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앨범 포레스텟 Forestet [Everyday] Self Produce/2026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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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et <Everyday> Self Produce/2026
김예찬 - Vibraphones
홍준표 - Alto Saxophone
김기범 - Tenor Saxophone
나도윤 - Piano
홍승민 - Bass
김선빈 - Drums
01. Being
02. Trust Your Wings
03. Circulation
04. Peace Lovers
05. Tropical Night
06. Beginning
07. With You
08. Gray Days
09. For Chris
10. Sunset
MZ세대의 진중한 사색 엿보게 하는 결과물
최근 몇몇 국내 젊은 뮤지션들의 행보는 거침없어 보인다. 그중에서도 김예찬의 활동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흔치 않은 바이브라폰 주자라는 점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작품을 통해 젊은 나이에도 삶이라는 주제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담아내며 음악적으로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포레스텟의 두 번째 정규작 <Everyday>를 발표했다. 포레스텟의 멤버들 역시 김예찬과 비슷한 세대라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나도윤, 홍승민, 김선빈을 비롯해 이번 작품에 합류한 홍준표와 김기범까지,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 젊은 뮤지션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이들의 음악은 단순히 젊음이나 패기만으로 설명하기에는 꽤 짜임새가 있다.
우선 전작에 비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변화는 편성이다. 기존의 바이브라폰과 피아노, 베이스, 드럼으로 이루어진 쿼텟에 알토와 테너 색소폰을 더해 6인조로 확장했다. 두 대의 색소폰이 더해지면서 사운드는 한층 풍성해졌고, 바이브라폰과 색소폰이 멜로디를 주고받으며 이전보다 다채로운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Being 을 시작으로 Trust Your Wings, Circulation 으로 이어지는 긴 호흡에서도 이러한 특징은 잘 나타난다. 각 멤버의 솔로를 지나치게 부각하기보다 곡의 흐름에 맞게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있으며, 특히 Circulation 중반부에서 피아노 트리오의 리듬 섹션 위로 유려하게 펼쳐지는 바이브라폰 솔로와 이후 트리오와 주고받는 인터플레이는 개인적으로 본작의 백미로 꼽고 싶다. 지금은 고인이 된 크리스 바가에게 헌정하는 For Chris 는 그 감정선을 바이브라폰이 아닌 나도윤의 피아노 솔로로 표현하는 부분 또한 설득력있게 와닿는 지점. 이러한 앙상블에는 비슷한 세대 뮤지션들이 가진 음악적 공감대도 크게 작용한다고 본다. 각자의 연주 스타일도 뚜렷한 가운데 서로의 아이디어에 빠르게 반응하며 좋은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 그리고 이를 하나의 밴드 사운드로 잘 이끌어내는 김예찬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겠다. 전곡의 작곡과 편곡을 맡으면서 각 멤버의 개성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자신의 바이브라폰 역량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모습에서 밴드 리더로서의 역량도 엿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바이브라폰이라는 악기의 희소성을 넘어 이제 김예찬이라는 뮤지션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걸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글/재즈 칼럼니스트 윤병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