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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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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앨범 90년대 쿼텟 사운드로의 화려한 귀환! 조슈아 레드맨 쿼텟 외

 

이달의 추천앨범: 2019.05. 국외 편
 
 
ALBUM #1 Joshua Redman Quartet - Come What May (Nonesuch/2019)

 

Joshua Redman : Sax

Aaron Goldberg :Piano

Reuben Rogers : Bass

Gregory Hutchinson : Drums

 

90년대 전성기 떠올리게 하는 바로 그 사운드!

 

늘 그의 커리어 앞에 붙는 화려한 이력들! 하버드 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예일대 로스쿨에 합격하고도 재즈 연주자의 길을 택했다는 공부 천재. 게다가 월드 클래스 색소폰 연주자였던 아버지 듀이 레드맨의 핏줄 때문인지, 재즈로 전향하자마자 재즈 콩쿠르 ‘델로니우스 몽크 컴피티션’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스타로 주목 받은 조슈아 레드맨이 바로 엄친아가 아니면 누구일까. 이게 겨우 그의 나이 스물둘 때의 일. 이후 본격 데뷔한 1993년 이래 항상 재즈 팬들에게 설레임을 남긴 그가 바로 조슈아 레드맨이다.

 

이렇듯 1990년대 중후반, 그를 빼놓고 뉴욕 모던 재즈를 논할 수 있을까 싶을만큼 특유의 펑키한 재즈는 당시 엄청난 인기를 얻었으며 2002년까지만도 워너 브라더스에서 11장의 리더작을 내놓는 등 확실한 족적을 남겼다. 다만 이 시기인 2003년 즈음부터 이전과는 다른 자아를 찾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 새롭게 Nonesuch 레이블과 계약한 그는 이후 여러 시도를 선보였는데, 제임스 팜이라는 밴드로 뉴욕 모던 재즈와 계속해 연을 맺고는 있지만, 2013년 스트링 챔버와의 대형 콜라보 <Walking Shadow>, 2015년 더 배드 플러스와의 콜라보 음반, 2016년 브래드 멜다우와의 듀오 등 1990년대 후반의 자신의 모습에서 점차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작년엔 <Still Dreaming>으로 아버지의 유산을 되짚는 시도를 선보였던 그. 그러나 이번 신보에서 그는 철저히 초심으로 되돌아간다. 2001년 당시 함께 하던 멤버들과 새롭게 모여 18년 전으로 시계태엽을 되감은 이들은 당시 힙하기 그지없었던, 1990년대 말 조슈아 레드맨 펑크(Funk)를 재현해냈다. 피아노에 아론 골드버그, 베이스에 루벤 로저스, 드럼에 그레고리 허친슨이 참여한 쿼텟은 더할 나위 없는 소울풀한 그루비함과 펑키함을 선보이고 있으며, 당연히 당대 최고의 연주력을 보이는 이들의 콜라보인만큼 사전에 기대를 가지고 음반을 접해도 좋을 것이다.  지난 10여년간 다소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어보려 이래저래 노력했던 조슈아 레드맨의 모습이 있었다면, 이 음반은 철저히 자신의 전성기이던 20대 중반을 되살려냈다고 평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반가운, 그답다는 말이 적절할 법한 음반.

 

글/재즈피아니스트 김주헌

 

 

ALBUM #2 Vijay Iyer & Craig Taborn - The Transitory Poems (ECM/2019)


 

Vijay Iyer : Piano

Craig Taborn : Piano

 

프리/아방가르드의 전통 충실히 반추하다

 

1살 차이의 동년배, 40대 후반의 두 아티스트, 비제이 아이어와 크랙 테이번은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지금까지 활동해왔다. 그래서인지 함께 활동하는 아티스트들도 비슷한데, 로스코 미첼, 스티브 콜맨, 와다다 레오 스미스 등이 그들이다. 하지만, 테이번에 비해 아이어는 매체에서 자주 주목도 받고, 구겐하임 같은 좋은 문화재단에서 후원을 받으며, 인탠스한 음악도 물론이지만 대중적인 작업들도 이어와서, 인지도가 더 높은 편이다. 반면, 크랙 테이번은 아이어에 비해 좀 더 마이너한 성향은 있으나, 역시 뒤질 것 없는 훌륭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두 아티스트는 로스코 미첼의 2007년 앨범 ‘Far Side’에서 즉흥연주로 이미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고, 그 후 2013년에 처음 듀오로 연주했다고 한다. 역시 즉흥 연주로 채워진 이번 앨범은 헝가리의 ‘프란츠 리스트 아타데미 극장’에서 연주된 라이브 실황이다. 앨범의 사운드 역시 클래식 홀의 룸 사운드 잔향이 효과적으로 담겨있고, 이 둘의 현대적 색깔이 재즈의 스윙 전통을 드러내는 스타일이 아니라, 언뜻 들으면 클래식 현대음악 앨범을 듣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잘 포장된 사운드에 라이브 실황임에도 관객 소리를 많이 담고 있는 것은 아니라, 정말 조용한 곳에서 듣지 않으면 마지막 곡 후반에 있는 박수 소리를 듣고 그제서야 라이브 앨범인 것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두 사람은 최근 세상을 떠난 거장 프리재즈 피아니스트들에게 받은 영향을 제목으로 드러내고 있는데, ‘Luminous Brew’는 세실 테일러에게 헌정하는 곡이고, 이 앨범의 제목 ‘일시적인 시’라는 말도 세실 테일러의 말에서 따온 제목이다. ‘Clear Monolith’는 AACM의 멤버인 무할 리처드 아브람스에게 헌정하였고, 마지막 트랙에서는 제리 알렌의 ‘When Kabuya Dances’를 변주한다. 앨범에서 두 아티스트가 나누는 이 시적인 즉흥성은 어쩌면, 재즈를 벗어나, 피아노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소리의 가능성을 순간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는 걸수도 있다. 칙 코리아와 허비 핸콕, 타미 플래내건과 행크 존스 등 알려진 피아노 듀오 앨범들이 있지만, 이들만의 접근 방식은 재즈 신에서 충분히 독창성을 인정받을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글/기타리스트 오정수

 

 

ALBUM #3 Giovanni Guidi - Avec le Temps (ECM/2019)



Francesco Bearzatti   Tenor Saxophone

Roberto Cecchetto   Guitar

Thomas Morgan   Double Bass

João Lobo   Drums

 

격조높은 미감, 멜랑콜리의 진한 매력

 

이태리의 재즈 신은 다른 유럽지역의 재즈 문화와 언뜻 비슷한 듯 하면서도, 그들만의 독특한 개성과 정서가 잘 투영되어있는 것 같다. 미켈란젤로와 다빈치의 나라라는 느낌을 미술이나 영화, 음악등에서도 잘 느낄 수 있듯이, 재즈도 그런 것이다. 이태리 출신의 젊은 피아니스트 지오바니 구이디 역시 이런 전통의 계승이 느껴지는 작품 활동으로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유러피언 재즈 피아니스트로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그의 음악은 동시대의 진취적인 재즈와 ‘이탈리안 특유의 멜랑콜리함이 녹아든 재즈’의 특징을 한데 교합한 채, 자신의 독창적 작품세계를 잘 담아내고 있다. <City of Broken Dreams>(2013), <This is The Day>(2015), 2016년작 <Ida Lupino>그리고 이번 신작 <Avec Le Temps>(2109)까지 각기 다른 면을 담고 있으면서도 일관성 있는 작품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신작에는 매우 뛰어난 기량의 동향출신 뮤지션들이 참여하고 있다. 테너 색소폰에 프란체스코 비에라제티, 기타에 로베르토 체체토, 드럼에 주앙 로부가 참여했다. 이드은 이미 캠재즈 시절부터 함께 손발을 맞춰온 바 있는 동료들! 또, 근래 가장 주목할만한 플레이를 계속 들려주고 있는 젊은 베이스 거장 토마스 모건이 여전히 같이 하고 있다. 1971년 발매된 모나코 출신의 가수 리오 페레의 곡 ‘Avec Le Temps’의 서정적 아름다움에 또 다른 비밀을 발견하고 탐미하는 인터플레이와 해석은 매우 인상적이다. 루바토 발라드의 아름다움을 잘 해석하긴 쉽지 않지만, 토마스 모건의 크고 둥근 소리가 매우 따뜻하게 곡을 어루만져주고 있다 ‘No Taxi’에서는 오넷 콜맨과 모던 재즈의 스타일도 잘 해석해내고 있으며, 타계한 폴란드의 거장 토마즈 스탄코를 헌정하는 ‘Tomasz’도 어색하지 않다. 물론, 완숙함, 완벽함을 기대하고 싶으면서도 아직은 더 나아지길 기다리고 싶어지는 부분들도 있지만, 엔리코 라바, 토마스 스텐코등의 유러피언 재즈 거장의 바톤을 이어받을 자격이 충분한 뮤지션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그의 작품세계는 분명 기다릴만한 매력과 가치가 있다.

 

글/재즈 기타리스트 정수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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