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재즈 빅밴드 작,편곡가로 국내외를 오가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정수와 그가 이끄는 타이니 오르케스터가 단독공연을 갖는다. 첫 앨범 <Tschuss Jazz Era>이후 해외 저널의 호평에 힘입어 유럽과 남미의 여러 재즈페스티벌에 초대되어 다수의 공연을 해온 바 있는 이 팀은 멤버 역시 여간해선 바뀌지 않고 고정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작품에 대한 숙련도, 앙상블의 합 자체가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해있다.

경기아트센터 기획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이들의 현재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텐데,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의 재즈 스탠더드 넘버들에, 내년에 녹음될 타이니 오르케스터의 신작 앨범에 담겨질 곡들도 일부 레퍼토리에 포함될 예정이어서 코어 재즈 팬들의 관심을 끌만하다고 생각된다. 거기에 티켓가격이 아주 저렴해 부담도 아주 적다는 이점이 있다. 파워풀한 드라이브감, 록적인 리듬과 사운드를 현대 재즈의 복잡다단한 작법과 함께 다채롭게 풀어내는 최정수 타이니 오르케스터가 현재 어느 위치에 도달해있는지 궁금하다면 필히 관람해야할 무대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