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앨범 이지호 [Jazz Communiy] Self Produce/2025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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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Jazz Communiy> Self Produce/2025
이지호 Guitar, Voice
임채선 Keyboard
박기훈 Clarinet
정상이 Bass
김성화 Drums
1. Big Indian
2.비로소 마주한 / Lose Yourself
3. Jazz Community
4. Black Water
5. 사랑,상호작용 / Love, Interplay
6. Of the Jazz, by the Jazz, for All Who LoveJazz
7. 마음과마음으로 / Heart to Heart
8. 숲을위한 나무들 / Trees for the Forest
9. Society
10.숨, 쉼 / Breathe, Rest
진중함 속 다채롭게 발휘된 음악적 영감
기타리스트 이지호는 2017년에 EP <Everyday Summer> 를 발표했다. 그러나 정규 작품은 이번이 처음인데, 어떤 의미에서 이번 작품이 실질적인 데뷔작이라 하겠다. 제목 ‘재즈 공동체’, 우리가 잊고 있던 이름 공동체. 기실 재즈는 혼자 할 수 있는 음악이 아니기에 커뮤니티의 음악이 맞다. 근데 어느 시점부터 커뮤니티라는 말이 촌스럽게 들리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비좁은 이 곳 시장이 2010년대 이후 완전히 와해되면서 부터일 것이다. 생존의 문제에 봉착하는데 무슨 커뮤니티 타령이겠는가. 그렇게 많은 것을 잃고 있지만 새삼 그녀가 어디에 가치를 두는지 제목에서부터 느껴졌다.
이 작품은 기본 쿼텟(기타-건반-베이스-드럼)의 형식을 취하지만, 곡에 따라 여러 게스트(클라리넷, 베이스 클라리넷, 플루트, 테너 색소폰, 퍼커션)가 참여하여 편성의 다양성을 추구한다. 그녀의 의도는 이렇다. 재즈 커뮤니티의 힘으로 이 작품을 완성한다, 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지호의 음악 성향이다. 연주에서 작곡까지 매우 명료한 음악성을 띤다. 정직하고 따뜻한 라인, 음악은 추상적인 매체지만, 나는 가시적인 음악을 만드는 재즈 연주자라는 선언. 모호성 전략을 배제하고, 작곡이든 즉흥연주든 명료한 라인의 연속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녀는 랄프 타우너, 팻 메시니의 음악에 좀 더 가까운 위치에 있고 때론 나이브해 보일 수 있지만 묘한 매력을 풍긴다.
좋은 의도가 항상 좋은 결론을 이끌진 않는다. 관점에 따라 이 작품을 지지할 수도, 그저 무던히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필자는 그녀의 음악에 대한 좋은 태도를 느꼈다. 태도의 아름다움, 그 태도가 그녀가 긴 음악 생활을 견디는데 큰 자산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때론 과감히 용기를 내주었으면 한다. 글/재즈 칼럼니스트 여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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