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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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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엠재즈

해외앨범 Bill Frisell - Harmony (Blue Note/2019)

 

Guitar - Bill Frisell

Voice - Petra Haden

Cello And Voice - Hank Roberts

Acoustic guitar, Baritone guitar, Bass And Voice - Luke Bergman

 

자신의 음악적 근간에 훌륭히 엮어진 보컬 하모니

 

기타리스트 '빌 프리셀'의 음악이 전통적인 재즈 어법을 그다지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지금까지의 커리어를 훌륭히 이어오는 것은, 아티스트의 입장에서, 그리고 아티스트를 바라보는 팬의 입장에서 모두 다 부러운 일이다.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를 하던 젊은 시절부터, 빌 프리셀은 정형화되어 있는 재즈 연주 방식을 거부하던 것으로 유명한데, 그의 음악은 한 가지 장르 보다는 자기 개인의 문화적 경험과, 자신이 속한 미국 사회의 음악 문화를 작품과 연주 스타일에 녹여 내려 했다. 그 결과 40년 이상 이어진 그의 작품은 다른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 그만의 독창적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었고, 재즈 역사와 미국 음악의 큰 자산이 되었다. 진화가 돌연변이로부터 시작되듯이, 예술의 변화와 발전도 전통을 거부하는 움직임으로부터 시작된다. 예술의 역사에서 변화를 시도했던 '고흐' 같은 아티스트들이 살아있을 때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사후에야 주목을 받고 신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경우가 흔한데, 프리셀같이 독창적인 아티스트가 손꼽히는 재즈 기타리스트 중 하나로 지금까지 활동하는 것은 신기하기까지 하다. 한편으로 '지금의 한국 재즈판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쉽게 긍정하기는 어렵다.

 

레전드 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의 딸인, 가수이자 바이올린 연주자 '페트라 헤이든'은 이미 프리셀과 2003년 듀오 앨범을 발표했고, 폴 모션의 2011년작 〈The Windmills of Your Mind〉에서도 함께 하는 등, 음악적 교류를 오랫동안 이어왔다. 단순한 선입견으로 찰리 헤이든이 최근인 2014년 타계했으니, 그의 죽음이 딸과의 인연으로 이어졌으리라고 추측할 수도 있으나, 실제론 전혀 그런 것은 아니다. 이번 음반은 첼리스트 '행크 로버츠'와 기타와 베이스를 연주하는 '루크 버그맨'과 함께하는 쿼텟 구성인데, 특이한 것은 프리셀을 제외하고는 모두 노래를 한다는 것이다. 포크송인 'Red River Valley'는 심지어는 악기가 없는 아카펠라로 되어 있는데, 이번 음반의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보컬 '하모니'를 어떻게 편곡에 사용하고 있는가이다. 아마도 앨범 제목인 '하모니'는 보컬 하모니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짐작할 만큼, 앨범의 색깔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앨범이 가진 색깔이 아주 미국적이라 대부분 미국 전통으로부터 레퍼토리가 온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의외로 다수의 작품이 프리셀의 오리지널로 채워져 있다.

 

글/기타리스트 오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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