 필 쿤, 드럼 연주자 조 세일러와 함께 존 배티스트 트리오를 결성, 주변 도시에서 활발한 공연을 선보였고 2005년 두 번째 앨범 <Live in New York: At the Rubin Museum of Art>를 공개했으며 2006년 말까지 남아프리카, 런던, 리스본 등 세계 각지를 돌며 연주활동을 펼쳐나갔다. 이후 존 배티스트는 자신의 트리오에 알토 색소폰 연주자 에디 바라바쉬와 튜바 연주자 이반다 루훔비카를 참여시켜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서 결코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비중을 지닌 레귤러 밴드 스테이 휴먼(Stay Human)을 탄생시키게 된다. 스테이 휴먼이라는 밴드의 이름은 음악 공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상호작용의 중요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투영된 것으로 존 배티스트는 스테이 휴먼과 함께 사랑의 폭풍이라는 의미의 ‘Love Riots’라는 거리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Main Press Image - Louis Browne.jpg

 

 

2007년은 존 배티스트가 연주자의 범주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중요한 시기로 암스테르담에 있는 로열 콘세르트헤보에서 본인이 직접 제작과 연주를 담당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이후 그가 펼쳐 보일 다양한 영역에서의 활동들에 대해 기대감과 신뢰감을 드러내 보였다. 이와 함께 존 배티스트는 네덜란드 전역의 학교와 소외된 지역에서 음악 클리닉과 수업 그리고 워크숍 등을 진행하며 20대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성숙함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그는 네덜란드 출신의 젊은 뮤지션 여섯 명과 함께 공연의 제작 및 진행을 위해 카네기 홀의 초청을 받게 된다. 특히 합창단, 재즈 캄보 그리고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된 작품으로 마무리된 공연의 피날레는 언론과 평론가들, 그리고 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후 존 배티스트는 자신의 밴드인 스테이 휴먼과 함께 2013년 빌보드와 아이튠스 재즈 차트에서 한 달 넘도록 1위를 기록한 <Social Music> 앨범을 비롯하여 <Lats Show EP>, <Christmas with Jon Batiste>와 같은 앨범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며 뮤지션으로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며 입지를 구축했다. 또한 그는 2013년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드럼 연주자 채드 스미스와 베이스 연주자이자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빌 라스웰과 함께 영화 사운드 트랙에 사용될 곡들을 녹음했으나 아쉽게도 영화는 제작되지 않았고 녹음된 곡들은 2014<The Process>라는 타이틀로 공개, 이전 작업과 또 다른 결의 음악적 접근과 창의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독창적 스타일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존 배티스트의 가치는 한층 더 올라가게 되었다.

한편 2015년 존 배티스트는 자신의 레귤러 밴드인 스테이 휴먼과 함께 201598일 첫 방송을 탄 미국 CBS의 토크쇼 ‘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의 하우스 밴드로 참여, 빌리 조엘, 윌 스미스, 윈턴 마살리스, 존 레전드, 나스 등과 같은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 하며 이들은 미국 최고의 밴드로 부상하게 된다. 2016‘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의 하우스 밴드로 활동하며 녹음한 여러 곡을 모아 <Lats Show>라는 타이틀의 EP를 공개, 재즈 앨범 차트 3위에 오르며 그들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의 하우스 밴드로서의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그는 2016년 홀리데이 앨범 <Christmas>를 공개,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한층 더 분명히 보여주었다. 2018년 존 배티스트는 뛰어난 프로듀서 티-본 버넷이 제작으로 참여해 완성된 버브에서의 첫 번째 앨범 <Hollywood Africans>를 공개, 자신이 작곡한 곡과 스탠더드를 통해 자신의 내면과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의 모습을, 초기 뉴올리언스 재즈에서부터 현재 재즈와 팝에 이르는 모습으로 명확하게 표현하며 빌보드 재즈 앨범 차트 2위에 랭크되었고, 수록곡 중 ’Saint James Infirmary Blues‘는 그래미 어워드 ’Best American Roots Performance’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2019년에는 뉴욕의 명문 재즈클럽 빌리지 뱅가드에서의 공연을 그대로 담아낸 <Anatomy of Angels: Live at the Village Vanguard><Chronology of a Dream : Live at the Village Vanguard>를 연속으로 공개하며 좀 더 재즈 뮤지션, 피아니스트로서 자신이 가진 역량을 보여주는데 집중했으며, 20206월 그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흑인의 평등할 권리와 대우를 위해 싸우는 노예해방(Juneteenth)’ 축하 행사에 참여, 브루클린 공립 도서관 계단에서 재즈 피아노 연주자 매튜 휘태커와 함께 한 공연을 통해 많은 이들의 호응을 끌어내며 대중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는 공인으로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020년 존 배티스트는 픽사에서 제작한 영화 [소울]에 사용된 음악 제작에 참여, O.S.T에 삽입되고 영화에 들어갈 오리지널 재즈곡에 대한 작곡과 편곡을 담당, ‘소울에 등장하는 재즈가 새로운 세대들에게 영감을 주기 바라는 감독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표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현재 [소울]O.S.T 는 골든 글러브 영화음악 부문을 수상했고 아카데이 영화음악 부문에서도 유력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중이다.

한편 현재 그는 2021319일 버브를 통해 2018<Hollywood Africans>이후 햇수로 3년 만에 새로운 정규 스튜디오 앨범 <We Are>의 발표를 앞두고 두 곡의 싱글을 선 공개했는데, 소울풀한 전통적 R&B의 면모와 현대적인 감각의 비트가 어우러진 음악을 만들어내며 일찌감치 호응을 끌어모으고 있는 중이다.

 

6 지난해 여름 뉴욕 시가를 행진하는 존 배티스트와 그의 밴드 멤버들.jpg

 

그의 핵심 음악 유전자는 바로...!

 

이렇듯 자신의 리더작은 메이저 성향 다분한 내용으로 만들어내지만, 그런 와중에 불현듯 예측하기 어려운 색다른 성격의 뮤지션과 협연한 결과물을 떡하니 내놓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빌리 뱅가드 라이브 클럽에서 어쿠스틱 피아니스트의 위치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자신이 피아니스트인 것처럼 보이다가도, 신서사이저나 일렉트릭 건반악기들을 감각적으로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며 폭넓은 음악적 범위를 드러낸다. 마치 나는 이렇다는 고정된 이미지를 보여주길 일부러 거부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떤 형태의 작업을 하건 결코 사라지지 않는 핵심적인 면 또한 그의 음악 안에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전통적인 흑인음악! 그러니까 여유로운 미드템포를 통해 표현되는 블루스와 가스펠, 그리고 스윙과 같은 재즈의 전통이 녹아든 작곡과 건반연주, 바로 이런 부분이야말로 존 배티스트의 음악세계를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본질적인 핵심 요소이며 그의 천성과도 같은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아마도 자신의 고향에서 이어져오는 그 음악유산, 자신의 가족들을 통해 이어진 이 역사적인 맥락이 유년시절부터 뼛속 깊숙이 체득된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그는 이 근간에 자리잡은 아이덴티티를 지금 시대의 팝적인 사운드를 외피로 잘 엮어낼 줄 알기에 남다른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이전 스튜디오 앨범인 <Hollywood Africans>와 두 장의 최근 연작 라이브 앨범에서만 봐도 이런 핵심적인 면모가 잘 드러나 있는데, 작품의 성격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런 음악적 아이덴티티는 동일하게 녹아들어 있다.

이번 새 앨범 <We Are>에서도 이 점은 마찬가지. 또한 이번 신작은 지난 한해 인종차별 이슈를 반영한 메시지적인 성격도 아울러 지니고 있다. ‘Black Lives Matter’ 이 문구를 위해 존 배티스트 역시 지난 한해 무수한 거리 공연을 갖고 동료이자 가족인 흑인들을 위해 블루스, 소울과 가스펠 넘버들을 불렀다. 그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감성과 정신을 더 높이 고취시키기에 실상 이만한 음악이 더 없을 터. 배티스테는 이런 경험을 녹여내 신작 <We Are>에 담긴 곡들을 만들어낸 것이다.

 

Epilogue

그가 진정 놀랍고 대단하게 보이는 점은 지금 세대를 휘어잡고 있는 가벼운 힙합이 아니라 오래전 과거 그 흑인 음악들을 고스란히 지금 시대에 다시금 환기시켜내고 있다는 점에 있다. 그것도 아주 성공적으로! 유행과는 한참 떨어져 있는 것 같이 보이는 이 옛날 유산을 전혀 왜곡시키지 않고서 자신의 음악에 충실히 담아 대중들에게 공감을 주고 있다는 측면에서 존 배티스트의 진짜 가치는 더없이 빛을 발한다. 바로 이 점이 그의 재능이다. 흑인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해 와서 힘들게 생존해오며 만들어낸 이 음악은 지난 100여년 동안 전 세계 팝음악의 자양분으로 어마어마한 공헌을 했다. 그리고 수많은 거물급 뮤지션들을 탄생시키며 우리의 음악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존 배티스트는 바로 이 유산의 거대한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지금 세대의 대표 아티스트이며,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제이콥 콜리어와 더불어 전통의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젊은 세대의 선봉장과도 같은 이가 바로 존 배티스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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