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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스윙, 비밥, 이후 5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된 하드 밥 시대까지 잘 알려진 재즈 명반들 외에 현 시대 재즈 아티스트들에게 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음악적 스타일과 연주를 담은 작품들을 찾아서 조명하고 해당 아티스트들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시각으로 이야기 해보려는 기획 의도를 갖고 있는 코너. 참여 필자 - 편집장 김희준, 기타리스트 정수욱, 칼럼니스트 황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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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정서 재즈에 포착되던 순간! [Tiny Bell Trio] - 데이브 더글러스(Dave Doug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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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마다 한 번씩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못 지켜 독자 여러분께 참으로 면목이 없지만, 그래도 이 코너를 계속 지속하겠다는 마음만큼은 변함이 없다. 기본 취지 또한 동일하다. 널리 알려진 재즈의 고전 명반들 이외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충분히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작품들, 그리고 80~9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재즈 아티스트들과 팬들에게 두루 큰 영향을 끼친 젊은(?) 작품들을 골라 소개하는 것이 이 코너의 기본적인 의도. 이번에는 트럼페터 데이브 더글러스의 90년대 트리오 프로젝트 타이니 벨 트리오의 첫 데뷔작을 선택했다. 데이브 더글러스가 본격적으로 평단이 자신을 주목하기 시작하던 때 발표된 독특한 편성중 하나인 이 트리오는, 90년대 재즈가 점차 혼재되어가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복고적이면서 모던하고 또 전위적이면서 전형적이기도 한 이 음악은 특정한 틀에 묶어두기가 아주 어렵다. 데이브 더글러스의 음악세계에 대한 평가는 아직 섣부른 면이 있지만 적어도 90년대 그의 작품들은 이제 적극적으로 가져와 이야기해 봐도 될 법하단 판단에서 이 작품을 골랐다.

 

서문 / 편집부     

본문 / 정수욱

사진 / GreenLeaf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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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e Douglas 

Tiny Bell Trio(타이니 벨 트리오)

Songlines  SGL 1504-2 

 

Dave Douglas: trumpet

Brad Shepik: guitar

Jim Black: drums

 

1."Red Emma" 

2."Punchy"

3."Road/Home"

4."Head-On Kouvlodsko" 

5."The Drowned Girl" 

6."La Belle Saison"

7."Song for My Father-In-Law"

8."Shards" 

9."Felijar"

10."Fille d'Acier 

11."Arabesque for Clarinet and Piano" 

12."Czardas"

 

Recorded on 21, 22 December 1993 at Sear Sound, NYC. 

(이 앨범은  Live-2-track : 한 테이크에 아날로그 테입 방식으로 녹음되었습니다)

 

 

현재 재즈 신에서는 그간 쌓아온 커리어로 충분히 ‘고참 뮤지션’에 해당하면서도, 생각보다 저평가되어 있는 뮤지션들이 꽤 있습니다. 재즈에도 ‘대중성과 접근성’이라는 것들이 나름 있어서 음악이 생소하고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일반 팬들에게 가깝게 다가가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진가를 발휘하는 뮤지션들과 앨범들은 늘 있게 마련이죠. 타이니 벨 트리오로 활동한 재즈 트럼페터 데이브 더글러스, 기타리스트 브래드 쉐픽, 드러머 짐 블랙은 그 당시 젊고 실력있는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꽤 오랫동안 활동해오고 있지만, 생각보다 그리 알려진 편은 아닙니다. (다만 데이브 더글러스의 경우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약 10년 정도 기간동안 평단의 관심을 크게 끌어 모은 적은 있습니다. 지금은 그때에 비해서 꽤 사그러든 편이죠) 

 

이 세 명의 젊은 재즈 뮤지션들이 1993년 송라인즈 레이블로 발매된 동명 타이틀 앨범 ‘타이니 벨 트리오(Tiny Bell Trio)’는 아직도 일부에게만 입소문으로 알려진 숨은 명작입니다. 이미 뉴욕의 재즈 뮤지션들과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필청 아이템’이기도 한 이 앨범은 발매된 지 24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신선하고 창의적인 앨범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 앨범들의 특징 중 하나는, 장르적 모호함에 있습니다. 상업적으로는 레이블이나 레코드 회사에서 이런 음반을 꺼리는 게 사실이지요. 어차피 많이 팔릴 음악도 아니고, 쉽고 심플하게 마케팅할 슬로건이나 방법이 확 줄어드니까요. 월드 뮤직의 요소가 있지만 너무 재즈 솔로가 많고, 아방가르드나 프리재즈보다는 더 형태나 형식이 메인스트림에 가깝고, 포스트-밥적인 요소들은 있지만 베이스 주자는 없고...그야말로 레코드 회사의 악몽인 거죠. 물론, 이걸 자신 있게 발매할 용감한 레이블을 통해서라면 괜찮지만요. 하지만 음악적으로는, 사실, 매우 개성 있고 재미난 작업을 할 수 있는 창의적 옵션이 확 늘어나게 되고 타이니 벨 트리오는 그 점을 잘 활용했습니다.

 

이 앨범의 음악과 연주는 1980년대 말과 90년대 초로 넘어오면서 형성되었던 뉴욕 재즈 신의 한 단면을 잘 보여줍니다. 당시 컨템퍼러리 재즈 음악의 확장에 기여한 음반이기도 한데, 음악적 다양성, 사회 이슈의 참여의식과 창의성에 대한 매우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70년대 팝 음악의 거대한 흐름(하드록, 디스코 등)에 밀려 있던 재즈가 청중을 잃고, 80년대 퓨전 공세로 신음할 때, 다시 재즈의 음악적이고 독창적 불씨를 살린 건 외적인 영역이라기 보단 재즈 스스로가 오랫동안 해왔던 음악적 진화를 거쳤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재즈는 늘 그래왔습니다만. 그중 하나는 젊고 진취적인 뮤지션들이 상업적 방패(‘팝 퓨전 스무스 재즈같은)로 스스로를 안심시키기보단 음악 안팎으로 더 손을 내밀어 영감의 원천을 찾으려 했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은 베이스 주자가 없고, 전반적인 음악의 흐름은 클레즈머라 불리는 동유럽 민속음악 멜로디(특히 단조 느낌의), 클래식 음악들과 전형적이지 않은 즉흥 연주와 인터플레이 등으로 점철된 앨범입니다. 그리고 이 앨범을 발매한 송라인즈 레이블은 당시 이런 ‘새로운’ 스타일의 재즈 신에 중요한 레이블로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다수 소개해왔습니다. 

 

앨범에는 6곡의 데이브 더글러스 오리지널 곡들과 브래드 쉐픽이 만든 ‘Felijar’라는 아름다운 발라드, 그 외에 타 작곡가들의 곡을 편곡한 5개의 곡들이 수록되었습니다. 데이브 더글러스는 이미 존 존(John Zorn)의 유대 음악(Kelzmer Music)과 뉴욕 아방가르드 프로젝트 마사다(Masada)에서 에스닉한 성격의 음악을 해본 경험이 많이 있었습니다. 브래드 쉐픽 역시 뉴욕 재즈 기타리스트이면서 동시에 동유럽 음악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죠. 빌 프리셀의 영향도 강하고(같은 시애틀 출신) 그는 폴 모션의 일렉트릭 비밥 밴드에서 커트 로젠윙클, 벤 몬더, 스티브 카디나스, 야콥 브로등과 함께 가장 전방위적인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드러머 짐 블랙은 아이슬란드의 아방가르드 베이시스트 스컬 스베리슨, 기타리스트 힐마 젠슨 등과 프로젝트도 유명합니다. 짐 블랙은 90년대 초 2명의 색소폰과 기타, 드럼으로 구성된 베이스 없는 컨템퍼러리 재즈 그룹 ‘Human Feel’에서도 활동했고, 베이스 없는 그룹의 역할에 일가견 있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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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브래드 쉐픽

 

 

이 앨범의 독특한 사운드는 평론가들과 재즈 뮤지션들에게 많은 반향과 영향을 주었습니다. 데이브 더글러스의 말을 빌리자면 ‘재즈, 발칸, 임프로제이션’으로 간단히 설명할 수도 있지만, 당시 뉴욕의 재즈 신에서 활동하던 많은 뮤지션들의 작품들 중 완성도가 매우 높은 앨범이기도 했습니다. 3명의 진보적으로 다양하고 독특한 재즈 성향의 뮤지션들, 발칸 음악 같은 월드 뮤직은 미국 메인스트림 재즈’에는 없는 정말 좋은 ‘소스’라는 것, 그리고 결국 재즈와 즉흥연주의 본질을 잘 살려냈다는 것입니다. ‘메인스트림’ 재즈의 지향점이 상업적 팽창이 아니라 음악적인 성장, 확장에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고 말할 수 있겠죠.

 

또 이 타이니 벨 트리오는 앞서 언급했듯 베이스가 없어요. 메인스트림 재즈에서 베이스 주자가 없는 그룹은 찾기 힘듭니다. 그루브와 화성적 명확함을 위해서 무엇보다 베이시스트를 사용하는 것이 제일 일반적이고 편리하긴 합니다. 하지만, 베이스가 빠지면서 생기는 공간을 매우 매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새로운 느낌을 만들어 내기 용이합니다. 과거 재즈 기타리스트 짐 홀과 목관주자 지미 쥬프리, 트롬보니스트 밥 부룩마이어등이 시도한 베이스 없는 써드 스트림 성향의 챔버 트리오, 드러머 폴 모션, 색소포니스트 조 로바노, 기타리스트 빌 프리셀의 트리오등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베이스는 전통적으로 리듬과 화성의 토대를 담당하는 악기입니다. 베이스가 없다는 건 이런 음악적 부분들을 ‘전통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처리해보겠다는 다짐 같은 것이라 매우 창의적 매력이 존재하지만, 또 한편 위험한 모험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드러머는 베이스가 없을 경우 자칫 베이스만 누락된 잘못된 레코딩처럼 들리게 될 여지가 큽니다. 그러니까 드럼의 멜로딕한 연주가 잘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이 타이니 벨 트리오의 경우, 폴 모션 이후 가장 크리에이티브 한 드러머 중 한 명인 짐 블랙이 그 공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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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머 짐 블랙

 

타이니 벨 트리오를 처음에 제안한 데이브 더글러스 역시 80년대 말, 뉴욕 재즈계의 영 라이언으로 시작했지만, 전통재즈에 안주하지 않고 창작의 영역을 넓혀가며 깊이 있는 성찰을 음악에 담으려는 시도를 담아 일관되게 작업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매우 왕성하고 창의적인 컨템퍼러리 재즈 뮤지션의 한 명으로 자리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저평가’된 면이 있습니다. 사실 악기 연주의 측면에서 기교적으로 그보다 더 좋은 연주자들이 많이 있죠. 그러니까 디지 길래스피, 클리포드 브라운, 리 모건, 프레디 허바드 등의 트럼펫 비루투오소 부류는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확실한 주법과 둥근 톤, 그리고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즉흥연주의 흐름 및 완성도가 아주 높은 뮤지션입니다.

 

또한 마일스 데이비스, 클리포드 브라운과 아트 파머, 우디 쇼 등도 제대로 ‘팠구나’라는 느낌이 있을 정도의 좋은 톤과 연주가 있습니다. 사실 기교에 의존하다 보면 음악적인 창작력에서 손해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처음에는 현란함과 기교에 마냥 신기해 하지만 이내 시들해지지요. 그 밸런스를 가장 잘 보여준 연주자로 바로 누구나 잘 아는 ‘마일스 데이비스’가 있습니다. 데이브 더글러스의 경우 또한 트럼페터, 작곡가 등으로서 자신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음악 커리어의 계획을 잘 정리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재즈 피아노의 전통을 음악적으로 재해석하는 작품들이 유명한데, 훌륭한 작곡가이자 여성 피아니스트인 메리 루 윌리암스(Mary Lou Williams)1910-1981, 몽크에 비견만한 창조적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허비 니콜스(Herbie Nichols) 1919-1964, 하드 밥과 포스트 밥의 경계선을 자유롭게 넘나들던 시다 왈튼(Cedar Walton)1934-2013 등의 음악을 해석한 작품들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그의 음악이 ‘메인스트림’ 재즈가 보지 못하는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기도 하고 조금은 방향성이 다른 면도 있는데 우선 상업적이거나 트렌디하지 않고, ‘미국 재즈’와 ‘유러피언 재즈’의 가교(架橋) 같은 역할을 하는 작곡 특성들도 갖고 있지요. 그리고 그의 앨범들은 철저하게 프로젝트-지향적이기도 합니다. 반면, 다작하면서 집중력이 유지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레이블 서포트도 어려운 면이 많지만, 그럼에도 본인이 직접 만든 재즈 레이블을 통해 크리에이티브한 음악들과 아티스트들을 발굴하는 등 분명 현 재즈 신의 중요한 선배님중 한명이 데이브 더글러스입니다. 

 

음악을 하다 보면 자신의 기준과 메인스트림 음악계의 그것이 사뭇 다른 경우들이 많습니다. 브래드 멜다우가 뛰어난 재즈 피아니스트인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피아니스트가 ‘브래드 멜다우’처럼 연주한다면 얼마나 음악이 재미없겠습니까. ‘브래드 멜다우’스러운 연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손쉬운 접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로 몰개성의 시작이기도 하죠. 원래 재즈 음악 자체의 묘미는 자신의 개성과 창조성을 가감없이 표현할 수 있다는 기제(機制)에서 출발합니다.

 

상상력 풍부한 창조적인 뮤지션들에게 장르와 경계의 한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흑인의 음악을 소스로 하는 블루스와 재즈 등을 깊이 있게 들어가는 노력도 하지만, 다른 문화에서 음악적 복잡성을 찾는 것도 지금은 꽤 흔한 일입니다. 타이니 벨 트리오의 이 첫 앨범에서는 옛 발칸반도의 ‘유고슬라비아’음악과 전통 그리고 자신들의 음악인 재즈를 교합하려는 시도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점은 앨범에 참여한 3명의 뮤지션에게도 확인할 수 있는, 자신들만의 고유한 영역이죠. 이들의 중요한 음악적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 바로 이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데이브 더글러스도 스스로 이 트리오를 말할 때 ‘재즈+발칸+즉흥’이라는 공유점을 종종 이야기하곤 합니다. 이듬해 발표한 두 번째 앨범 <Constellations>에서는 세계 사회 정치적 이슈라든가 다른 음악적 뿌리들을 담아내려고도 했습니다. 이후 타이니 벨 트리오는 한 장의 라이브 앨범과 1999년도에 W&W 레이블을 통해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인 <Songs for Wandering Soul>까지 총 4장의 앨범을 만들고 나서, 2000년대 초반까지 클럽과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지금은 더 이상 새로운 작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사이, 현재 데이브 더글러스는 다른 프로젝트로 그래미에 두 번 후보로 오르기도 했고, 직접 설립한 독립 레이블 그린리프 뮤직에서 음악적으로 건실한 여러 종류의 음반들을 계속해서 발매하고 있으며, 브래드 쉐픽은 월드 뮤직 전문가로 자신의 트리오및 벤 앨리슨의 그룹과 폴 모션의 밴드에서 활동했고, 짐 블랙은 여전히 뉴욕 재즈계와 아방가르드 신에서 가장 중요한 드러머 중 한 명으로 꾸준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타이니 벨 트리오의 다음 앨범을 기대하기는 좀 힘들겠지만, 이 작품이 이 세 뮤지션들의 향후 커리어에 중요한 주춧돌이 된 건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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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엠엠재즈 웹사이트 관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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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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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Johnk 태풍최
감사합니다. 차주내로 이코너의 다른 글들도 업데이트 될 예정이니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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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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