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8회째. 2년 뒤면 무려 20주년이 되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작년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변함없이 개최된다. 올해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치러질 예정이라고 하는데, 작년 온라인으로만 진행되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메인 스테이지인 재즈 아일랜드에서 관객들과 함께 3일간의 공연을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각 요일별로 선우정아, 김현철, 정원영 밴드같은 대중음악 뮤지션들을 헤드라이너로 편성하고 남유선, 송미호, 오은혜, 서수진, 조응민, 김보라등 국내 재즈뮤지션들이 두루 포진해 있는 상황. 다만 어쩔 수 없이 유명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공연은 여전히 요원한 상태라는 점이 아쉽게 다가온다. 자라섬 사무국 측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 조율하고 있는 중이긴 하지만 쉽지 않다고.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미국 지역 내 페스티벌이 점차 하나씩 열리고 있는 중이긴 하지만 아직 유럽을 포함한 여전히 여러 국가에서 페스티벌이 열리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다시 취소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또한 이곳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인 일본과 중국, 동남아 지역도 올해 재즈 페스티벌이 진행되지 않고 열리더라도 해외 아티스트를 참여시키지 않고 국소적으로 진행하기에 여러모로 한계점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실상 오프라인으로 이렇게 개최되는 것이 다행인 상황으로 여겨질 정도.

한편 공연 무대는 재즈 아일랜드 외에 음악역 1939 앞 야외공연장 두 군데에서 공연이 진행되며 예전처럼 편하게 돗자리를 깔고 볼 수 없고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고 한다.

또한 대구국제재즈페스티벌도 올해엔 10월초로 연기되어 개최될 예정인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해졌으나, 다행스럽게도 오프라인으로 공연을 진행할 거라고 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해외 아티스트는 제외하고 국내뮤지션으로만 섭외해 페스티벌을 진행할 것이라고. 아래 포스터에서 확인할 수 있듯, 현재 주요 라인업들이 정해진 상황인데, 결국 자라섬도 그렇고 하반기 치러지게 될 두어종류의 재즈페스티벌들은 오프라인으로 진행을 하더라도 제한적일수밖에 없으며, 더욱이 이달 9월중 국내 코로나 19 확진자 추이가 얼마나 가라앉는지가 페스티벌 진행 여부의 가장 큰 관건인 셈. 혹여나 확진자수가 다시 급증할 경우 오프라인 페스티벌은 비관적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