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포크적 요소를 한껏 머금은 서정성과 멜랑콜리한 정서를 산뜻하고 격조있게 담아내는 에스펜 에릭센 트리오. 이들은 첫 앨범 <You Had Me At Goodbye>를 발표했을 때부터 멜로디가 강한 피아노 트리오 중의 한 팀으로 인식되었으며 당시 스웨덴 언론및 재즈 팬들사이에서 노르웨이의 ‘토드 구스타브센 트리오’와 e.s.t 의 후반기 작풍을 연결지은 바 있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들은 좀 더 친숙한 화성과 멜로디를 기반으로 심플, 간결하게 운용하며 전체적인 음악적 분위기도 마이너함보단 메이저의 밝은 면을 갖고 있어  대중적인 친화도가 높은 편이다.  이후 2집 앨범 <What Took You So Long>을 통해 이들의 자신들만의 개성을 더욱 구체화시켜냈고 BBC는 ‘너무도 애련한 재즈 음반으로 미니멀리즈한 선율로 이루어진 잃음의 미학에 빠지게 된다.’고 찬사를 보낸바 있기도 하다. 

이후 그들은 꾸준히 뚜렷한 팬층을 확보해나갔고 노르웨이의 주요 페스티발과 공연장에서 다수 연주를 하였으며 독일, 스위스, 영국, 말레이시아등 해외 투어 공연도 이어왔는데 특히 2013년 국내 유러피안 재즈 페스티벌에 초대되면서 한국팬들과 첫 인연을 맺은뒤 거의 매해 빠지지 않고 한국을 방문할만큼 확실한 팬층을  마련해놓은 상황이다. 대부분의 레퍼토리가 자신들의 오리지널 곡들로 이뤄져 있는데, 이들의 작곡은 귀에 쏙쏙 감기는 서정적인 멜로디를 지닌 가운데 라이브 무대에서는 섬세함과 함께 의외의 다이내믹함을 겸비한 연주로 즉흥의 매력을 충분히 들려준다.  

티켓가 : 대구, 세종  60,000원   서울 7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