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엔데믹 초입을 맞아 서서히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이 시작되고 있다. 그 첫 테이프로 국내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관록의 피아노 트리오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가 공연을 갖는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이후 실내 콘서트 홀에서 이뤄지는 첫 해외 아티스트의 내한 무대가 될 이 공연은 일반 재즈 팬들 외 대중들의 기호에 걸맞는 익숙한 레퍼토리로 구성되어 상당한 호응을 얻지 않을까 예상된다. 먼저 1부에는 토이 스토리, 겨울 왕국, 피노키오, 신데렐라, 인어공주같은 디즈니 에니메이션들의 주제곡들로 이뤄지며 2부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대표 작품들 테마곡들로 채워진다.

디즈니 주제가들은 ‘When You Wish upon a Star’ 나 ‘Someday My Prince Will Come’ 를 비롯, 적잖은 곡들이 스탠더드 넘버로 자리 잡은 게 있기에 평소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의 레퍼토리와도 일부 겹친다고 볼 수 있겠으나 지브리 스튜디오의 경우는 지금껏 이들 트리오의 연주로 접해본 적이 없었다. 주 멜로디를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살리면서 리듬과 악센트의 변화만으로 원곡과는 또 다른 산뜻한 맛을 자아내는데 확실한 노하우를 지닌 이들이 이번 공연에서 어떤 느낌으로 해석해낼 지 궁금해진다.  

티켓가 : R석85,000원, S석65,000원, A석4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