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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리뷰

엠엠재즈

해외앨범 아이슬란드에서 온 음악의 시인 '올라퍼 아르날즈' 외 해외 추천 앨범

 

 

ALBUM #1 Olafur Arnalds [Re:member]

 

 

정형화된 멜로디, 화성에서 벗어난 소리의 이미지, 파편들

 

유럽과 미국의 음악은 꾸준히 소개가 되어 왔지만 아이슬란드 음악은 여간한 마니아가 아니라면 생소할 것이다. 그나마 시규어 로스나 요한 요한슨, 뷔욕 같은 뮤지션들이 좀 더 알려지긴 했으나 전체적인 인지도는 분명 떨어진다. 그러나 음악적 역량과 개성의 측면에 있어서 결코 이들을 간과해선 안될 것 같다.

 

미니멀리즘을 기반으로 세련된 감각을 자랑하는 아이슬란드의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올라퍼 아르날즈의 네번째 정규 앨범이 그 점을 잘 보여준다.(EP나 콜라보레이션, 영화음악 제외) 신서사이저와 어쿠스틱 현악기 그리고 피아노를 믹스하여 만든 이 앨범은 올라퍼 아르날즈가 어떤 것을 추구하는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마스터피스이다. 이제껏 그가 해 온 작업들을 살펴보면 기술을 통해 어쿠스틱 악기음향의 확장과 왜곡을 기반으로 하여 클래시컬한 무드를 전달하는 것이었는데 이번 앨범도 큰 줄기는 그와 다르지 않다. 다만 이전보다 더 혁신적인 프로그램으로 음악을 구상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스트라투스라는 시스템이다. 기본적으로 하나의 마스터 건반과 두 대의 어쿠스틱 피아노가 필요하며 라이브 영상을 본다면 더 이해가 쉬울 것이다. 마스터 건반에서 음을 연주하면 그 음에 어울리는 피아노 소리들이 메아리처럼 두 대의 피아노를 통해 자동으로 연주되는 시스템이다. 올라퍼는 이런 원리를 통해 본인이 얻고자 하는 음악의 맥박을 창출해 낸다. 여기에 그가 즐겨 사용하는 현악 앙상블도 빠질 수 없다. 그가 아이슬란드 출신이라 그런지 왠지 황량하지만 넓고 아득한 지평선이 그려지는 긴 호흡의 탄식과도 같은 프레이즈들이 계속 펼쳐진다. 열 두 트랙을 담은 이번 앨범 <Re: Member> 는 마치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꼭지점으로 이어지는 선과 같이 일맥상통하게 연결된다. 기억에 남는 멜로디 하나, 곡목 하나는 뚜렷하게 생각나지 않을 지언정 아마도 아이슬란드에 여행을 가면 이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은 이미지는 분명히 마음에 심어 주는, 그런 앨범이다.

 

글/우미진

 

Olafur Arnalds : Piano, Electronics, Beat Programming

Vitkor Orri Arnason Bjork Oskarsdottir : Violin

Karl Pestka : Viola 

Unnur Jonsdottir : Cello

Magnus Trygvason Eliassen : Drums

String Orchestra

 

 

ALBUM #2 José James [Lean On Me]

 

 

거장 R&B 뮤지션 빌 위더스에 대한 충실한 오마주!

 

호세 제임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트렌드에 민감한 R&B계열의 뮤지션으로 보였다. 특히 디안젤로와 비교되면서도 R&B뿐만 아니라 재즈에 한발 더 걸쳐있는 듯한 인상을 주었는데 이것이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발산했다. 네오 소울/힙합 계열의 트렌디함 뿐만 아니라 재즈 피아니스 제프 네베와의 듀오 음반 <For All We Know>에서 보여준 재즈에 대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준 점이 바로 그런 경우. 그리고 2012년에 블루 노트와 계약하면서 자신의 음악 색깔을 레이블의 탄탄한 지원 아래 계속 이어갔다. 사실 빌리 홀리데이 탄생 100주년 헌정 음반 <Yesterday I Had The Blues>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작품들은 소울, 재즈/힙합의 트렌드와 스타일리쉬함이 짙게 느껴진다. 로버트 글래스퍼, 크리스 바워스, 크리스 데이브 같은 젊고 트렌디한 성향의 블루 노트 소속의 뮤지션들의 지원도 그렇고 전작인 <Love In A Time Of Madness>의 경우에는 기존에 보여줬던 스타일에서 일렉트로닉까지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소개하는 <Lean On Me>는 기존의 작품들과는 좀 다른 느낌을 준다. 특히 이 작품에 수록된 곡들은 빌 위더스를 대표하는 곡들로 채워져 있는데 이것을 표현하는 방식이 상당히 레트로하다. 그를 대표하는 곡이자 음반 첫 문을 여는 ‘Ain’t No Sunshine’은 아예 원곡에 상당히 가깝게 표현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어쿠스틱한 느낌과 함께 트렌디함 역시 잃지 않고 있는데 호세 제임스의 담백한 노래 스타일은 올드스쿨과 세련된 감각이 함께 공존한다. 라라 헤더웨이가 참여한 ‘Lovely Day’역시 독특한 해석보다는 원곡에 가깝게 재현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Use Me’라든가 ‘Just The Two Of Us’, ‘Hope She'll Be Happier’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하는 ‘Better Off Dead’에 이르기까지 계속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아마도 색다른 해석대신 원곡자체를 충실히 따르자고 사전에 묵계를 정해둔 것처럼 보인다) 사실 이 작품은 빌 위더스라는 거장 뮤지션의 80세를 기념하는 일종의 트리뷰트 커버 음반이다. 따라서 자신의 음악적인 개성보다는 빌 위더스라는 위대한 뮤지션의 음악에 집중하고 있어서 원곡과 비교해서 들어보면 그에 가깝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호세 제임스만의 매력적인 감성과 목소리가 그 속에서 잘 드러나 있다.

 

글/윤병선

 

Jose James – Vocals

Marcus Strickland – Tenor Saxophone

Takuya Kuroda - Trumpet

Brad Allen Williams - Guitars

Kris Bowers - Keyboards

Pino Palladino – Bass

Nate Smith – Drums

Guest:

Lalah Hathaway – Vocals

 

 

ALBUM #3 Marcin Wasilewski Trio [Live]

 

 

 

폴란드의 세 천재들, 완숙한 경지로 접어들다

 

폴란드 출신의 피아니스트 마르신 바실렙스키의 ECM 첫 라이브 앨범. 2016년 8월 벨기에 안드베르프 미들하임 재즈 페스티벌 실황으로, 그와 폴란드 Gowi 시절 심플 어쿠스틱 트리오 시절부터 함께 했던 슬라보미르 쿠르키에비츠와 마칼 미스클레비츠가 여전히 함께 하고 있다. 크지스토프 코메다의 그룹 멤버였던 토마스 스탕코의 후원과 데뷔앨범 타이틀이 <Komeda>이기에 어쩌면 초기부터 양지에서는 스탕코, 음영으로는 코메다라는 인식이 존재했었다. 하지만, 피아노 트리오나 간헐적인 콜로보 형태에서 이들의 거장의 그림자가 그다지 크다고 볼 수는 없었다. 심플 어쿠스틱 트리오와 마르신 트리오의 차이는 없으며, 이들의 리리시즘이나 자발적이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스토리텔링 같은 즉흥연주는 그들만의 온전한 것이다.

 

결성 25주년을 맞이한 그룹이라면 누구 봐도 베테랑이라 하겠지만 마르신과 슬라보미르가 75년생 미칼이 77년생으로 젊은 편이라서 MJQ에 버금갈 장수(?)그룹이 될 여지도 충분하다.

 

재즈공연으로서는 상당히 많은 편인 4천명의 관객 앞에서의 공연이고 투어는 지속적으로 다니지만, 앨범이나 음원으로 접할 수밖에 없는 팬들이 다수라는 점 그리고 ECM 스튜디오 앨범의 억제된 분위기와 실제 현장의 차이가 어떠한지에 대한 의문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반길만하다.

 

우선, 마르신 바실렙스키 트리오의 스튜디오와 라이브의 차이는 거의 없는 편이라 판단해도 무방하다. 앞의 멜로디를 물고 계속 이어지고 이어지면서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물결 같은 구조성을 띄거나 굳이 어려운 박자, 하모니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들만의 흐름을 이어가며 마음에서 발생하는 인터플레이로 인해 항상 신선하게 들린다. 물론, 라이브에서 가능한 긴 호흡이나 메트로놈 같이 정확한 템포가 아닌 어느 순간 늘이고 줄이는 유연성으로 인해 같은 즉흥연주라도 무엇인가 자연스러운 심장고동의 변화와 현장의 아우라가 더 느껴지기에 연주에 더 깊이 빠져들고 몰입되는 면이 있다. 그래서인지 연주면에서 이 트리오의 어떤 앨범 보다 깊게 동화된다.

 

글/김제홍

 

Marcin Wasilewski Piano 

Slawomir Kurkiewicz Double Bass 

Michal Miskiewicz 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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