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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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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해외앨범 ⚡커트 엘링 & 다닐로 페레즈 Kurt Elling Feat. Danilo Peréz [Secrets Are The Best Stories] Edition/2020

  • Johnk
  • 조회 수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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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t Elling – Voice

Danilo Pérez – Piano Fender Rhodes

Clark Sommers – Bass

Johnathan Blake – Drums

Rogério Boccato – Percussion

Román Díaz – Percussion

Chico Pinheiro – Guitar

Miguel Zenón – Alto Saxophone

 

1 The Fanfold Hawk (for Franz Wright)

2 A Certain Continuum

3 Stays

4 Gratitude (for Robert Bly)

5 Stage I

6 Beloved (for Toni Morrison)

7 Stages II, III

8 Song Of The Rio Grande (for Oscar and Valeria Martinez-Ramirez)

9 Rabo de Nube

10 Esperanto

11 Epílogo

 

 

예상치 못했으나, 실로 아름다운 만남

 

참으로 아름다운 음악적 여정이다. 커트 엘링이 근 십년간 발표한 앨범들을 쭉 돌아보면 이런 찬사가 절로 나온다. 넘치는 찬사의 근거는 이렇다. 그가 발표한 앨범들 중 어느 하나 진중하지 않은 것이 없었고 모든 앨범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확실했으며 이를 음악적으로 매우 훌륭히 표현하고 전달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커트 엘링이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따스한 시선과 사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매 앨범의 주제에서 느껴지지만, 이번 앨범 <Secrets Are the Best Stories> 에서 가장 강렬히 뿜어 나온다. 사실 사회적인 이슈나 인류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에 대하여 관심을 지속적으로 음악을 통해 표출하였고 이는 그가 2018년에 발표한 <Questions> 에서도 다룬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엔 이런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할 만한 인물을 제대로 만난 듯 하다. 피아니스트 다닐로 페레즈는 본국인 파나마의 다양한 이슈들을 항상 관심을 기울이며 여러 가지 사회적인 활동을 주도적으로 펼치는 뮤지션이다. 가장 창조적인 앙상블이라고 할 수 있는 웨인 쇼터 밴드의 피아니스트로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매우 열려 있는 마인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앨범의 피처링으로 참여한 다닐로 페레즈와 커트 엘링의 만남은 사실 앨범을 듣기 전엔 매우 생경하나 음악을 듣고 난 후엔 절묘한 콜라보레이션이라는 감탄이 나올 것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합을 일구어 낸 이 작품 <Secrets are The Best Stories>는 심오한 메시지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를 생동감 있게 빛내 줄 리듬섹션이 필요했다고 한다. 커트 엘링은 그의 오랜 음악동료인 베이시스트 클락 소머즈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세션을 모두 남미의 음악가들과 함께 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고 개성있는 알토 색소포니스트 미구엘 제논도 세션으로 참여하였다. 노래하는 싱어에겐 가사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곡에 가수로서만 도드라지는 것이 아닌 가사에 자신의 철학을 담아 표현하는 데 적극적인 커트 엘링은 이번 앨범에도 역시 다수의 곡에 가사를 직접 작성해 붙였다. 베이시스트 자코 패스토리우스의 명곡 Continuum의 보컬 버전도 훌륭하며, 특히 ‘The Song of Rio Grande’ 라는 곡에서는 이런 사회적 문제의식을 ‘American You Have Lost Your Mind’ 라며 매우 직설적으로 노래하고 있다. 20C 독일의 음악가 휴고 디슬틀러의 음악적 동기를 바탕으로 한 이 곡은 다닐로 레페즈의 작곡과 프리페어드 피아노의 활용도 매우 훌륭하다. 또한 ‘Beloved’ , ‘Stage 2,3’ 같은 곡에서 펼쳐지는 이 듀오의 깊이 있는 협연도 매우 아름다우니 놓치지 말고 꼭 감상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글/재즈피아니스트 우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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