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래리 골딩스, 피터 번스틴, 빌 스튜어트 Goldings/ Bernstein/ Stewart [Rhombus] Smoke Sessions/2026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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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ings/ Bernstein/ Stewart <Rhombus> Smoke Sessions/2026
Larry Goldings Hammond B-3 organ
Peter Bernstein Guitar
Bill Stewart Drums
1.Everthing That Lives Laments
2.Hi-Fly
3.Rhombus
4.Mamma
5.They Say It's Wonderful
6.Dissipation Blues
7.Penelope
8.In Walked Bud
세 절친의 정감 넘치는 클래식 재즈 사운드!
1930년대에 개발되어 일찍부터 재즈, 블루스, 로큰롤, 록, 소울, R&B, 힙합, 펑크(Funk) 등 다양한 장르에서 사랑받은 악기가 있으니 바로 해먼드 오르간이다. 위, 아래 두 열로 나열된 건반에 각기 다른 패치를 조정해 배치하고 다룰 수 있는 해먼드 오르간은, 때로는 따뜻한, 때로는 찢어지듯 강렬한 소리로 청중의 가슴을 흔들어온 매력적인 악기다. 이에 재즈계에서도 일찍부터 사랑받았는데, 현존 해먼드 오르간 스페셜리스트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래리 골딩스이다.
이 음반에는 베이스 연주자가 없다. 일렉 기타, 해먼드 오르간, 드럼까지 이렇게 세 악기로 묘한 매력을 채워냈다. 베이스 음역대는 해먼드 오르간이 겸했다. 월드 클래스 연주력으로 검증된 재즈 스타 세 명의 콜라보레이션은 분명 압도적이다. 사실 이들은 똑같은 멤버로 2022년 [Perpetual Pendulum] 음반을 발매한 적이 있으며, 이전에는 라이브 앨범도 발매한 적이 있다. 그만큼 오랜 팀워크를 갖추고 있다는 얘기.
첫 곡부터 오르간의 슬픈 선율 속 감미로움이 가득하다. 두 번째 트랙에서는 넘치는 스윙감을 들려주는데, 특히 베이스와 컴핑, 솔로 연주까지 도맡아 모든 소리를 채우는 오르간의 열연은 감동적이다. 기타의 즉흥연주도 흠 잡을 데 없는 퀄리티를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정교함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빌 스튜어트의 드러밍도 언제나처럼 인상적이다. 이후에도 베이스 연주자가 실제로는 없기에 사운드가 빌 것을 염려할 수 있지만, 이 멤버들에게는 그것이 아무런 핸디캡이 되지 않는다. 래리 골딩이 왼손으로 베이스 워킹을, 오른손으로 솔로와 컴핑을, 오른발로는 볼륨 페달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다양한 패치 변화, 정교한 박자감, 미스터치 하나 없는 정밀함까지 갖춰 깔끔하게 음악을 정리한다. 그의 역량이 얼마나 뛰어난지, 클래스의 차이를 직접 증명하고 있다.
음악적 긴장감을 몰고 가다 갑자기 부드럽게 가스펠로 풀어내는 네 번째 트랙 Mamma 는 이 음반의 가장 설레는 부분이 아닐까. 굳이 나누자면, 전체적으로 음악의 지분에서 오르간이 50%, 드럼이 30%, 기타가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럴 만큼 해먼드 오르간의 비중이 크고 매력이 가득한 음악이다. 혹시 해먼드 오르간에 궁금하다면 이 음반으로 입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깔끔함과 정교함이 두드러지는 재즈 오르간 트리오 수작이다. 글/재즈 피아니스트 김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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