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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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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국내앨범 김대호 Daeho Kim [Tough Life] Self Produce/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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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퀸텟.jpg

좌로부터)  김지석, 강재훈, 김대호, 루이스 내쉬, 윱 반 라인

 

 

 

김대호           <Tough Life>           Self Produce/2025

 

 

Trumpet  : Joep Van Rhijn (Track 1-4, 10)

Saxophone : Jeeseok Kim (Track 1-4, 10)

Piano :  Jaehun Kang

Bass : Composer, Producer  Daeho Kim 

Drums : Lewis Nash

 

01 Misintension 

02 Moon Shines, Night Deepens 

03 Revlis 

04 You Don’t Know What Love Is 

05 Apologyology 

06 Tough Life

07 What Kind Of Fool Am I? 

08 ’S Wonderful 

09 We Kiss In A Shadow 

10 Moon Shines, Night Deepens (Alternate Take)

 

 

오랜 기다림에 대한 성공적인 화답!  

국내 재즈 신에서 활동을 시작한 지 15년 정도 되는, 이제 베테랑급 커리어를 지닌 베이시스트 김대호는 드러머 김민찬과 함께 스윙 브라더스로 통하며, 하드 밥을 필두로 한 전통 재즈에 대한 열정을 오래전부터 갖고 활동해온 연주자이다. 그는 뛰어난 스윙감을 바탕으로 워킹 플레이에 아주 능하며 동시에 안정된 타임필을 지니고 있어서 동료 연주자들에게 신망이 높은데, 거기에 자신의 기량을 더 높이 올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처음 데뷔하던 시기와 지금 그의 베이스 연주는 테크닉 톤, 그루브감 모든 면에서 큰 차이를 보여준다)  그가 커리어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만들어냈다. 10여 년 전 기타리스트 조영덕과 함께 어쿠스틱콜로지라는 듀오로 첫 데뷔 레코딩을 가진 적 있긴 하지만 단독 정규앨범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사이드맨 활동을 거쳐오면서 경험치를 풍부하게 습득한 그는 작년 드러머 루이스 내쉬가 내한한 시점에 일정을 잡아 앨범 녹음을 진행했으며,  트럼페터 윱반라인, 색소포니스트 김지석, 피아노 강재훈, 그리고 자신을 포함해 전체 퀸텟 구성으로 앨범을 만들어냈다. 

전형적인 재즈 퀸텟 구성이 절반, 나머지 절반은 피아노 트리오로 임한 김대호는 그간 자신이 작곡해두었던 5곡에 4개의 스탠더드 넘버들을 포함한 레퍼토리로 연주를 진행했는데 우선 이 작품의 뚜렷한 특징으로 마치 라이브 앨범을 듣는 듯한 생동감이 전 트랙에 넘쳐난다.  (루이스 내쉬의 일정상 녹음을 하루에 마쳐야 했으며 이들은 거의 대부분을 원테이크로 스트레이트하게 마무리 지었다. 별도의 편집 또한 없었기에 라이브에 준하는 현장감이 느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첫곡인 Misintension 에서부터 클래식 하드밥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잘 짜여진 테마 섹션과 미드템포 스윙이 50~60년대 하드 밥의 성공적인 재현을 알리고 있다. 하드 밥 팬이라면 친숙함과 더불어 이게 국내 연주자들이 중심이 된 앨범인가? 하고 부클릿을 다시 한 번 살펴볼만큼 능숙하게 연주를 해내는 모습에 호감을 가질 것이다. Revlis 의 업템포 스윙에서 흠잡을 데 없는 루이스 내쉬의 드러밍에 한껏 고무된 연주자들의 솔로와 앙상블은 Apologyology , S' Wonderful 과 함께 드라이브감 넘치는 하드 밥의 전형을 멋지게 재현해내고 있다. 요즘 한창 음악적 내실이 오른 피아니스트 강재훈의 솔로와 컴핑은 루이스 내쉬의 드럼과 더불어 앨범 전체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주 요인중 하나. 

이런 빠른 곡들 사이 앨범 타이틀인 Tough Life 와  스탠더드 You Don't Know What Love Is 같은 곡들에서 이들 다섯 연주자들은 재즈 뮤지션들에게 결코 쉽지 않은 슬로우 발라드를 풀어내고 있는데, 특히 You Don't Know What Love is 에서 잘 준비된 편곡 아이디어에 의한 앙상블 연주가 시선을 끈다. 흥미로운 점은 스튜디오 앨범임에도 사전 박자를 카운트하는 대화와 도입부에서의 실수, 녹음 후 대화들을 여과없이 담아내고 있는데, 듣는 분들에 따라 신선하게도, 혹은 다소 산만하게도 들릴수 있는 양면성이 없지 않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루이스 내쉬의 완벽에 가까운 스윙 리듬 메이킹에 고무된 연주자들의 플레이들이 솔로와 앙상블 모두에 잘 반영되어 이 앨범의 무드를 탄력과 생기있게 만들어주고 있기에 여러모로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늦깎이 데뷔작이지만 그 기다림이 결코 마이너스가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물!     글/MMJAZZ 편집장 김희준

 

앨범커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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