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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킴의 드럼토크

버클리 음대와 뉴 잉글랜드 컨서바토리를 거치며 조 헌트, 빌리 하트같은 거장들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드러머이지만 드럼 연주에만 집중하기보다 음악 전체의 균형감과 감성을 담아 함께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엠엠재즈

#9 - 섬세함의 극치를 들려준, 빌리 히긴스

상호작용의 시작! 컴핑(Comping)!

 

Drum Talk #9 - 섬세함의 극치를 들려준 빌리 히긴스(Billy Higgins) - 상호작용의 시작! 컴핑(Comping)!

 

장르 불문하고 드럼은 실연자의 화려한 움직임과 쇼맨쉽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기 쉬운 포지션이다. 그래서 실제 음악적인 맥락과는 별 상관없는 과장된 솔로도 종종 연출되며, 관객들 역시 이를 기분 좋게 즐기기도 한다. 반면 그런 보여주는 연주를 일체 배제하고 철저하리만치 곡에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솔로만을 하려는 뮤지션도 존재한다. 2001년도에 세상을 떠난 드러머 빌리 히긴스가 바로 그런 인물의 대표적 예. 그의 드러밍은 지극히 섬세하며 과장됨이 없다. 그 안에서도 충분한 내러티브를 담고 있어 어디 한소절도 허투루 연주하려고 하지 않는다. 특히 함께하는 연주자와의 교감을 최우선시하는 성향이 강해 서로 지향하는 바가 비슷하다면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 낼수 있는 인물. 이번 드럼 토크의 주인공은 바로 컴핑의 대가 빌리 히긴스다.

 

 

이번에는 컴핑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재즈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컴핑이라는 단어가 다소 생소하게 들릴 것 같다. 반면 재즈 연주자라면 컴핑 (연주 중 솔로주자를 도와주는 형태로 무언가 보충한다는 느낌으로 하모니 또는 리듬적인 부분을 채워주는 것을 말한다)을 통해 연주를 잘 받쳐줄 수 있는 연주자들을 좋아하게 마련이다. 왜냐하면 솔로주자를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개성을 통해 음악에 에너지를 불어 넣을 수도 있기에 때문이다. 멜로디와 화성을 만들어낼 수 없는 드럼 연주자들은 주로 컴핑을 리듬적인 부분으로 나타내며 연주 중간 중간 리듬들을 제시해 주면서 솔로 주자에게 즉흥 연주시 새로운 영감을 준다. 이것은 상당한 음악적 센스, 그리고 연주적 반응속도가 요구되기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지나친 컴핑은 오히려 음악을 지저분하게 만들 수도 있기에 늘 집중하지 않으면 안된다.

 

 

오늘 필자가 소개해줄 드럼 연주자는 살아생전 이러한 컴핑 연주의 대가로 훌륭한 드러밍을 보여 줬던 빌리 히긴스라는 거장 드럼 연주자이다. 빌리 히긴스는 1936년 10월 11일 미국 태생으로 찰리 헤이든, 오넷 콜맨, 조슈아 레드맨, 리 모건, 찰스 로이드 등 재즈사에 남을 쟁쟁한 재즈 연주자들의 드럼 연주자로 한 인생을 산, 자타공인 레전드급 드럼 주자이다.

 

그는 자신만의 음악적 센스를 바탕으로 여러 재즈 연주자들이 같이 연주하고 싶어하는 드럼 연주자로 인정받아 왔었는데, 아마도 그가 가지고 있는, 남들과 다르게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 화려한 기술, 천재적인 작곡능력 이런 것들보다 같이 연주하는 상대방의 연주에 늘 경청하며 반응해주는 그만의 배려와 상호작용을 중요시 여기는 마음가짐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빌리 히긴스의 연주는 늘 같이 호흡을 맞추는 연주자의 앙상블에서 더욱 빛이 난다.

 

무언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섬세하게 연주자의 연주를 같이 공감해주며 반응한다는 느낌이 컴핑 하나하나에서 음악과 같이 살아 숨 쉬는 것처럼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런 빌리 히긴스만의 연주 스타일은 다른 연주자들의 즉흥연주 하는데, 창의적인 영역에 다가갈 수 있도록 밀접하게 도움을 준다. 연주자들이 가지고 있는 규칙적이며 전형적인 리듬적 한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며, 경청을 통해 음악적 흐름이 망가가지 않으면서 다양한 스타일이 그 안에서 나타 날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음악 안에서 자신을 나타내기 위해 보여주는 화려한 기술들은 순간 눈을 현혹 시키며 음악에 빠지게 해주고 자극을 주지만 계속 기억에 남는 연주는 음악이 같이 진행되는 과정 안에서 살아 숨쉬는 듯 하나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음악과 함께 역할과 기능을 잊지 않고 주어지는 시간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상호작용을 통해 완성도 높은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드럼학도들에게 빌리 히긴스의 연주 중 컴핑 연주를 카피한 악보를 제시해주며 마무리 지을까 한다.

 

 

트럼페터 리 모건(Lee Morgan)의 <The Sidewinder> 앨범은 1964년도에 블루노트 레이블에서 제작된 앨범으로 국내 재즈 팬들에게도 널리 잘 알려져 있는 명반이다. 트럼펫 리 모건(Lee Morgan), 테너 색소폰 조 헨더슨(Joe Henderson), 피아노 배리 해리스(Barry Harris), 콘트라베이스 밥 크랜쇼(Bob Cranshow), 마지막으로 드럼 빌리 히긴스(Billy Higgins)가 참여한 앨범이다. 필자는 이 앨범 5번 트랙에 수록되어 있는 ‘Hocus-Pocus’의 2코러스 컴핑을 카피했다.

 

악보에 나타낸 리듬은 스네어로 연주를 해야 하며 기본 재즈 라이딩은 악보에 첨가되어 있지 않지만 꾸준히 라이딩을 연주하며 왼손으로 스네어를 연주하는 악보이다.

 

이 악보는 정확한 드럼 전체 악보가 아니며 컴핑이 진행되는 부분을 중점으로 카피 한 악보이기에 드럼이 아닌 다른 파트의 연주들에게도 리듬 트레이닝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니 리듬을 한번 입으로 혹은 박수 등등을 통해 연습해 보는 방법도 권면해 보며, 숙련된 음악적 기술과 필자의 여러 통합적 이해를 도와주는 이야기들을 통해 음악이 보다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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