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음악성 선보인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랄프 타우너(Ralph Towner) 85세의 일기로 타계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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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사에 보기 드문 독창적 음악성 선보인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랄프 타우너(Ralph Towner) 85세의 일기로 타계
포크 음악에 깊이 영향을 받은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사운드, 거기에 클래식과 재즈의 이디엄도 충분히 체득및 내재화시켜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독창적인 비전으로 음악적인 조화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유일한 연주자이자 작, 편곡및 밴드 리더로서의 역할도 탁월하게 수행해온 명인 랄프 타우너가 지난 달 오전 자신이 오랜 세월 거주해온 이태리 지역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 향년 85세이며 아직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최근 건강상의 문제점으로 잦은 투병생활을 해왔다고.
랄프 타우너는 재즈 기타리스트의 어느 계보에도 넣기 힘든 성격을 지니고 있다. 장르적인 면으로나 기타연주 방식으로 보나 다루는 주종 악기로 보나, 기존 재즈 신의 주류에서 한참 빗겨나 있다. 일단 일렉 할로우 바디 기타는 전혀 다루지 않았으며 나일론 스트링과 12현 스틸 기타만 소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폴 윈터 콘소트 밴드(Paul Winter Consort) 시절부터 그는 클래식과 재즈, 그리고 포크의 음악적 접점을 찾기 위해 고민해왔다.
당시 재즈 록및 소울, 펑크(Funk)기반의 재즈가 이 주류를 장악해가기 시작하던 시점에 이러한 독자적인 비전을 그려나갔다는 점에서 그의 독자적인 심미안을 느낄 수 있으며 자신과 유사한 음악세계를 추구하는 베이시스트 글렌 무어와 클라리넷/소프라노색소폰 연주자 폴 맥캔들러스, 타악주자 콜린 월콧 이 네 명의 연주자들과 1970년 자신들이 유년시절부터 생활해온 지역의 주와 학교 명인 오리건(Oregon)을 밴드 명으로 결성해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 팀은 확고한 팀 컬러와 흔들림 없는 음악적 지향점을 기반으로 이후 50년이 넘는 긴 세월을 동일한 멤버로 꾸려나갔다.
한편 자신의 솔로 커리어도 그 시기부터 따로 시작해나간 랄프 타우너는 데이브 홀랜드의 추천으로 ECM 레이블의 초기 멤버로 참여, 첫 데뷔작인 1973년도 녹음및 발매작인 <Trios/ Solos> 와 같은 해 만들어진 걸작 <Diary>, 유럽 출신의 명 연주자들과 함께 쿼텟 편성으로 작업한 ECM 레이블의 시그너처 스타일을 담은 작품이라 봐도 좋을 걸작 <Solstice>를 잇따라 선보이며 이전까지 메인 악기로 거의 사용되지 않던 나일론 기타및 스틸 12현 기타로 자신의 음악을 펼쳐 보이기 시작, 70~90년대 자신의 음악적 최전성기를 구가하며 어느 누구와도 차별된 음악 세계를 구축해나갔다.
비밥, 특히 블루스나 가스펠 같은 요소는 찾기 어려운 그의 음악언어는 멜로디와 화성이 강조되어 아름다운 서정성이 전면에 부각되었는데 이조차도 도발적이지 않았을 뿐 다른 재즈 뮤지션들과 성격이 상당히 달랐다. 마치 다종의 고유한 장르적 요소들이 그의 내면에 한데 유기적으로 녹아들어 일체화된 연주를 표현해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런 독창성은 유일무이한 그만의 개성으로 많은 후배 연주자들에게 큰 자극과 영향을 주었다.

좌로부터) 폴 맥켄들러스, 마크 워커, 랄프 타우너, 글렌 무어 - 오리건 2기 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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