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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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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해외앨범 ⚡리 코니츠 Lee Konitz Nonet [Old Songs New] Sunnyside/2019

  • Johnk
  • 조회 수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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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Konitz <Old Songs New> Sunnyside/2019

 

Lee Konitz: alto saxophone

Ohad Talmor: arranger,conductor,tenor saxophone

Caroline Davis: flutes

Christof Knoche: clarinet

Denis Lee: bass clarinet

Judith Insell: viola

Mariel Roberts: cello

Dimos Goudaroulis: cello

Christopher Tordini: bass

George Schuller: drums

 

1. Goodbye

2. Foolin' Myself

3. In The Wee Small Hours of The Morning

4. Kary's Trance

5. I Cover The Waterfront

6. This Is Always

7. You Go To My Head

8. Trio Blues

 

 

마지막 시점에 9중주로 처음을 회상하다

 

지난 달 세상을 떠난 거장 알토이스트 리 코니츠의 마지막 유작 녹음이 담긴 앨범. 녹음이 2017년도에 이뤄져서 차후 다른 레코딩이 또 공개될 수도 있으나 현재로선 이 앨범이 마지막 작품이다. 리 코니츠에게 9중주는 꽤나 의미 있는 편성이다. 바로 그가 참여했던 마일스 데이비스의 명반 <Birth of the Cool> 의 편성이 9중주였기 때문. 이 앨범의 편곡자로 마일스 이상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길 에반스와 교류도 이 시점부터 이어지게 되며, 리 코니츠는 이후 재즈의 다른 가능성을 찾기 위해 독자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그 과정에서 여간한 악기 편성은 다 시도해본 그가 지금껏 노넷 편성으로 작품을 발표한 건 라이브 포함 6장 정도 되는데 그중 본 작까지 2장이 작, 편곡가인 오하드 탈머의 조력으로 이뤄진 것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89년도부터 시작되었는데, 당시 서른이 채 되지 않았던 탈머와 함께 연주한 것이 계기가 되어 서로 인연을 쌓게 된 두 사람은 이후 오랫동안 협업을 해나갔다. 스트링 쿼텟, 빅밴드, 소규모 캄보에 이르기까지 두 사람의 협업은 꽤나 다채롭고 내실 있게 진행되었는데, 이 앨범은 그 여정의 마지막이 된 셈이다. 리 코니츠는 이 앨범을 만들기 전 탈머에게 한 가지 주문을 했다고 한다. 바로 50년대 스탠더드 보컬의 반주를 도와주었던 오케스트라와 비슷한 느낌을 담아내고 싶었다는 것. 그는 레퍼토리에서부터 악기 편성, 편곡에 이르는 과정을 세심하게 리 코니츠와 의논했고 결국 스트링 파트가 포함된 노넷 편성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스트링파트가 포함된 것은 바로 예전 오케스트라의 느낌을 담아내고 싶었던 때문이며 그간의 노넷 앨범에서는 모두 브라스/혼 악기로만 이뤄져 있었기에 본 작은 그 점에서 차별된다. 그리고 과거 비밥의 풍미를 좀 더 많이 담아내고 있다는 점도 본 작의 특징. 이전 작업보다는 현대적인 접근이 완화되어 있고 리 코니츠의 알토를 위한 서포트에 좀 더 주력하고 있는 것도 동일한 맥락. 그래서 음악을 듣는데 큰 부담이 느껴지지 않고 감상에 용이한 측면이 있다.

 

아흔이 넘은 나이인 만큼 리 코니츠의 알토는 생기가 적잖이 빠져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노래하듯 연주하고 있으며 즉흥과 테마의 구분이 별 의미 없을 만큼 전체가 유기적인 선율로 이어져간다. 음악에 담긴 감성은 애잔하면서도 처연함과 슬픔이 내부에 감돈다. 레퍼토리도 그렇고 편곡과 연주 방향자체가 애초 그걸 염두에 둔 것 같은데, 그래서 그의 마지막 스완 송 같은 느낌이 있다. 완성도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정서적으로 더 애착이 가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글/MMJAZZ 편집장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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