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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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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해외앨범 ⚡데이빗 머레이, 퀘스트러브, 레이 앵그리 David Murray, Questlove, Ray Angry [Plumb]

  • Johnk
  • 조회 수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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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Murray, Questlove, Ray Angry <Plumb>

J.M.I Recordings/2023

 

 

David Murray : Tenor, Bariton Sax, Bass Clarinet

Questlove : Drums

Ray Angry : Keyboards , Organ

 

 

 

1 PLUMB

2 INTRO TO NINNO/NINNO

3 PLEIADES

4 ATOMIC NUMBER

5 SCALENE

6 ORGONE PYRAMID

7 5 MINUTE JOINT

8 FALSE DAWN

9 LOVE

10 LIGHT

11 PINK NOISE

12 WHET

13 BROWN DOVES

14 MONDAYS

 

 

타 영역 선후배 뮤지션간의 자유로운 즉흥교감

힙합 그룹 더 루츠의 리더이자 드러머/프로듀서인 퀘스트러브와 이 그룹의 키보디스트 멤버 중 하나인 프로듀서 레이먼드 앵그리가 2022년 여름, 뉴욕 한복판 맨해튼의 레저브와 스튜디오에서 재즈 색소포니스트이자 대선배인 월드 색서폰 쿼텟의 창단 멤버 데이빗 머레이를 모셔와 한방에 즉석에서 레코딩하는 프로젝트를 감행했다. 이 아이디어는 JMI 레이블의 창업자이자 프로듀서인 스티브 멘델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었으며, 그렇게 해서 지금 소개할 이 앨범이 탄생하게 된다.

재즈 자체가 즉흥성을 담보로 하는 잼세션을 음악적 토대로 하는 경우가 많고, 데이빗 머레이가 6-70년대 뉴욕의 로프트 재즈 신에서 음악을 하던 방식도 이에 다르지 않으니 준비에는 어려울 것이 없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재즈에서 테너 색소폰 연주자들에게 버드나 콜트레인의 영향을 피해가라고 한다면 그건 마치 비틀즈에게 기타 빼고 음악을 만들어 보라고 하는 것만큼이나 힘든 과제일 것이다. 하지만 데이빗 머레이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저 자기 자신이 가고 싶은 방향으로만 가면 그 과제는 풀기 어려운 숙제가 아니었기 때문. 데이빗 머레이만의 카피불가의 사운드와 음악은 예전부터 정평이 나있었으나, 일찌감치 그는 프리와 아방가르드 재즈의 영역에 남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런 음악들을 풀어내기 위한 비지니스 영역 역시 자신이 최대한 개척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렇게 유럽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다 다시 최근 자신의 쿼텟으로 젊은 재즈 연주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제 그는 1955년 생으로 곧 칠순을 앞두고 계시고 미국에서의 활동 보다 유럽에서 더 장기간 체류해온 터라, 71년생으로 이제 50대 초반의 후배들인 아미르 탐슨(퀘스트러브의 본명)과 레이 앵그리와는 섞이거나 교차하는 지점이 많지 않아 보인다. 더군다나 머레이 역시 메인스트림 재즈에서는 외곽에 위치한 프리와 아방가르드의 활동이 많았고, 흑인 대중음악의 후배들이 꺼내들 음악적 지참들도 장르적인 교집합은 크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들의 잼은 아마 그들 레벨의 격의 없는 잼이겠지만, 각자의 흑인 음악 내공들과 음악적 언어들의 깊숙한 이해가 완성도를 올려주고 있다.

10분이 넘는 7곡의 잼세션들은 이 프로젝트 트리오의 인터플레이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Intro to Ninno/Ninno’등에선 현장에서 만들어진 멜로디의 테마를 주변으로 앙상블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트랙 ‘False Down’은 데이빗 머레이의 솔로 베이스클라리넷 연주로 리드믹한 리프와 멜로디, 테마와 전개, 형식 등 실시간으로 재즈의 장르적 특성상 이기도한, ‘즉흥 작곡을 통해 머레이 옹의 진가를 드러내 보이며, 같은 맥락으로 트랙 ‘Love’는 퀘스트 러브의 드럼 솔로이고 트랙 ‘Pleiades’, ‘Light’, ‘Mondays’, ‘Orgone Pyramid’ 등은 키보드 인터루드 격으로 레이 엥그리의 신디사이저 즉흥 독주로 만들어진 곡들이다. 즉석에서 이루어진 현장감이 확실한 음반이지만, 예상이상으로 완성도가 높고, 힙합 드러머 퀘스트러브와 아방가르드 재즈 테너 색소포니스트 데이빗 머레이의 교집합은 외형적으로 낯설게 보이는 것 이상의 상당한 교감을 보여주고 있다. /재즈 기타리스트 정수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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