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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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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해외앨범 ⚡주앙 질베르투 João Gilberto [Relicário: João Gilberto(Ao Vivo No Sesc 1998)]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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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ão Gilberto <Relicário: João Gilberto(Ao Vivo No Sesc 1998)>

Selo Sesc/2023

 

 

 

 

João Gilberto : Vocals, Guitars

 

CD 1

1 Guitar friend (Author: Bide / Armando Marçal)

2 What is this here? (Author: Ary Barroso)

3 Vivo sonhando (Author: Tom Jobim)

4 New illusion (Author: Menezes / Luiz Bittencourt)

5 Izaura (Author: Herivelto Martins / Roberto Roberti)

6 Curare (Author: Bororó)

7 Doralice (Author: Dorival Caymmi / Antônio Almeida)

8 Rosa morena (Author: Dorival Caymmi)

9At the foot of the cross (Author: Zé da Zilda / Marino Pinto)

10 Louco (Author: Henrique de Almeida / Wilson Baptista)

11 Why discuss with madame (Author: Janet de Almeida / Ary Vidal)

12 Corcovado (Author: Tom Jobim)

13 Portrait in black and white (Author: Tom Jobim / Chico Buarque)

14 King without crown (Author: Herivelto Martins / Waldemar Resurrection)

15 Prejudice (Author: Marino Pinto / Wilson Batista)

16 Saudade da Bahia (Author: Dorival Caymmi)

17 The duck (Author: Jayme Silva / Neuza Teixeira)

18 Meditation (Author: Tom Jobim / Newton Mendonça)

 

 

CD 2

1 Carinhoso (Author: Pixinguinha / Braguinha)

2 Guacyra (Author: Heckel Tavares / Joracy Camargo)

3 Solitude (Author: Tom Jobim / Doca)

4 Love in peace (Author: Tom Jobim / Vinicius De Moraes)

5 The first time (Author: Bide / Armando Marçal)

6 Ave Maria no morro (Author: Herivelto Martins)

7 Bahia with H (Author: Denis Brean)

8 Samba de uma nota só (Author: Tom Jobim / Newton Mendonça)

9 Crossed Paths (Author: Tom Jobim / Newton Mendonça)

10 Here comes the baiana (Author: Dorival Caymmi)

11 Ave Maria (Author: Jayme Redondo / Vicente Paiva)

12 Desafinado (Author: Tom Jobim / Newton Mendonça)

13 A hug in Bonfá (Author: João Gilberto)

14 Chega de saudade (Author: Tom Jobim / Vinicius De Moraes)

15 The waltz of those who have no love (Author: Custódio Mesquita / Ewaldo Ruy / João Gilberto / Bebel Gilberto)

16 I know I'll love you (Author: Tom Jobim / Vinicius De Moraes)

17 Wave (Author: Tom Jobim)

18 This look of yours (Author: Tom Jobim)

 

 

어쩜 이렇게 노래하실 수 있나요?

정말 오랜만에 귀한 녹음이 하나 공개되었다. 보사노바, MPB 팬들에겐 더더욱 특별하게 와닿을 이 작품은, 주앙 질베르투가 1998년도 4월 브라질의 상파울로의 문화공간 SESC 내에 위치한 공연장에서 가졌던 공연을 담아낸 것으로 전체가 라이브 실황이다. 지난 2019년 주앙 질베르투 타계 당시 아무런 유작 형태의 앨범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4년이나 지나 뒤늦게 발매되는 일종의 유작 앨범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 점에서 보면 무척 뒤늦은 지각 발매이지만 한 가지 다행스럽게도 디지털 음원 외에 CD 같은 피지컬 형태로도 제작이 되어 직접 소장할 수 있다. 다만 LP포맷은 아직 계획이 없는 것 같다)

90년대 후반은 주앙이 비교적 생기와 표현력을 잘 유지하고 있던 시기였고 체력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었기에 그는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기복 없이 자신의 레퍼토리를 소화해내고 있는데 특히 그의 기타연주는 반주의 기본을 아주 잘 유지하면서 적절하게 추임새를 넣어 단조로움을 상쇄하게 해준다. 90년대 이후 그가 행했던 모든 공연과 작품들이 오직 그 자신의 노래와 기타로만 이뤄졌었는데 이 라이브 앨범 역시 그러하며 무려 2시간 36개의 레퍼토리를 일부 곡 순서를 제외한 별 다른 편집 없이 담아내고 있어 공연장 한복판에서 직접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전해주는 것도 주요한 특징.

워낙 유려하게 일사천리로 레퍼토리를 소하해내고 있어서 특정 곡을 골라 이야기하기보다 전체를 쭉 이어듣는 게 더 좋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애초 처음에 녹음 했을 때 녹음 상태가 좋았어서 믹스 다운및 마스터링에 그다지 큰 공을 들이지 않은 것처럼 보임에도 듣기가 너무 좋다는 점도 아울러 언급하고 싶다.(이 작품 이전에 공식적인 라이브로는 도쿄 라이브가 마지막인데 그것보다 이번 상 파울로 라이브가 더 좋은 음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주앙의 노래를 들을 때 마다 신기하게 느껴지는 게 하나 있다. 어쩜 이렇게 인위적인 꾸밈 하나 없이 그저 말하듯이 노래하는 데 이게 다른 어떤 브라질 가수들이 절창을 들려주는 것보다 더 매력적이고 가슴에 직접 울림과 여운을 남기는 것인지....

그 특유의 레이드 백,(다른 어떤 브라질 가수도 흉내내기 어려운, 오직 그만의 타이밍으로 이뤄진) 담백하기 그지 없는, 그러나 가슴에 직접 파문을 남기는 조곤한 목소리, 느릿한 듯 하지만 결코 처지거나 늦는 법없는 리듬 감각, 화려한 테크닉은 없어도 반주로서 부족함 하나 없는 그의 맛깔스러운 기타워크는 보사노바가 그저 산들산들 나긋하게 듣기 좋기만 한 음악이 아니라 진솔한 내면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는 위대한 음악이라는 걸 깨닫게 해준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도 어느새 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시간은 늘 그렇듯 무심하게, 또 자비없이 흘러가는 사이 그의 첫 피앙새였으며 보사노바의 뮤즈였던 아스트루드 지우베르투도 얼마전 불귀의 객이 되어 1세대 보사노바 레전드들은 더 이상 이 세상에 남지 않게 되었다. 안타깝지만 생이란 그런 것이다. 생자필멸의 존재인 인간이 주어진 유한한 시간동안 뭔가를 남기기 위해 노력하고 찾아내는 것, 그 예술의 창조과정에서 영원의 가치를 찾아낼 수 있는 몇몇 특별한 존재들이 우리 곁에 있었기에 남은 평범한 사람들은 이를 인식하고 그 경지를 먼 발치에서나마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 아닐까? 주앙의 이번 미공개 라이브 앨범도 그렇고 그가 남긴 아름다운 녹음들은 하나같이 소박하면서도 진솔한 인간의 감성을 담아내고 있다. 강렬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그의 노래와 곡들이 이렇게 우리를 오랫동안 사로잡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는 팬들이시라면 이 작품 무조건 들어보셔야 한다. 위대한 그의 소박한 감성이 다시 한 번 은은하게 꺼지지 않는 태양처럼 빛을 발한다.  글/MMJAZZ 편집장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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