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알토, 이렇게 총 4개의 성부에 남유선, 여현우, 이수정, 이용석, 신명섭, 송하철, 정재동, 이삼수등 총 8명의 남녀 재즈 색소폰 연주자들이 참여해 앙상블과 솔로를 함께 엮어내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유닛 프로젝트가 이달 초 선을 보인다. 색소포니스트 남유선의 기획, 남유선, 오은혜의 편곡으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브라스 파트 없이 색소폰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 피아노 트리오 리듬 섹션과 함께 앙상블과 즉흥연주를 함께 펼쳐보일 예정이라고. 그렇다고 해외유수의 색소폰 콜렉티브처럼 전위적인 접근을 강조하는 것도 아닌게 레퍼토리가 슈베르트와 에릭 사티, 바흐에서부터 랜디 뉴먼, 태드 다메론, 스티비 원더, 동요등 우리에게 친숙하거나 어렵지 않은 곡들로 준비되어 있어 골수 재즈 팬이 아니어도 관람이 어렵지 않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아마도 각 연주자들의 즉흥연주보다 해당 곡의 편곡에서 공연의 묘미가 드러나지 않을까 짐작되는데, 초심자라면 각 성부의 색소폰 사운드를 한번 체험하고 느끼는 식으로, 재즈에 대한 기존 이해가 있는 분이시라면 편곡과 연주를 포함한 해당 곡의 재해석에 중점을 두고 관람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한편 리듬섹션은 피아니스트 오은혜, 베이시스트 전창민, 드러머 신동진이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