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앨범 신원준 [A Light Casts Through the Grey] Self Produce/2026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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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준 <A Light Casts Through the Grey> Self Produce/2026
신원준 Guitar
나도윤 Piano
강환수 Double Bass
김선빈 Drums
복다희 Vocal
1. Fume
2. Strength
3. A Light casts through the grey
4. Does it fit?
5. Hymn
6. For Peace
7. For as long as we will be
화려한 테크닉 속 긍정과 희망으로 귀결되다!
이 작품을 지난 달 초 처음 들었을 때 필자에겐 꽤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우선 막힘없이 시원시원한 기타 프레이즈와 그에 잘 어울리는 기타 톤, 재즈보다는 록 계열에 더 가까운 사운드를 지닌 기타리스트 신원준의 연주가 눈에 들어왔는데 그의 기타는 통상적인 재즈의 언어나 사운드를 지향하고 있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톤과 프레이즈의 내용에서 록에 가까운 면들이 더 많이 관찰되었는데 에릭 존슨이나 스티브 바이, 거스리 고반 같은 계열의 테크니컬 록 기타연주자들에게서 영향을 받지 않지 않았나 싶은 내용으로 채워져 있으며 곡의 형태 또한 기본적으로 팝/록의 기반이 더 뚜렷이 담겨져 있었다. 여기에 본연의 재즈 연주자들 세 명이 참여해 그들의 표현이 담긴 즉흥연주를 덧입혀낸 결과가 바로 이 작품인 것.
여기까지가 음악 자체의 대략적인 소개라면 실제 음악이 전해주는 정서적 감흥은 애틋한 면과 함께 청량한 쾌감들로 충만하다. 리더인 신원준이 만든 곡들이 갖는 정서적인 면들이 그러하고 그 곡을 풀어내기 위해 네 명의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음악들 또한 그러하다. 종교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Strength 에서 신원준의 기타 솔로는 필자에게 과거 80~90년대 하이테크 록 기타리스트들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반가움이 있었으며 보이스와 함께 유니즌으로 진행되는 멜로디 라인이 서정적인 감성을 전해주는 앨범 타이틀 A Light Casts through the Grey 는 애잔한 슬픔에 이어 후반부 시원하게 풀어내는 신원준의 솔로가 긍정의 무드로 전환되며 카타르시스를 전해준다.
반면 기술적으로 자신의 최대치를 들려주지 않았나 생각되는 Does it Fit? 은 변박으로 진행되는 곡의 현란한 구성과 이를 거침없이 소화해내는 신원준의 기타가 그의 현재 실력을 가늠케 해준다. 또한 작년 첫 정규앨범으로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 젊은 피아니스트 나도윤과 돌탕의 멤버이자 준수한 리더작을 발표하며 입지를 다진 베이시스트 강환수, 그리고 탄탄한 드러머 김선빈의 라인업으로 구축된 이 쿼텟은 뛰어난 연주력과 서로간의 합도 물론이거니와 동시대 재즈가 갖는 다양한 장르적 표현까지 구현해내고 있다.
이 앨범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재즈 어프로치 대신 팝적인 화성과 멜로디로 감상자에게 친숙함을 전해준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전개되는 다채롭고도 짜임새 있는 스토리들은 동시에 재즈와의 접점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며 특히 함께 한 세 명의 사이드 맨들이 풀어내는 연주로 인해 역동적인 다이내믹을 훌륭히 표현해내고 있다. 첫 정규앨범이지만 전혀 신인답지 않은 확고한 컨셉트와 자기표현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물. 글/MMJAZZ 편집장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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