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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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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국내앨범 ⚡정지수 Jisu Jung [Who Am I] Self Produce/2023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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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수 Jisu Jung <Who Am I> Self Produce/2023

 

 

Composer/Pianist/Arranger/Producer : Jisu Jung 정지수

Drums: JK Kim 김종국

Bass: Ben Tiberio

Alto Saxophone : Nicola Caminiti

Violin 1 : Soyoung Choi 최소영

Violin 2: Yoonbe Kim 김윤비

Viola: Natanel Laevsky

Cello: Miles Goosby

Flute: Kyungmin Eom 엄경민

Soprano Saxophone (Feat.): Steve Wilson

 

 

1. Moment to Journey

2. Guess

3. Umm

4. Ugly Reflects Beauty

5. Lady Bird

6. Who am I

7. Snowy Steps

 

 

 

재즈의 탄력, 생동감 잃지 않은 멋진 현악 4중주 콜라보!

2023년 하반기만큼 짧은 시간동안 양질의 국내 뮤지션 작품들이 연이어 이렇게 많이 등장했던 시기가 있었던가? 최소한 지난 10년 사이 이 정도의 퀄리티를 담보한 앨범들이 국내 재즈 신에 소개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자신 있게 단언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피아니스트/작곡가 정지수의 이 작품 <Who Am I>는 아주 참신하고 유니크한 위치를 차지한다. 멜로디라인과 곡 구성, 편곡 및 연주와의 맞물림등 전곡이 탄탄하게 잘 만들어져 있으며 이를 연주해내는 멤버들, 특히 현악 4중주와 재즈 캄보의 어울림이 유기적으로 잘 엮어져 있다. 지금까지 아주 간헐적으로 이런 스트링과 재즈 유닛의 조화를 꾀하는 작품들이 국내에서도 만들어진 적이 있었는데, 본작은 그 중에서도 단연 최상의 수준! 써드 스트림 계열로 이야기할 수 있는 이런 계열의 음악은 자칫 일반적인 재즈 캄보처럼 되거나, 아니면 크로스오버계열처럼 이지 리스닝으로 귀결되거나, 클래시컬한 면이 너무 도드라져 재즈 앨범 같지 않게 만들어질 여지가 큰데, 이 작품은 그 두 음악 사이의 균형점을 절묘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녀의 이력을 살펴보니 유년시절부터 클래식 공부를 제대로 해 독일 드레스덴 음대로 유학을 갔고 거기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주목을 받았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클래식 외에 다른 음악에 대한 갈망으로 다시 미국 버클리로 건너가 전공을 바꿔 재즈를 공부했으며 이후 맨해튼 음대에서 재즈 작곡으로 석사까지 마쳤다고 한다. 이런 행보로 유추해 보건데 그녀의 음악적 기반이 재즈와 클래식 양쪽에 모두 놓여있음은 쉬이 짐작할 수 있지만, 사실 뒤늦게 재즈를 배운 경우 지난 번 빅밴드 리더 노슬아의 앨범 리뷰에서도 언급했듯 리듬적인 면에서의 어색함, 뻣뻣함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은데 다행히 정지수에게도 그런 점은 드러나지 않는다.

작곡에서 변박의 적극적이고 능숙한 활용, 그리고 솔리스트의 연주를 곡의 앙상블에 녹여내는 것에도 부자연스러움 따윈 1도 보이지 않으며 Guess 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싱코페이션으로 점철된 그루브를 타고 음악을 풀어내는 모습도 훌륭하다. Umm 같은 곡에서는 피아노 주자로서 바이올린 주자와 듀오 연주를 펼치고 있는데 다소 늦게 재즈의 즉흥이디엄을 배웠을 텐데도 생각보다 그다지 어색한 느낌을 주지 않고 있으며, 이어지는 Ugly Reflects Beauty 같은 곡은 앨범 말미의 Snowy Steps 와 함께 본작의 백미로 이야기해도 좋을만큼 복합적이면서 스토리 풍부한 전개와 힘 있는 사운드가 귀를 잡아끈다.

전반적으로 현대적인 재즈 화성을 활용하고 있지만 재즈의 리듬적 탄력과 다이내믹도 잘 살리고 그 속에서 생동감을 유지하고 있는 현악 4중주의 공이 크다고 생각되며, 거기에 색소폰 파트(특히 몇몇 곡에서 소프라노를 맡은 스티브 윌슨의 솜씨가 역시나 일품이다), 드러머 김종국과 그의 절친인 베이시스트 벤 티베리오의 리듬 파트가 함께 재즈 본연의 다이내믹 또한 잘 살려내어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연출해낸다. (여기에 스윙의 맛까지 잘 녹여내었더라면 진짜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각 악기별 녹음 퀄리티 또한 나무랄 데 없는 수준! 이 정도의 내용을 담은 데뷔작을 만들어냈다면 앞으로 뉴욕에 남아 활동을 해도 분명 머잖아 커리어적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아무쪼록 지치지 마시고 꾸준한 활동 보여주시길!  /MMJAZZ 편집장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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