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룬 파이브의 키보디스트라는 점이 이 연주자에겐 오히려 양날의 칼이 아닐까? 인지도를 올리기엔 분명 도움이 되었겠으나 실제 자신의 음악을 중심으로 어필하기엔 오히려 방매물이 될 여지도 있기에. 이유인 즉 자신의 음악과 마룬 파이브의 음악이 그다지 연결점이 크지도 않고 더욱이 솔로에선 완연한 흑인음악만을 들려주기 때문.

가스펠과 소울, 펑크(Funk), R&B, 약간의 힙합으로 가득찬 PJ 모튼의 음악은 모든 면에서 제대로 된 복고성향 가득한 흑인음악이다. 그의 음악에 80~90년대이후 등장한 팝 성향 다분한 R&B는 거의 찾기 힘들다. 이번 내한이 어떤 밴드 형태로 오는지 아직 알려진 게 없는데 아마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건반, 오르간을 포함한 소편성 밴드가 아닐까 싶다. 혹여 코러스 포함 풀 사이즈 멤버들이 같이 온다면 무조건 가서 보시길 추천드린다. 제대로 된 본토 흑인음악의 맛이 무엇인지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티켓가 : 99,000원 (전석)

문의 :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02-6925-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