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레스터 영, 로이 앨드리지, 해리 에디슨 Lester Young, Roy Eldridge, Harry Edison [Laughin' to Keep from Cryin'] Verve/2026 (Acoustic Sounds Series) Original Release 1958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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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ter Young, Roy Eldridge, Harry 'Sweets' Edison <Laughin' to Keep from Cryin'>
Verve/2026 (Acoustic Sounds Series) Original Release 1958
Lester Young - clarinet, tenor saxophone
Harry "Sweets" Edison, Roy Eldridge - trumpet
Herb Ellis - guitar
Hank Jones - piano
George Duvivier - double bass
Mickey Sheen - drums
1 Salute to Benny
2 They Can't Take That Away from Me
3 Romping
4 The Gypsy in My Soul
5 Please Don't Talk About Me When I'm Gone
6 Ballad medley: "The Very Thought of You"/"I Want a Little Girl"/"Blue and Sentimental"
7 Mean to Me
유유자적 빈티지 스윙의 진수!
두 대의 트럼펫과 테너 색소폰이 프런트 라인을 장식하고 여기에 기타 피아노까지 가세한 셉텟 편성은 예나 지금이나 흔하지 않다. 트럼펫이 하나면 충분하지 왜 굳이 같은 악기 두 대를 둘 필요가 있을까? 일반적인 통념으로는 이게 맞다. 만약 셉텟을 가져가려고 한다면 다른 성부의 색소폰을 두거나 트럼본을 포함시키는 게 올바른 접근일텐데, 이 작품의 리더인 레스터 영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리고 왜 그런 이상한(?!) 시도를 했는지 음악을 들어보면 곧바로 파악할 수 있다. 트럼페터 로이 앨드리지와 해리 스위츠 에디슨, 스윙 빅밴드 전성시대부터 비밥이 대두하던 시기를 직접 경험한 이 두 명 트럼페터를 대동한 버브의 프로듀서 노먼 그랜츠와 레스터 영은 아마도 최상의 미드/슬로우 템포 스윙 앨범을 만들고자 하지 않았을까?
특유의 뮤트 트럼펫(마일스 데이비스가 사용한 뮤트 트럼펫과는 연주 내용, 사운드 모든 게 다른) 사운드가 일품인 해리 스위츠와 정석이라는 말로 표현하는 개 적절할 로이 앨드리지의 연주는(그 또한 뮤트를 종종 사용하고 있다) 발라드이든 블루스이든 가리지 않고 찰진 솔로 라인들을 뽑아낸다. 여기에 피아니스트 행크 존스를 위시한 리듬 섹션까지 스윙의 진미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Meant to Be 에서 로이의 솔로는 그야말로 명불허전! 두 트럼페터의 서로 다른 개성어린 톤과 이들 바탕으로 엮어내는 즉흥연주, 훈훈한 미드 템포에서 풀어내는 두 트럼페터의 유유자적한 재즈는 운치라는 말 외에 따로 설명할 언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레스터 영이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에 몸담을 때부터 평소 단짝처럼 아꼈던 트럼페터 해리 스위츠 에디슨과 함께 또 한명의 비밥 시대 명 트럼페터 로이 앨드리지가 가세, 두 트럼페터의 콜 앤 리스펀스와 상호간의 구성진 대화를 담아내고자 의도한 이 작품은 스윙, 비밥 시대가 전면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마지막 시점에 그 시대의 영웅들이 남긴 빛나는 ‘클래시컬 재즈 찬가’와도 같다. 글/MMJAZZ 편집장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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