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멜다우 트리오에 이어 GS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또 하나의 재즈 공연. 1995년 PMG로 첫 내한한 이후 지금까지 총 10차례의 내한 공연으로 한국 팬들에게 무척이나 친숙한 재즈 뮤지션이자 가장 폭넓고 확고한 지명도를 갖고 있는 기타리스트 팻 메시니가 20여년만에 다시 기타 솔로로 국내 팬들을 만난다. 최근 2년동안 그가 발표한 두장의 기타 독주 앨범인 <Dream Box>, <Moon Dial>이 연이어 발매된 이후 치러지는 무대이기에 이 작품들에 담긴 곡들을 중심으로 셋 리스트가 채워질 것이며 그의 바리톤 기타로 담백하면서도 은은한 멜로디와 사운드를 연출해낼 것이다.

기존의 PMG 시절 유명 넘버들을 연주할지, 그리고 바리톤 기타 외에 그의 전매특허인 피카소 기타나 기타 신디사이저들을 함께 연주할 지는 잘 모르겠으나 작년 투어 영상들을 참작해볼때 분명 악기 선택에 다양한 변화들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심지어 상황에 따라 리듬 프로그래밍및 루프까지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도 3일간의 짧지 않은 공연 일정을 소화하려면 바리톤 기타 한대만으로 모든 레퍼토리를 소화해내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기에, 비록 기타 솔로로 공연 타이틀이 걸려 있기는 하지만 단조롭지 않게 음악을 연출하기 위해 은근 다양한 시도를 해나갈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