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사의 핵심 사조/스타일 모두 섭렵한 드럼 명인 잭 디조넷 Jack DeJohnette 83세로 영면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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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사의 핵심 사조/스타일 모두 섭렵한
드럼 명인 잭 디조넷 Jack DeJohnette 83세로 영면
찰스 로이드의 독창적인 초기 쿼텟의 멤버로 출발해, 조 헨더슨 쿼텟, 빌 에번스 트리오, 매코이 타이너, 마일스 데이비스의 초기 퓨전 밴드를 거치면서 재즈 신에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이후 칙 코리아, 데이브 홀랜드, 존 맥러플린 같은 동시대 거물들과 한 시대를 주름 잡았던 드러머이자 밴드리더 잭 디조넷이 향년 83세의 일기로 명을 달리 했다. 공식 사인은 심부전으로 인한 심장 기능 약화라고.
그가 속한 키스 재럿 스탠더드 트리오의 일원으로 두 차례, 본인의 밴드로 한 차례등 총 세차례 내한해 연주를 들려준바 있기도 한 그는 재즈 뮤지션들 가운데 국내에서 아주 높은 인지도를 가진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키스 재럿 트리오의 일원으로 30년 넘게 활동한 게 주요한 이유인데 사실 그의 진가는 드럼 연주자로서 재즈사의 주요 핵심 사조를 모두 아우르고 그 사조의 중심에서 직접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음악적으로 도 독자적인 스타일을 보여준 것은 잭 디조넷 커리어의 예술적 가치를 드높이는 핵심 요인일 것이다.
시카고 태생으로 유년시절부터 피아노와 드럼을 배우기 시작한 그가 20대 들어 뉴욕으로 활동 거점을 옮긴 이후 찰스 로이드 쿼텟 멤버에 참여,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주위 거물 재즈 뮤지션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는데 전통적인 스윙과 밥을 소화해내는 능력도 탁월했으며 동시에 R&B, 록의 세례를 받고 자란 세대여서 록과 펑크(Funk)의 백비트를 소화하는 것에도 발군의 감각을 지니고 있었기에 마일스 데이비스의 퓨전 프로젝트 드러머로 발탁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아주 중요한 지점으로 잭 디조넷의 상상력 충만한, 정형화 되지 않은 열린 드러밍은 당시 등장한 어떤 드러머들에게서도 찾기 힘든 그만의 장점이었다. 그의 드럼은 템포와 비트를 어느 정도 잡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그 이상으로 음악 전체를 열어 주고 예상치 못한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게 하는 힘이 있었으며 사운드의 입체성과 색채감을 강조하는데 탁월한 면을 지니고 있었다. 그가 세대를 초월해 끊임없이 동시대 젊은 연주자들과 교감하면서 새로운 음악을 시도해나갈 수 있었던 이유이며 유럽 출신 재즈 뮤지션들과도 팀을 이뤄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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