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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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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국내앨범 박윤우 Park Youn Woo [Hommage] Partita/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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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우   Park Youn Woo      <Hommage>         Partita/2025

 

박윤우   Classic Guitars

 

01. Chasing Summer With Leo

02. Matteo’s Toy Box

03. The Starry Night With Francisco

04. Dear Johann

05. The Pray Of Fernando

06. In Gabriel’s Dream

07. Jogging With Matteo

08. Letter To Fernando

09. Gravitate Towards You

10. Confession

11. Secret Waltz

12. Craving For Peace

 

 

크로스오버 기타의 아름답고도 훌륭한 예시

재즈와 클래식을 넘나들며 자신의 음악성을 지속적으로 단련시켜온 기타리스트 박윤우가 작년에 발표했던 음반 <Craving For Peace>은 개인적으로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음악적인 부분이 아닌 EP형식으로 단 4곡만을 담아내고 있어서 그의 멋진 나일론 기타 연주를 넉넉히 들을 수 없었던 아쉬움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이는 글쓴이만의 경험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Craving For Peace>은 확실히 다른 사이드 맨 활동이나 트리오 음반과는 다른 클래식 기타의 영롱한 톤과 그만의 멋진 크로스오버적인 솔로 연주가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온 음반이었다. 

지금 소개하는 <Hommage>는 솔로 음반 형식의 첫번째 정규작 - 트리오를 포함하면 세번째 정규작 - 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전 EP의 4곡을 포함하고 있어 전작에서 이어진 완전판 같은 인상을 더해주며, EP 분량의 아쉬움을 상쇄시켜주는 작용도 하고 있다.  

음반 타이틀이 의미하듯 음반에 수록된 곡 제목을 보면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한데 그가 오래전부터 영감을 받은 고전 클래식에서 현대 음악 작곡가들에 이르기까지, 그들에 대한 헌정 작품이다. 그렇다고 그들의 곡을 연주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오리지널을 통해서 해당 뮤지션들에 대한 능동적인 오마주를 하고 있다. 

첫 곡인 Chasing Summer With Leo 에서부터 이런 부분이 바로 감지된다. 쿠바의 클래식 기타리스트이자 뛰어난 작곡가인 레오 브로워에게 헌정하는 곡으로 개방현을 활용한 아름다운 아르페지오 연주가 주를 이룬다. 오직 클래식 기타 하나와 그의 섬세한 손끝에서 펼쳐지는 아르페지오의 선율, 그것을 표현해 내고 있는 그의 멋진 작곡이 돋보이는 곡. 우리에게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잘 알려진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타레가에게 영감을 받은 곡으로 그의 곡인 Lágrima를 모티브로 발전시켜 작곡한 세 번 째 트랙 The Starry Night With Francisco을 연주한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로부터 영감을 받은 Dear Johann 은 예의 고전 바로크 스타일로 연주하고 있으며 In Gabriel’s Dream, Jogging With Matteo, Letter To Fernando 같은 곡을 통해서 가브리엘 포레, 마테오 카르카시, 페르난도 소르에게 헌정하는 곡들을 연이어 담아내고 있다. 사실 기존 재즈 팬 분들에게는 해당 작품이 세미/크로스오버 클래식을 표방하고 있어서 어떻게 다가올 지는 잘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각 곡들마다 의미를 담아내고 있는 그만의 오마주를 다채로운 방식의 기타 표현으로 완성도 높게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거기에 전작 EP에 담겨진 4곡을 통해서 뛰어난 작곡 능력과 섬세하고 정교한 연주력, 그만의 음악적 감성을 확인시켜 준 바 있는데 이를 긴 호흡으로 아쉬움 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다른 여러 편성과는 다른 솔로로 진행되는 선율 사이에서 느껴지는 여백과 감성이 반복해 들을 때마다 초겨울에 제법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재즈 칼럼니스트 윤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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