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워너의 저서 <완전한 연주 : 연주 불안을 겪는 음악가에게 전하는 마음의 지혜>

국내 번역 

베테랑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로 활동 중인 케니 워너가 1996년도에 처음 펴냈던 일종의 정신적인 지침서 <Effortless Mastery>가 최근 국내에 번역 출간 되었다. 국내에서도 소수의 진지한 재즈 애호가들에게 이름이 알려져 있는 케니 워너는 전통적인 재즈 언어에서 현대적인 접근까지 유연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음악성을 지닌 연주자.

그가 27년 전 처음 펴낸 이 책은 일반적인 음악 이론서가 아니며, 뮤지션을 지향하는 이들과 현재 뮤지션으로 활동하는 이들에게 음악적 시각, 가치관, 마인드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해야 더 발전된 영역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통찰이 담겨져 있다. 스스로 프로 뮤지션으로 성장해가면서 얻은 경험을 가식 없이 담아내고 있어 더욱 글에 대한 공감이 된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 실패와 좌절이 찾아올 때 명상과정을 통해 멘탈을 컨트롤 하고 의식을 갈무리해내고 있음을 드러내며 독자들로 하여금 마음챙김(Mindfullness)을 하도록 권유하고 있기도 한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음악가들 외에 일반인들도 충분히 읽어볼만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한편 이 책은 처음 발간된 1996년 이후 퀸시 존스를 비롯한 다수의 일류 뮤지션들에게 찬사를 받으며 꾸준히 롱런해 2014년도에 판매 9만부를 돌파했으며 지금도 스테디셀러로 지속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버클리 음대에선 이 책의 내용과 연관된 커리큘럼을 개설, 학생들에게 수강하도록 하고 있는 중이며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교육영상도 제작된 바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