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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아방가르드 재즈 색소포니스트 찰스 게일(Charles Gayle) 84세로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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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 없는 골수 프리재즈 연주자로서 평생 커리어를 쌓아온 색소포니스트 찰스 게일이 지난 97(미동부시각) 세상을 떠났다. 1939년생으로 홀해 84세의 나이. 지난 몇 년 간 알츠하이머로 투병생활을 해왔다고 하며, 아마도 직접적인 사인은 그로인한 합병증이 아닐까 생각된다.

테너를 주종으로 다루면서 종종 알토 색소폰도 필요에 따라 연주하곤 했는데 그 외 피아노 연주도 아주 뛰어나 독주 앨범까지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이 연주자는 1970년대부터 20년동안 홈리스로 뉴욕 길거리에서 버스킹 활동을 하면서 생활을 이어온, 재즈 신 전체를 두고 봐도 보기 드문 커리어의 소유자였다. 그리고 이는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에 따른 것이었다고.

자신이 연주하길 원한 프리 재즈로 일반적인 경제 생활을 영위하기가 어려워지고 공연기회도 줄어들면서 생계를 유지할 수단이 없어지자 기꺼이 길거리 연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보통 이럴 경우 다른 대중적인 노선을 시도하는 게 일반적인데 그는 그렇게 하지 않고 길거리 연주를 하면서 수입을 충당해 자신의 예술세계를 유지해나가려고 한 것. 그렇게 20년을 노숙생활을 하며 연주해오면서 독자적으로 발전시켜나간 그의 색소폰 연주와 사운드는 80년대 후반 니팅 팩토리 클럽을 통해 연주기회를 잡게 되면서 다시 평단과 동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게 되며, 이후 세실 테일러나 서니 머레이, 윌리암 파커, 라시드 알리 같은 예전 선배와 동료들도 그의 독창적인 톤과 라인에 주목하면서 프로페셔널 뮤지션으로서 자리를 잡게 된다. 공식적인 솔로 리더작도 1988년도부터 시작해 이후 거의 매년 1~2장씩 발표하며 그간 가슴에 담아둔 창작열을 거리낌 없이 토해내게 되며 니팅 팩토리, 실크하트, 클린피드, ESP, 독일의 FMP, 이태리의 블랙세인트 같은 이 방면의 유명 레이블을 통해 공개되었다. 앨버트 아일러의 톤으로 세실 테일러처럼 연주하면 아마도 이런 형태일거 같은 연주를 들려준 그는, 생전 당대 최고의 프리재즈 색소포니스트라는 평가를 받진 못했지만 남다른 삶의 행보만큼이나 차별된 음악을 만들어낸 점에 있어선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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