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빌 에번스 Bill Evans [Live in Seattle ; Portraits at the Penthouse] Resonance/2026
- Johnk
- 조회 수 9

Bill Evans <Live in Seattle ; Portraits at the Penthouse> Resonance/2026
Bill Evans – piano
Eddie Gomez – bass
Joe Hunt - drums
1 Introduction
2 How My Heart Sings
3’ Round Midnight
4 Come Rain or Come Shine
5 Nardis
6 Elsa
7 Time Remembered
8 Who Can I Turn To?
9 Detour Ahead
10 Autumn Leaves
1 1How My Heart Sings (Reprise)
12 I Should Care
음악적 성장의 상승 변곡점에 남긴 걸출한 라이브
그 누구보다 독보적인 길을 걸었던 재즈 피아니스트 빌 에번스. 프리 재즈에서부터 클래식 작품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음악적 범위를 아우르지만 빌 에번스가 추구하는 음악은 그의 트리오에서 보다 명료하게 드러난다. 오리지널 간판 빌 에번스 트리오는 1959년 그가 한창 재즈 즉흥에서 펼쳐지는 관습적인 방식에 싫증을 내기 시작할 때이다. 이때 스콧 라파로라는 천재적 재능을 가진 베이시스트를 만나면서 빌 에번스의 열정은 자연스레 <Portrait in Jazz>라는 명반을 세상에 내놓는다. 이 음반에서 스콧 라파로의 역할은 실로 대단하였다. 스콧 라파로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충격과 함께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잠시 꺾였을지라도 두 번째 정규 베이시스트인 척 이스라엘스를 영입하며 다시 안정기에 들어선다. 스콧 라파로와는 사뭇 다른 어프로치이지만 트리오 사운드는 빌 에번스의 서정성이 잘 드러난다. 이후 척 이스라엘스가 밴드를 탈퇴하고 이후 빌 에번스의 눈에 둔 인물이 바로 에디 고메즈이다. 그는 영입된 이후 11년간이나 트리오에 몸 담으며 빌 에번스의 주축돌이 되어 주었다.
사실 1966년은 빌 에번스에게 다소 힘든 한 해였다. 연초에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했다. 동시에 에디 고메즈가 영입된 해이기도 하다. 1966년 5월 빌 에번스 트리오는 시애틀의 재즈 클럽 ‘The Penthouse’에서 12일과 19일 두 차례 공연을 펼치는데, 이 라이브를 담은 앨범이 지금 소개할 이 작품이다. 12일엔 ‘How My Heart Sings’, ‘Round Midnight’, ‘Come Rain or Com Shine’, ‘Nardis’ 등을 연주했는데, ‘How My Heart Sings’ 에선 20대 초반의 에디 고메즈의 유연하며 추진력 넘치는 베이스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빌 에번스 트리오의 앨범을 시기별로 감상할 땐 베이스 연주자와 빌 에번스의 궁합을 집중적으로 듣게 된다. 각 시기별 베이시스트의 개성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며 이에 각기 다르게 반응하는 빌 에번스의 음악적 예민함이 흥미로워서 이기도 하다.
19일엔 ‘Who Can I Turn To’, ‘Autumn Leaves’,’ I Should Care’ 등 그가 즐겨 연주하는 스탠더드 외에 그의 자작곡 ‘Time Remembered’를 연주하고 있다. 특히 빠른 템포의 ‘I Should Care’에서 펼쳐지는 멤버 간의 흔들리지 않은 호흡은 청자로 하여금 마지막 음까지도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하는 힘을 표출해낸다. 빌 에번스가 초기 시절의 풋풋하고 여린 터치에서 벗어나 자신의 스타일과 테크닉에 대해 확고해질 무렵의 연주이기 때문에 빌 에번스의 능수능란함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음반 또한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글/재즈 피아니스트 우미진

- 6.jpg (File Size: 267.0KB/Download: 1)
- 6-1.jpg (File Size: 975.6KB/Download: 1)
- a2584853446_10.jpg (File Size: 220.9KB/Download: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