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 서막 알린 역사적 반란의 기록 [Complete Live at the Plugged Nickel 1965] - 마일스 데이비스 퀸텟(Miles Davis 2nd Quintet)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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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스 데이비스 두번째 퀸텟 멤버들 1967년 뉴포트 재즈 페스티벌에서 연주하는 모습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 & His 2nd Quintet
<Complete Live at the Plugged Nickel 1965> Columbia_Legacy/1995 (Recorded 1965)
Miles Davis trumpet
Wayne Shorter tenor saxophone
Herbie Hancock piano
Ron Carter double bass
Tony Williams drums
Producer [Original Sessions] – Teo Macero
Recorded By – Buddy Graham*, Frank Bruno
Reissue Producer – Michael Cuscuna
Recorded Live At The Plugged Nickel In Chicago
Disc 1: December 22, 1965 — first set
1. "If I Were a Bell"
2. "Stella by Starlight"
3. "Walkin'"
4. "I Fall in Love Too Easily"
5. "The Theme"
Disc 2a: December 22, 1965 — second set
1. "My Funny Valentine"
2. "Four"
3. "When I Fall in Love"
Disc 2b: December 22, 1965 — second set
1. "Agitation"
2. "Round Midnight"
3. "Milestones"
4. "The Theme"
Disc 3: December 22, 1965 — third set
1. "All of You"
2. "Oleo"
3. "I Fall in Love Too Easily"
4. "No Blues"
5. "I Thought About You"
6. "The Theme"
Disc 4: December 23, 1965 — first set
1. "If I Were a Bell"
2. "Stella by Starlight"
3. "Walkin'"
4. "I Fall in Love Too Easily"
5. "The Theme"
Disc 5: December 23, 1965 — second set
1. "All of You"
2. "Agitation"
3. "My Funny Valentine"
4. "On Green Dolphin Street"
5. "So What"
6. "The Theme"
Disc 6: December 23, 1965 — third set
1. "When I Fall in Love"
2. "Milestones"
3. "Autumn Leaves"
4. "I Fall in Love Too Easily"
5. "No Blues"
6. "The Theme"
Disc 7: December 23, 1965 — fourth set
1. "Stella by Starlight"
2. "All Blues"
3. "Yesterdays"
4. "The Theme"

1995년 발매된 오리지널 앨범커버
새로운 시대 서막 알린 역사적 반란의 기록
글/재즈 기타리스트 정수욱 감수 및 정리/MMJAZZ 편집장 김희준
재즈 음악의 본질적 요소이자 ‘불문율’ 중 하나인 즉흥성은, 연주자들의 즉흥연주(Improvisation)에 대한 믿음과 그것을 현장에서 함께 숨쉬는 공기를 통해 전달 받은 청중의 시선 속에서만 존재하는 찰나의 예술로 규정할 수 있기에, 레코딩으로 남겨진 라이브 실황은, 이 사라지는 예술에 드물게 남겨진 ‘실제 증언’으로 재즈 역사 속에 자리합니다.
1965년 12월, 시카고의 어느 작은 클럽에서 2주 동안 펼쳐진 마일스 데이비스와 그의 두 번째 위대한 퀸텟의 공연들 중 약 7시간에 걸쳐 남긴 12월 22일, 23일 이틀간의 전체 연주는, 30여 년이 지난 1995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전 공연 실황이 세상에 공개 되었습니다 (1992년 일본에서 먼저 선공개). <Complete Live at the Plugged Nickel 1965>로 명명된 이 라이브 앨범은 단순한 ‘기록’의 차원을 넘어서, 지금껏 재즈사에 소개된 라이브 음반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라이브 연주 자체가 하나의 완결된 예술적 성과이자 장르나 혁신조차 즉흥과 현장성으로 만들어 질수 있음을 목도 시킨 사례로 자리하게 됩니다. 실제 이 연주의 일부는 평단과 언론의 찬사 속에 여러 형태의 리이슈로 반복 발매되었고, 2025년 말에는 발매 3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해설과 사진집을 포함한 LP, CD 박스 셋으로 다시 제작, 발매되기도 했습니다.
마일스 데이비스의 퀸텟 커리어 중 가장 중요한 구성은 1959년까지 활동한 ‘첫 번째 위대한 퀸텟’ 으로 테너 색소폰의 존 콜트레인, 피아노의 레드 갈랜드 , 베이스의 폴 챔버스, 드럼의 필리 조 존스의 라인업으로 역사적인 하드 밥 앨범들(이른 바 ing 시리즈로 일컬어지는 <Workin'>, <Cookin'>, <Relaxin'>, <Steamin'>로 대표되는)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걸작 <Kind of Blue>를 발표한 이후 60년대 초반 마일스는 새로운 음악적 방향을 설정 중이었습니다. 이 무렵 그는 프레스티지를 떠나 새로운 레이블 콜럼비아를 통해 편곡가 길 에번스(Gill Evans)와 함께 격조 있고 세련된 재즈 오케스트레이션, 대편성 작품들(<Miles Ahead>, <Porgy and Bess>, <Sketches of Spain>, <Quiet Nights>)을 발표하는 등 많은 작업과 공연으로 지쳐가기 시작했고, 약으로 인한 건강 문제까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엄밀히는 그 당시 연주하면 안되는 몸으로 강행을 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마일스 자서전들에도 나오지만, 당시에는 많이들 그랬고 또 마일스 데이비스 또한 그 중 하나였다고 봐야겠죠.

마일스 데이비스와 웨인 쇼터. 1964년 유럽투어중

허비 행콕(Herbie Hancock)

론 카터(Ron Carter)

토니 윌리엄스(Tony Williams)
그러던 중, 보스턴 출신의 센세이셔널한 17세 천재 드러머 토니 윌리엄스, 또 한명의 피아노 천재 허비 행콕, 베이시스트 론 카터를 영입해 다시금 ‘위대한 퀸텟’을 꿈꾸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던 테너 색소폰 자리에 점찍어둔 웨인 쇼터가 아트 블레이키 재즈 메신저스의 음악 감독 계약으로 묶이면서 새로운 퀸텟 라인업 가동을 1964년까지 기다려야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그가 가입한 이후 새로운 음악적 구상을 실현시키기 시작한 첫 번째 결과물은 1965년 1월 녹음해 그해 여름 발표된 앨범 <E.S.P> 였고, 이를 통해 하드 밥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포스트 밥의 새로운 문법을 제시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부상과 수술로 인해 거의 1년 가까이 연주를 쉬었던 마일스, 그리고 그 사이에서 각자의 솔로 및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급진적으로 성장해버린 젊은 멤버들은 동일한 언어를 공유하고 있으면서도, 무대 위에서는 ‘My Funny Valentine’ 이나 ‘Stella by Starlight’ 같은 오래된 레퍼토리를 연주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이 곡들이 더 이상 ‘발견의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이죠. 너무 잘 아는 이야기, 다시 말해 더 이상 놀라움이 발생하지 않는 텍스트였고, 가장 먼저 이 문제점을 알아챈 건 당시 20살이었던. 토니 윌리엄스 였습니다. 이들이 너무 뛰어난 연주자들이었던 탓에 당시 마일스의 연주 레퍼토리들을 통해 서로를 너무 파악해 진부한 연주의 매너리즘에 점차 빠져들기 시작한 걸 눈치 채기 시작했습니다. 자칫 이렇게 가다가는 50년대 첫 번째 퀸텟과의 차별성도 사라질 거라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젊은 후배 명인들에 의한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
1965년 12월 21일 공연 하루 전, 결국 토니는 마일스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에게 이런 제안을 합니다. 내일 공연에서는 서로 평소에 의례히 자동적으로 연주하는 모습보다는 평소에 가지 말아야할 길로 한번 들어가 보자는 제안이었습니다. 많은 평론가들은 이것을 ‘Anti-Music’, ‘Expect unexpected’ 등이란 말로 설명하곤 합니다. 익숙함을 유지하는 대신, 그것을 의도적으로 파괴하는 방향으로, 기대되는 것을 연주하지 말고, 그 반대를 선택하라는 선언이죠. 이 개념은 단순히 즉흥연주의 또 다른 기법이라기 보단, 즉흥연주 자체에 대한 재정의에 가깝습니다. 또한 당시, 오넷 콜먼 등에 의해 큰 반향을 가져온 '프리재즈' 의 영향도 분명 있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 결과 무대 위에는 보이지 않는 상호간 긴장이 형성됩니다. 특히 이 계획이 리더인 마일스에게 사전 공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긴장은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일종의 ‘음악적 반란, 사보타주’에 가까운, 조금은 위험한 도전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2주간 이곳에서 레지던스 형태로 이어 연주하려던 밴드의 스케줄을 알고 컬럼비아의 프로듀서 테오 마세로는 22/23일의 공연을 녹음하기 위해서 장비들을 설치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이 위험천만한 거사를 망설임 없이 진행하기로 합니다. 22일 밤 공연의 첫 번째 곡은 All of You 로 시작합니다. 이미 마일스의 60년대 전형적인 스탠더드 레퍼토리중 하나로, 사실 이 공연에는 앨범 <E.S.P>에 수록된 마일스의 새 오리지널 곡 Agitation 를 제외하면 50년대부터 연주하던 마일스 퀸텟의 스탠더드 레퍼토리들로만 연주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청중들이 원하던 방식의 연주들도 아니었고, 심지어 녹음상태가 그렇게 좋다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라이브음반은 그야말로 현장성이 최대치로 극대화된 생동감 넘치는 즉흥연주를 들을 수 있습니다. 처음 제안을 한 토니 윌리엄스의 드럼연주부터 전형과는 거리가 먼 아이디어와 인터플레이를 계속해서 시도합니다. 직구 원칙인 상황에서 커브로 판을 흔들면 베이스와 드럼이 따로는 형식입니다. 반대로 론 카터의 베이스 워킹은 구조를 철저하게 숨기되 들머리와 날머리는 매우 명확하게 인도하며 전체의 화성적 각을 더 깊이 있게 그려냅니다. 그리고 이걸 곧바로 캐치해 원래 곡들의 화성적 구조를 마치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처럼 보이고 싶을 때만 들러내는 식의 허비 행콕 피아노 컴핑은 다분히 입체적인 결과를 펼치게 됩니다. 웨인 쇼터의 색소폰 솔로들은 코드체인지(코드 진행)는 사라지고 타임(리드믹 펄스)만 남은 구조에 모티브 기반의 전개를 최대한 펼쳐 추상적 서사를 담은 그림을 완벽에 가깝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마일스는 이 용감한 후배들이 어떤 계획을 꾸미고 있는지 사전 전혀 알지 못한 채 무대에 올라섭니다. 그는 이날 연주가 있기 얼마 전 고관절 수술을 겪은 탓에 컨디션은 극도로 좋지 않은 상태였지만 연주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무대 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상한 기류’를 감지합니다. 상황을 통제하기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 흐름에 몸을 실으며 밴드를 리드합니다. 뮤트는 거칠게 갈라지고, 멜로디나 전체 다이내믹을 따라가는 데 버거워 보이는 순간들도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불완전함 속에서도 그가 대단한 점은 이 젊은 연주자들의 ‘기특한’ 실험을 무시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그 안으로 함께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이후의 회고에서 이 공연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남기지 않았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마일스 답게 굳이 설명하거나 정리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결과적으로 이 경험 이후, 그의 두 번째 위대한 퀸텟은 스튜디오와 라이브를 넘나들며 재즈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포스트 밥의 정점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공연이 진행될수록, 마일스는 점차 자신이 원래 지향하고 있던 음악적 방향성과 이 젊은 멤버들의 실험이 만나는 지점을 발견하게 되고, 그 지점에서 펼쳐지는 인터플레이는 마일스가 그동안 찾아오던 음악적 완성체임을 알립니다.
특히 필자가 보기에 12월 23일 공연의 세 번째 세트, 다섯 번째 곡인 No Blues (일부에서는 ‘프렌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는 이 변화의 과정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일 겁니다. 약 20분에 달하는 이 연주에서, 마일스의 트럼펫 솔로 이후 웨인 쇼터의 테너 색소폰이 이어지며 음악은 마치 비행기가 이륙하듯 서서히 속도를 끌어올립니다. 이때 다시 잠시 등장하는 마일스의 트럼펫은, 마치 관제탑에서 이륙을 승인하는 신호처럼 들리며, 혼돈 속에서 질서가 형성되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피아노 솔로 이후 다시 느려지는 템포에서는 이들이 마치 여러 명이 아닌 1명의 마일스 데이비스로 빙의되어 서로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듯한 유기적 완성도까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재즈 뮤지션의 차별된 영역과 지향점
스튜디오 프로덕션 앨범과 라이브 실황 앨범의 근본적인 음악적 차이는 사실상 전혀 다른 예술적, 음악적 방향성을 갖게 됩니다. 스튜디오 앨범은 창작의 자유로움(여건이 마련되어 있다면 시간과 기술의 제약 없이, 가상의 연주들까지 활용 가능한)이 주는 아티스트들의 상상력이 얼마나 구현 되느냐에 따라 그 작품의 완성도, 음악성, 그리고 음악적 가치 등이 결정됩니다. 팝 음악의 경우 비틀즈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나 비치 보이스의 <Pet Sounds>를 기점으로 스튜디오 앨범의 접근방식 및 가치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라이브 앨범은 이와는 전혀 다르게, 여전히 현장성과 아티스트들의 음악적 진정성에 기인합니다. 다시 말해 실제 연주자들 없이, 완벽하게 만들어진 MR 반주 위에서 노래하는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음반들이 명반으로 인정받는 경우는 거의 없는 법이죠.
재즈의 경우 ‘즉흥성’, 즉, 찰나의 순간만이 유일한 음악적 성과이자 흔적입니다. 매체라곤, 공연장에서 소리를 청중에게 전달하는 현장의 공기 이외에는 그 공연을 듣는 청중만이 유일한 목격자이자 동시에 증언인 셈이죠. 오직 단 한 번의 순간 속에서만 존재하는 예술입니다. 20세기 이 후, 녹음 기술의 발달로 현장에 없었던 많은 사람들이 이 경험의 '복제'된 매체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또 다른 차원의 음악 청취 형태가 생겨난 것일 따름이죠.
한편 재즈 뮤지션들은 스튜디오 연주와 라이브 연주 사이에 본질적인 차이를 두지 않으려는 태도가 일반적입니다. 장소나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자신의 음악적 표현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 그 지점에 음악의 가장 중요한 전제를 두고서 살아갑니다.
연주자 자신의 내면과 음악이 일치 해야 한다는 일종의 음악적 신념인 셈입니다. 스튜디오라는 통제된 공간이든, 라이브라는 예측 불가능한 현장이든, 그 어디에서도 동일한 밀도의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태도가 바로 재즈 뮤지션들이 스스로에게 요구하는 일종의 윤리이자 기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점들이 재즈 라이브가 지니는 가장 유니크한 음악적 의미는, 재즈란 매 연주마다 달라질 수 있는 창의적이고 음악적인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철저히 순간의 미학 위에 서 있는 예술이란 점입니다. 연주자들은 자신과 연주를 신뢰하고 받아들입니다. 매번의 연주에서 무엇이 나오든, 그것이야말로 가장 본질적이고 솔직한 자신의 모습이며 동시에 창의적인 음악적 표현이라는 믿음이 그 바탕에 깊게 깔려 있습니다.
아마 1965년 12월 22일과 23일 시카고에 위치했던, 지금은 창고가 되어버린, 100여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었던 작은 클럽 플러그드 니클"(The Plugged Nickel"- 쓸모없는 가짜돈이란 의미)에서 마일스 데이비스와 4명의 젊은 연주자들이 펼친 이 찰나의 기록은 어쩌면 그 순간 이후 그냥 사라져버렸을 수도 있었을 이 현장의 생생한 증언이자 기록으로 남아 재즈와 음악 역사 속 가장 중요한 음악적 성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해 말 발매 30주년을 기념해 새로이 제작된 LP와 CP 박스셋 패키지. 이전 버전에는 포함되지 않은 몆종의 레어 컷과 라이너 노트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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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작년 말 새롭게 제작, 발매된 플러그드 니클 라이브 10장짜리 박스셋 LP.jpg (File Size: 682.7KB/Download: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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