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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 음대와 뉴 잉글랜드 컨서바토리를 거치며 조 헌트, 빌리 하트같은 거장들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았으며, 본인이 드러머이지만 드럼 연주에만 집중하기보다 음악 전체의 균형감과 감성을 담아 곡을 만들고 연주와 함께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뮤지션. 주드 킴이 전해주는 흥미로운 재즈 드럼 이야기!

Johnk

⚡#15 - 브라이언 블레이드(Brian Blade) '정해진 공식에 따르지 않는 표현의 자유로움!'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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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블레이드.jpg

 

Drum Talk #15  브라이언 블레이드(Brian Blade)   

정해진 공식에 따르지 않는 표현의 자유로움!

 

현재 재즈를 배우고 있는 젊은 국내 드럼학도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연주자가 누구냐고 질문한다면 아마도 열에 다섯 이상 이 이름을 이야기할 것이다. 파이브 피스 밴드, 웨인 쇼터 쿼텟, 그리고 자신의 펠로우쉽 밴드로 수차례 내한하며 더욱 이름값을 드높인 드러머. 바로 브라이언 블레이드이다. 그의 드럼은 타의추종을 불허할만큼 엄청난 임팩트를 지니고 있다. 탄력은 물론이고 폭발하는 순간의 타이밍과 에너지가 듣는 이를 깜짝 깜짝 놀라게 만든다. 아주 강렬한 다이내믹을 보여주다가도, 때론 섬세한 필 인을 멋지게 들려줄 줄도 아는 균형감도 갖춘 이 연주자! 테크닉으로는 그보다 뛰어난 이가 동시대에 분명 존재하지만 가슴에 와닿는 느낌을 말할 때는 과연 지금 재즈 신에 이만한 인물이 또 있을까?

 

서문-편집부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한다. “음악 해서 밥은 먹고 살 수 있냐고….” 하지만 음악가인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어서 그저 행복하다고….” 이 답변은 절대 가볍지 않으며, 필자는 이것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을 늘 가슴 한켠에 갖고 있다.

 

자신이 선택한 삶이 진정 행복한 삶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래도 음악인들은 아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경우가 일반인들에 비해 훨씬 많을 것이라고 감히 예상한다.

 

음악을 준비하는 과정 안에서 음악이 만들어가는 시간과 연주로 자신이 준비한 것들을 생각과 표현 방식을 통해 실현해 놓았을 때 만족감과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했을 것이며 이 맛에 음악 하지! 라는 말 또한 내뱉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이런 상황이 우릴 행복하다고 느끼게 하며 우리는 그런 시간에 목말라 할까? 음악은 결국 자신이 생각하는 그 무언가를 그만의 방식과 음악적 기술을 통해 대중과 소통, 공감하며 표현하는 예술 행위이기 때문에, 또한 우리가 사는 지금의 시대는 타인의 삶과 비교하며 본인의 삶을 살아가는 시대가 아니라 '나' 라는 주체적 자아를 중요시 여기며 자신만의 기술과 소통 방식을 통해 자유롭게 표현하고 대중과 일상을 밀접하게 소통하며 자신만의 예술적 행위가 자유롭게 표현하기 수월해진 시대에 봉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연주자는 자신의 연주로 작곡가는 음악을 만들어 나아가는 과정에서, 보컬리스트는 자신만의 목소리로 음악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경험하며 만끽하는 것처럼, 필자에게 드럼은 이렇게 행복을 경험하게 해주는 도구이자 오래된 동료처럼 늘 한결같이 옆에서 함께 지내는 존재이다.

 

오늘 소개할 드럼 연주자는 연주를 통해 보는 사람들에게 진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줄 알며 자신만의 행복을 연주로 표출하는 해피 바이러스 연주자! 바로 브라이언 블레이드이다.

 

브라이언 블레이드는 1970년 7월 25일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태어났으며 교회 목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인해 10대 때부터 드럼을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교회에서 연주 경험을 쌓았던 블레이드는 음대를 진학하는 과정에서 뉴올리언스에 이주했고 뉴올리언스 로컬 대표 음악가인 엘리스 마살리스(Ellis Marsalis)등의 세션 활동을 통해 연주자로서의 삶을 조금씩 넓혀 나갔다.

   

그 후 브래드 멜다우(Brad Mehldau), 크리스찬 맥브라이드(Christian McBride), 니콜라스 페이튼(Nicholas Payton) 해리 코닉 주니어(Harry Connick Jr.),케니 가렛(Kenny Garret) 마이클 브레커(Michael Brecker), 조슈아 레드맨(Joshua Redman), 팻 메시니(Pat Metheny), 자니 미첼(Joni Mitchell), 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 마리안느 페이쓰풀(Marianne Faithfull), 데이빗 버크만(David Berkman), 밥 딜런(Bob Dylan), 에밀루 해리스(Emmylou Harris), 실(Seal) 등등 장르를 넘나드는 세션을 두루 행해왔으며, 재즈 드럼연주자로서도 자타공인 최고 중의 최고라는 찬사가 나올 정도로 주목을 받는 훌륭한 실력파 드럼 연주자로 성장해 나갔다.

 

또한, 그는 연주자로서의 입지에만 머무르지 않고 브라이언 블레이드 펠로우쉽(Brian Blade Fellowship)이라는 자신의 밴드를 결성하여 음악을 표출해내기 시작한다. 피아노의 존 크로포드(Jon Crawford), 베이스의 크리스 토마스(Chris Thomas), 페달 스틸 기타의 데이브 이즐리(Dave Easley), 색소폰의 멜빈 버틀러(Melvin Butler), 클라리넷의 마이런 월든(Myron Walden) 등 멤버들과 함께 자신이 작곡한 곡들을 통해 전 세계 연주 투어를 돌며 사이드 맨으로서 연주만 하는 연주자의 이미지에서 작곡가와 밴드 리더로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예술가의 이미지로 나아가는데 데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

 

DSC_0169.jpg

 

그의 드럼 연주는 보통의 연주자들과는 조금 다르다.

때론 동물적이고 때론 감성적이며 때론 즉흥적으로 연주가 보이고 들린다.

 

자유로움 속에 몰입되어있는 듯한 그만의 연주 스타일은 많은 드럼 학도들이 따라 하기 원하지만, 막상 기술적인 부분을 습득해 연주하더라도 연주해보면 와닿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는 걸 쉽게 깨달을 수 있다.

 

이번 호에 준비한 악보는 색소폰 연주자 조슈아 레드맨 엘라스틱 밴드 (Joshua Redman Elastic Band) 연주 중 ‘Jazz Crimes’(Live) 곡 영상의 일부로 브라이언 블레이드 드럼 솔로 12마디를 카피한 악보이다.

 

‘Jazz Crimes’ (Live) 영상은 재즈드럼 연주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연주 영상 중 하나로 브라이언 블레이드의 직관적인 연주패턴이 잘 반영된 연주이기에 솔로 전체는 아니지만 필자가 카피 한 12마디를 통해 기술적 패턴을 접해보는 과정 안에서 드럼 학도에게 많은 공부가 될 거라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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