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즈 신에 오랜 기간 기여해온 미국 출신 비브라폰 주자/드러머 크리스 바가(Chris Varga) 57세의 이른 나이에 영면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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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신으로 한국 재즈 신에 오랜 기간 기여해온 비브라폰 주자/드러머
크리스 바가(Chris Varga) 이른 나이에 세상 떠나
1997년 처음 한국에 들어온 이후 대부분의 커리어를 이곳에서 보내며 전성식, 김창현, 임미정, 송영주, 이지영, 김지석, 김민찬, 김대호 등 여러 국내 재즈 뮤지션들과 음악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미국 출신 비브라폰/드럼 연주자 크리스 바가가 지난 24일 이른 새벽 수년간의 암투병 끝에 결국 자신의 명을 다하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57세.
1968년 미국 시카고 출신인 그는 20대 초반 우연히 한국에 들어와 연주및 교편활동을 시작했는데 초기에는 드러머로서의 비중이 더 컸으나 2000년대 후반 이후부터는 비브라폰에 더 집중하였으며 특히 자신의 리더작의 경우 발표한 모든 앨범을 메인 악기로 비브라폰을 연주했다. 베이시스트 전성식씨와 함께한 네브레스카의 레귤러 멤버, 베이시스트 김창현이 주축이 된 C2K 트리오를 거쳐 2008년도 자신의 첫 리더작 <Inertia> 를 발표한 이후 <Dancer In> 등 본인의 정규앨범을 국내외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만들면서 이곳 재즈 신의 한 일원으로서 외국 출신 연주자들 가운데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그들과 함께 국내 클럽 무대에도 자주 서며 음악적 합을 맞춰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당시 한국에 체류하던 다수의 해외 출신 연주자들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었더랬다.
이렇듯 현역 연주자로서 꾸준한 활동 가운데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덕여대, 중앙대, 추계예술대등에서 직접 한국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여러 후학들을 키워내기도 했는데, 농담도 스스럼없이 구사할만큼 능숙하게 발전시킨 한국어 구사능력 덕분에 그는 국내 학생들과의 소통도 자연스러웠고 그들이 성장한 이후 스스럼없이 함께 긱을 가질만큼 격의없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호감을 쌓아온 케이스.
또한 본격적인 암투병이 시작되었던 2019~20년 이후에도 그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크고 작은 무대에 서고 또 본인의 리더작도 만들어내었는데 이 시기 이후부터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자신의 앨범을 <Vichara>, <Breathe>, <Bunkerology>까지 무려 석장이나 발표하며 작품 활동에 있어 이전보다 더 음악적으로 고양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러모로 한국 재즈신에 끼친 영향력이 상당히 컸던 첫 번째 해외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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