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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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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앨범 Keith Jarrett - J.S. Bach , The Well-Tempered Clavier Book1 (ECM/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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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h Jarrett Piano

 

바흐에 투영된 자렛의 비전과 개성!

 

재즈 피아니스트들중 클래식 레퍼토리를 가장 적극적으로 연주하고 또 녹음으로 남긴 이는 바로 키스 자렛이다. 그는 지금까지 바흐와 모짜르트, 쇼스타코비치같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여느 클래식 피아니스트들처럼 정식으로 녹음했으며, 특히나 바흐는 골드베르그 변주곡과 프렌치 모음곡, 평균율 같은 작품들을 음반으로 남겨왔다.(심지어 미칼라 페트리같은 리코더 연주자와의 협연을 담은 바흐 소나타도 녹음했다. 바흐에 대한 그의 애정을 알수 있는 대목) 그가 지금껏 클래식 레퍼토리만으로 앨범을 녹음한 게 15장이며, 이 작품들안에는 일체의 재즈연주가 담겨져 있지 않다. 서로간의 음악적 차이가 아주 큰 장르임을 감안할 때 이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며, 또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피아노를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정말이지 이런 시도는 좀체 이뤄지지 않는다.(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렛은 평소 열렬한 클래식 애호가로서의 기호와 입장을 넘어서 프로페셔널 뮤지션으로서의 도전을 시도했고 이렇게 다수의 음반으로 남겼다. (당시 평단의 호불호는 꽤나 갈렸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평균율 모음은 1987년도 뉴욕에서의 실황을 담아낸 것이며 음반은 올해 나왔지만 녹음연도는 가장 먼저 이뤄진 것이다. (정식으로 자렛이 바흐의 녹음을 스튜디오 녹음으로 남긴 것이 2년 뒤인 1989년) 이 라이브에서 그는 피아노를 사용해 평균율 1권을 연주했는데, 개인적으로 하프시코드를 사용해 녹음했던 2권 녹음이 좀 더 흥미롭고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만 피아노로 녹음한 이 작품 또한, 그가 재즈 피아니스트라는 사실을 감안하고 듣는다면 충분히 호감을 가질 만 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터치, 손놀림과 톤은 아무리 정제하고 다듬는다고 해도 기존의 일류급 클래식 피아니스트와는 다르다.(애초 체질의 문제라 어쩔 수가 없다) 그 기준에서 볼 때 자렛의 클래식 연주는 악센트도 좀 이상하고 터치와 리듬도 고르지 않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수많은 이 곡의 재해석 중 이렇게 다른 리듬감과 손맛, 아티큘레이션으로 듣는 바흐도 나름 재미있지 않나? 자렛은 바흐의 레퍼토리를 연주하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 ‘이 곡들은 자신이 굳이 별도의 녹음을 남길 필요가 없다. 하지만 즉흥연주가로서 이곡들을 연주할 때 마치 춤추는 것같이 어떤 형용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느끼게 된다’. 완고한 기준을 들이대면 어색하겠지만, 그렇게 들으면 자렛의 의도를 놓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바흐 레코딩은 더 그렇다.

 

글/MMJAZZ 편집장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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