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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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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국내앨범 이지혜 트리오(Gee Hye Lee Trio) [Parangsae] Self Produce/2022

  • Johnk
  • 조회 수 339

1.jpg

좌로부터) 마레이케 비에닝, 조엘 로커, 전송이, 이지혜 

 

 

이지혜 트리오(Gee Hye Lee Trio)  <Parangsae>

Self Produce/ 2022

 

이지혜 Piano, melodica

Joel Locher Acoustic Bass

Mareike Wiening Drums

전송이 Vocals/vocal effects

 

1. Seoul My Soul

2. Parangsae (Korean Traditional)

3. Light II

4. Dance for Peace

5. A Cottage On An Isle

 

 

 

현대재즈 스타일로 엮어낸 한국의 고유한 정서, 감성

올해 10월에 열렸던 제19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 초청되어 함께 공연을 펼쳤던 이지혜 트리오와 재즈 보컬리스트 전송이의 협업 음반이 공개된다. 두 뮤지션 모두 현재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으로 올해 초 이지혜와 전송이는 색다른 음악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본작이다.

재즈 피아니스트 이지혜는 1996년 독일로 유학을 떠나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와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재즈 피아노를 전공했다. 2009년 유니버셜 뮤직을 통해 첫 앨범 <Midnight Walk>를 발표하며 데뷔했으며 지금도 독일을 근거로 하여 활동 중이다. 재즈 보컬리스트 전송이는 2002년 오스트리아 그라츠국립음대에서 클래식 작곡을, 2008년부터는 스위스 바젤 음대에서 재즈 보컬을 전공했다. 전송이는 기악적인 보컬 즉흥연주 테크닉이 탁월한 싱어로 미국 버클리음대 장학생 및 빌보드 장학금, 세계적인 프로듀서 퀸시 존스가 직접 선발한 한국인 5인에게 주어지는 퀸시존스-CJ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에 선발되며 그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렇게 각자 다른 지향점을 갖고 활동해온 이지혜와 전송이가 어떤 연유로 이번과 같은 협업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정보를 찾지 못했는데 자신들의 자작곡은 물론 새야새야’‘섬집 아기등을 선곡한 것으로 보아 한국적 정체성을 찾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 이번 작품을 기획하게 된 것이 아닌 가 추측해본다.

본작을 들으며 불현 듯 떠올린 재즈 뮤지션이 있으니 바로 티그랑 하마시안이다. 아르메니아 출신인 하마시안은 몽크 재즈 컴피티션 우승자라는 좋은 타이틀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지속적으로 자국 아르메니아의 전통음악과 재즈를 현대적으로 접목한 작품을 발표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도 이지혜와 전송이가 함께 손잡고 음악을 하게 된 것이 타국에서 재즈를 통해 한국적인 것을 알리고자 하는 공통된 뜻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그래서 두 뮤지션의 자작곡이 수록되기도 했지만 본 작에서 가장 돋보이고 인상적인 곡은 새야새야섬집아기라고 할 수 있겠다. 비록 다분히 현대 재즈의 어법을 적용하여 표면적으로 한국적인 것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지는 않지만, 원곡이 가진 한국의 정서, 멜로디의 서정성은 이지혜 트리오와 전송이의 노래를 통해 보다 극적으로, 서사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한편 글쓴이만의 추측인데 본작을 풀렝스 앨범으로 발표하지 않고 5곡만 수록한 EP로 발표한 연유가 아마도 차후 재차 협업을 위한 포석이 아닌가 싶다. 보다 다양한 한국적 레퍼토리를 발굴하여 알려지는데 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두 여성 뮤지션이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재즈 칼럼니스트 강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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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덱스터
최근에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재즈연주자들이 많이 늘고있는데, 굉장히 눈에 띄는건 그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사실이다. 이게 눈에 띌수밖에 없는건, 미국과 유럽의 재즈씬을 보면 여전히 (보컬을 제외한) 연주자들은 절대다수가 남성들인데 희한하게 한국인만 정반대이기때문이다. "아들은 음대 잘 안보내는" 한국문화와 관련있는건지 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암튼 신기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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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3
2023.02.21.
Johnk
글쓴이
Johnk 덱스터
사실 일반화시켜 이야기하기 조심스럽긴 합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출신 재즈 뮤지션들중에 남성도 일부 있지만, 상대적으로 여성에 비해 조명이 안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일단 연주 기량적으로 그 지역 남성들과 경쟁하는 게 어려운 게 있죠. 반면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한데다 아시안 여성이라는 특수성도 한몫을 합니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 출신의 여성 뮤지션들이 더 많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 봅니다) 하지만 드러머 김종국의 경우는 남성임에도 본토 젊은 뮤지션들과 교류하며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기도 해서 아직은 두고봐야 할 상황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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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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