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앨범 쏘왓놀라 SoWhatNOLA [Witness The Legend Of...] Self Produce/2026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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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왓놀라 SoWhatNOLA <Witness The Legend Of...>
Self Produce/2026
강찬교 - Trombone
김범준 - Trombone
김서희 - Trombone
고륜구 - Trumpet
류제훈 - Trumpet
김우진 - Sousaphone
조유윤 - Benjo, Trombone
진상원 - Tenor Saxopohone
윤여준 - Alto Saxophone, Clarinet
박정욱 - Trumpet, Piano
조운 - Vocals, Tambourine
조현기 - Piano
김효진 - Bass
김현우 - Snare
여현 - Drums, Symbols
1. The Legend Of SoWhat NOLA
2. Caravan
3. Yellow Street Car
4. 경리단길 퍼레이드
5. Nonsan Stomp
6. Right Here
7. One More Round
8. Night Walk With Louis At Congo Square
9. Lazy Sunday
뉴올리언스 재즈의 흥겨움에 그들만의 참신함까지!
2년 전쯤, 조운이라는 보컬리스트의 <Lazy Sunday> 리뷰를 본지에 쓴 적이 있다. ZIP4 와 더불어 뉴올리언스의 트래디셔널한 마칭 밴드 스타일의 음악에 꽤나 신선한 충격을 받았는데, 지금 소개하는 SoWhat NOLA의 <Witness The Legend Of...>은 바로 조운이 중심이 되어 연세대 재즈동아리 멤버들이 함께 결성한 밴드의 작품으로 두 번째 정규작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작품이 하나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컨셉트 음반이라는 것이다. 전설 속 수상한 브라스 밴드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The Legend Of SoWhat NOLA를 지나 듀크 엘링턴의 Caravan 에 이르면 본격적인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익숙한 멜로디를 브라스 밴드 특유의 강렬한 사운드와 Second Line 리듬으로 풀어내는데, 수자폰이 만들어내는 묵직한 저음과 드럼, 퍼커션이 리듬을 이끌고 그 위에서 트럼펫과 트롬본, 색소폰과 클라리넷이 한데 뒤엉키며 특유의 흥겨움을 만들어낸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이 뉴올리언스의 음악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Yellow Street Car 를 지나 등장하는 경리단길 퍼레이드는 제목부터 뉴올리언스와 서울이라는 전혀 다른 두 도시의 거리를 자연스레 연결한다. 뉴올리언스로 향하던 퍼레이드가 어느 순간 버번 스트리트가 아닌 서울의 경리단길 을 지나고 있다는 유쾌한 설정은 이들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Nonsan Stomp 와 Right Here 에서도 이러한 에너지는 계속 이어지며, Night Walk With Louis At Congo Square 에서는 루이 암스트롱을 비롯해 자신들이 음악적 뿌리로 삼고 있는 뉴올리언스 재즈의 전통을 절로 떠올리게 한다.
글쓴이가 보기에 이 작품의 매력은 정교하게 다듬어진 연주보다는 여러 관악기가 한데 뒤엉키며 만들어내는 브라스 밴드 특유의 유쾌한 생동감에 있다고 생각한다. 거리에서 연주하며 사람들이 함께 걷고 춤추는 뉴올리언스의 Second Line 문화를 생각하면 이러한 다소 거칠면서도 흥겨운 사운드는 오히려 이들의 음악과 잘 어울린다. 여기에 뉴올리언스의 그래미 수상 엔지니어 엔지니어 크리스 피니가 믹싱과 마스터링을 맡으면서 그 질감을 더욱 자연스럽게 살려냈다. 마지막 Lazy Sunday 는 조운의 솔로 음반에도 수록되었던 곡으로 느긋한 분위기까지 듣고 나면 뉴올리언스에서 출발해 서울의 거리를 한바탕 돌아다닌 듯한 기분마저 든다. 뉴올리언스의 트래디셔널 재즈를 국내에서 이렇게 자신들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밴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데, 두 장의 정규작을 통해 자신들만의 색깔까지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절로 이들의 행보를 지지하게 된다. 글/재즈 칼럼니스트 윤병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