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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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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해외앨범 ⚡마이크 스턴 & 제프 로버 퓨전 Mike Stern & Jeff Lorber Fusion [Eleven] Concord/2019

  • Johnk
  • 조회 수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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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e Stern & Jeff Lorber Fusion <Eleven> Concord/2019

    

Mike Stern: : guitar

Jeff Lorber: keyboards

Jimmy Haslip: bass

Dave Weckl, Vinnie Colaiuta, Gary Novak: drums

Dave Mann: horn

Leni Stern: Ngoni

 

1. Righteous

2. Nu Som

3. Jones Street

4. Motor City

5. Big Town

6. Slow Change

7. Tell Me

8. Ha Ha Hotel

9. Rhumba Pagan

10. Runner

 

 

베테랑의 허허실실 음악 한마당!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기타리스트 가운데 하나인 마이크 스턴과 70년대 중반 이후 꾸준하게 자신만의 퓨전 스타일을 추구해 온 제프 로버, 개인적으로 언젠가는 한번 만나서 멋진 협연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던 두 아티스트가 2019년 말미에 <Eleven>이라는 앨범을 통해 결국 만나게 되었다.

 

1980년대 마일스 데이비스의 컴백 밴드의 멤버로 참여해, 시원시원한 다이내믹함과 에너지 넘치는 연주로 마일스 데이비스를 자극했던 마이크 스턴, 1970년대 중반 자신의 밴드인 제프 로버 퓨전 및 80년대와 90년대 솔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퓨전 스타일을 선명하게 구현해 온 제프 로버, 이 두 사람이 함께한 이 앨범은 아주 오래전부터 준비되었다고 해도 좋을 만큼 연주의 안정감이나 작, 편곡의 탄탄함 그리고 데이브 웨클, 지미 하슬립, 비니 콜라이우타 등 함께 한 뮤지션들과의 완벽한 호흡등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퓨전 사운드를 담아냈다.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Righteous’ 는 제프 로버의 오리지널로 탄력 있는 리듬 위에 기타, 건반 그리고 혼이 만들어 적절한 밸런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각자 자신만의 매력에 충실하면서도 밴드 특유의 호흡을 만들어 가는 모습은 역시 대가답다. 인트로에서 만나게 되는 전형적인 마이크 스턴의 스타일이 돋보이는 ‘Nu Som’ 과 1997년 앨범 <Give and Take>에 수록되었던 묵직한 블루스적 감성이 빛나는 ‘Jones Street’, 발라드에 대한 마이크 스턴만의 감각이 돋보이는 ‘Tell Me’ 등 수록된 전체 10곡 53분의 음악은 오랜 시간 퓨전 재즈 발전의 중심에 있었던 두 사람의 음악적 진지함이 여전히 충만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마이크 스턴의 경우 2016년 어깨와 오른팔에 당한 심각한 부상을 점차 극복해가면서 점차 본래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중인데, 분명 힘든 부분이 있을 텐데도 불구하고, 음악에는 여전히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기운으로 가득하다. 이러한 연주에 자연스럽게 호응하며 명쾌하게 풀어가는 제프 로버의 건반도 듣기 좋게 다가온다.  

 

글/권석채  앨범 커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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