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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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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국내앨범 ⚡연하늘 Hanel [Vals del Sí] Self Produce/2023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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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사진 2.jpg

 

연하늘 <Vals del Sí> Self Produce/2023

 

Lyrics by Denise Sciammarella(track 3), Roberto Medina(track 9)

Producer & Director Bandoneón : 연하늘, Federico Pereiro(track 4)

Piano : Shino Ohnaga(track 2,5,6,9)

Double bass : Emilio Longo(track 2,5,6,8,9), Juan Pablo Navarro(track 1,7)

Clarinet : Pablo Pesci(track 8), 배성은(track 3)

Cello : Clement Silly(track 9)

Vocal & Narration : Denise Sciammarella(track3, 9)

 

 

1. Contrabando 1 -Comienzo

2. Mañanitas de Buenos Aires(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아침)

3. Vals del Sí(바람의 왈츠)

4. Preludio para dos bandoneones(두 대의 반도네온을 위한 프렐류드)

5. La Nochera(노체라)

6. El Amanecer(새벽)

7. Contrabando 2-Calle 2940

8. Ninina

9. Se va(가버린 사람)

10. Lo que no te dije antes(전에 너에게 말하지 않았던 것)

 

 

 

 

본토 누에보 탱고의 수준 높은 재현

지난 해 봄에 발매된 이 작품은 필자가 2023년 한해 국내 뮤지션들의 작품을 정리및 결산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발견한 앨범이다. 주인공인 반도네온 주자 연하늘이라는 이름도 처음 접하는 것이었지만 그녀의 의 첫 정규앨범은 내실있는 본토의 누에보 탱고 선율로 가득했으며 특히나 그녀 자신이 전곡을 직접 쓰고 편곡까지 도맡아 해냈다는 점에서 국내에선 아주 보기 드문 성과를 내지 않았나 생각된다. 사실 탱고 또한 재즈 못지않게 국내에서 편협하고 왜곡된 인식을 갖고 있는 장르라고 보는데,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탱고의 붐이 살짝 일었을때 인기를 얻은 몇곡, 그리고 아스토르 피아졸라라는 이름에만 국한된 소개와 인식으로 이 음악의 실제 성격, 본질적인 면에 대해서는 제대로 이야기되지 않은 측면이 크다고 본다. 탱고는 아르헨티나, 특히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서민들의 정서를 대변한 춤과 음악이며 여기엔 애조띤 비애와 옅은 낙관과 노스탤지어, 따스한 인간미가 함께 녹아들어 있다. 피아졸라에 의해 클래식과 재즈의 요소를 받아들이며 진지한 감상용 음악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탱고의 본질은 그 동네 진솔한 서민의 정서를 대변하는 것인데(피아졸라조차 그 점은 마음에 담고서 활동해왔다고 한다) 연하늘의 음악에는 분명 그런 맛이 녹아들어 있는 것 같다.

일단 연주에 과장됨이 없으며 화려한 기교 대신 곡에 담긴 주제와 스토리에 집중해 차분하면서도 절제된 흐름으로 풀어나간다. (의도적인지 전반적으로 화려한 솔리스트의 기량을 그다지 부각시키지 않고 있는데, 그런 점이 작품의 내용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만큼 곡안에서 연주의 흐름은 자연스러우며 함께 한 멤버들도 연하늘의 곡에 담긴 성향을 잘 수렴해 연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곡이 다 준수하게 와닿는데 특히 La Nochera, El Amanecer 같은 곡은 누에보 탱고 본연의 무게 있는 작곡과 연주가 인상적이며 여기에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와닿을 정감있는 선율이 호감을 주는 산뜻한 곡 Vals Del Si, Ninina 는 작품의 다채로움을 배가시켜주는 트랙. 그리고 두 대의 반도네온으로 연주된 4번과 10(이 곡은 연하늘이 자신의 연주에 더빙으로 입힌 것이다) 작곡가로서 폭넓은 장르적 언어를 갖고 있음을 확인시켜줌과 동시에 반도네온 주자로서 역량도 잘 드러내고 있다.

작품을 듣다가 그녀의 이력이 궁금해 살펴보니 2008년부터 아르헨티나 현지 음악학교에서 공부하며 정식으로 탱고를 배웠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실제 그곳 필드에서도 연주활동을 이어오며 직접 이 음악의 실질적인 감성, 맛을 체득하며 활동해왔다고. '그래서 이 앨범 전체가 자연스러운 본토 탱고의 뉘앙스로 채워져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런 느낌을 준 국내 연주자는 악기 포지션은 다르지만 바이올린 주자 유정연 외엔 아직 한번도 접하지 못했던 것 같다.  

/MMJAZZ 편집장 김희준

 

앨범커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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