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정기구독 이벤트로 진행되는 선물들은 모두 최근 새로 제작, 발매된 LP들로만 준비했습니다. 먼저 ECM에서 마침내(?!) 과거 카탈로그를 LP로 재발매하는 프로젝트를 지난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그 첫 시리즈 타이틀로 플로겔혼 주자 케니 휠러와 퍼커션 연주자 나나 바스콘셀로스의 솔로 걸작들을 선택했죠. 사실 이 시리즈는 심플하게 말해 블루노트에서 꾸준하게 호응을 얻고 있는 아날로그 릴 테잎을 기반으로 마스터링한 오디오파일 LP 프로젝트인 톤 포잇 시리즈와 모든 면에서 흡사한데, 우선 패키지 형태가 두꺼운 하드커버 용지를 사용한 게이트폴드 형태로 같다는 점, 180g 중량반에 원본 녹음이 담긴 아날로그 릴 테이프를 갖고서 다시 LP 마스터링을 했기에 과거 구 오리지널 발매반보다 소리가 좋거나 최소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어졌다는 점 등이 같습니다. 가격대가 다른 일반 LP들보다 30% 이상 비싸다는 점도 동일하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리이슈 타이틀이 제작된다는 점도 같죠. 70~80년대 훌륭한 걸작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ECM 으로선 이 오디오파일용 LP 시리즈를 이제서야 시작한 게 다소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레이블 구 카탈로그의 폭이 아주 방대한데다 절판된 이후 CD로 발매하지 않은 타이틀들도 꽤 있는 만큼 톤 포잇 시리즈 못지않게 앞으로 새롭게 주목할 만한 멋진 리이슈 LP들을 제작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요절한 싱어송라이터 에바 캐시디의 노래를 새롭게 오케스트레이션을 덧입혀 제작한 <I Can Only Be Me>는 지난 달 기사로 한차례 소개해드린 것처럼 기존의 에바 캐시디 보컬을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따로 추출, 여기에 그녀의 노래에 어울리는 편곡을 담은 풀 오케스트레이션 연주를 더빙해 원전과 다른 새로운 맛을 가미한 작품입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너무 자연스럽게 두 파트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연출한 프로듀서의 기획과 세세한 공을 들인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유려한 연주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죠. 앞서 두 장의 ECM 리이슈가 재즈 애호가분들을 위한 선택이라면, 에바 캐시디는 팝과 크로스오버에 매력을 느끼시는 분들이 좋아할 음악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1년 정기구독권 + 나나 바스콘셀로스(Nana Vasconcellos) <Saudades> Luminessence Vinyl Series (180g, Gatefold) 56,000원 상당 = 124,000원 --> 89,500원 (27% 할인가)

 

 

 

 

1년 정기구독권 + 케니 휠러(Kenny Wheeler) <Gnu High> Luminessence Vinyl Series (180g, Gatefold) 56,000원 상당 = 124,000원 ---> 89,500원 (27% 할인가)

 

 

 

 

1년 정기구독권 + 에바 캐시디(Eva Cassidy) with the London Symphoy Orchestra <I Can Only Be Me> Standards 1LP 41,000원 상당 = 109,000원 (25% 할인가) ----> 8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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