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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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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해외앨범 ⚡울프강 무스필, 스캇 콜리, 브라이언 블레이드 Wolfgang Muthspiel, Scott Colley, Brian Blade [Dance of the Elders] ECM/2023

  • Johnk
  • 조회 수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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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gang Muthspiel, Scott Colley, Brian Blade <Dance of the Elders> ECM/2023

 

Wolfgang Muthspiel guitars

Scott Colley double bass

Brian Blade drums

 

 

1 Invocation

2 Prelude To Bach

3 Dance Of The Elders

4 Liebeslied

5 Folksong

6 Cantus Bradus

7 Amelia

 

 

그간 쌓아온 음악세계 착실히 정립해가는 과정

오스트리아의 기타리스트 울프강 무스필의 5번째 ECM 리더작. 드러머 브라이언 블레이드와 베이시스트 스캇 콜리와의 트리오로는 이번이 2번째 협연작이다. 전작 <Angular Blues> 가 좀 더 재즈적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무스필 특유의 포크와 팝, 클래식을 함유하는 레퍼토리 편곡법과 솔로의 인터플레이가 돋보인다. 사실 무스필의 스타일에선 메시니, 스코필드, 스턴, 프리셀의 90년대 재즈 기타 번영기의 막내같은 위치로 시작했지만, 그럼에도 어딘가 독특함을 가진 면도 있다, 거기엔 이후 세대인 2000년대 로젠윙클 계열로 넘어가지 않고도 자신만의 재즈 기타 어법을 유지하면서 유러피언 재즈 어법과 잘 연결시키는 지점도 존재한다. 보스턴의 기타 그루 믹 구드릭의 애제자로 시작된 그의 커리어는 이제 34년째 리더작을 발매하며 곧 환갑의 나이지만 아직 왕성하고 건재한 현역임을 들려주고 있다.

러닝타임 10분을 좀 넘는 첫 곡 ‘Invocation’은 원래 첫 곡 포지션이 아니었지만, 프로듀서 만프레드 아이허의 제안으로 두곡을 합쳐 한 트랙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루바토의 엠비언트의 대화가 연기처럼 피워나고 코드 루프위에 거친 하지만 몽환적 기타 톤들을 리듬섹션이 관조하면 바라보는 구성은 이 앨범의 선언적인 트랙으로 매우 효과적이다. 이어서 짧은 프리 임프로비제이션을 바하의 코랄 중 하나로 마무리지어준다. 무스필은 잘 알려진 오스트리아 클래식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그의 기타 테크닉은 재즈와 클래식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이를 앞세우진 않는 걸로 유명하다. 앨범의 타이틀인 ‘Dance of the Elders’5/4의 테마 아이디어가 마치 예전 레전드 브루벡을 소환하듯 시작되지만 곧이어 전혀 다른 내러티브를 소개하면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이끌고 있다. 중간 지점 클랩핑의 리듬으로 판을 깔아 드럼 솔로로 연결하는등 예전 트리오 배드플러스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가 특이하다. 작곡가 쿠르드 바일의 ‘Liebeslied’는 잘 알려진 재즈 스탠더드는 아니다. ‘서푼짜리 오페라에 러브 송으로 등장하지만 무스필은 이 곡을 이미 1980년대 보스톤 시절부터 종종 연주해왔다. 스승인 믹 구드릭과 색소포니스트 데이브 리브맨과의 트리오 앨범 버전은 특히 명연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재즈 기타 트리오 버전 편곡은 좀 더 무스필 특유의 기타 감수성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나일론 스트링 기타를 연주하는 ‘Cantus Bradus’2016년 무스필의 퀸텟 앨범 <Rising Grace>에서 같이 한 피아니스트 브래드 멜다우를 염두에 둔 곡으로 이번 앨범에 트리오 버전으로 수록 되게 된다. ‘Folk Song’은 키스 재럿이나 랄프 타우너 등 ECM 스타일의 아티스트들의 헌정으로 포크 음악과 유러피언 재즈 접점을 완벽하게 해석하고 있는 곡으로 7-80년대 유러피언 재즈의 향수가 잘 느껴진다. 조니 미첼의 클래식 ‘Amelia’는 무스필이 갖고 있는 포크음악에 대한 애정을 여지없이 보여주는데 그에게 가장 큰 영향이었던 팻 메시니의 흔적도 일부 남겨두고 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 무스필은 기타리스트로서 자신만의 스타일과 존재감을 ECM레이블을 통해 찾아낸 것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재즈 기타리스트 정수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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