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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번스틴(Peter Bernstein) - 간결한 연주에 녹아있는 재즈의 위대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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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번스틴 (Peter Bernstein)

8년 만에 다시 내한 공연 갖는 전통 재즈 기타리스트

간결한 연주에 녹아있는 재즈의 위대한 유산

 

재즈 전통의 가치와 중요성을 데뷔 초부터 한결같이 강조해왔으며, 시대별 주요 트렌드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지향점을 꼿꼿하게 지켜온 건실한 전통주의자! 꾸밈없이 수수하면서 동시에 음악적 깊이를 프레이즈 하나하나에 머금고 있는 기타리스트 피터 번스틴이 지금껏 보기 힘들었던 색다른 라인업으로 무척 오랜만에 다시 국내 재즈 팬들을 찾는다. 이는 자신을 포함한 두 대의 기타가 프런트에 나서 있는 쿼텟 편성이며, 그와 함께 할 기타 파트너는 흥미롭게도 피터 번스틴과 사뭇 다른 모던한 음악성과 세련된 사운드로 정평이 나있는 커트 로젠윙클이다. 이들의 음악세계를 알고 있는 팬들이라면 두 사람의 랑데부 자체가 의아함과 신기함을 동시에 떠올릴 수밖에 없는 독특하고 생경한 무대일터! 과연 이들이 함께 할 때 어떠한 대화가 이뤄질지 궁금할 수 밖에 없다. 이렇듯 당대 최고의 빅 네임 기타 두명, 그들과 함께 베이스, 드럼 사이드 맨을 전면에 두고서 함께 전통의 언어를 토대로 즉흥대화를 펼쳐나갈 이들의 이번 투어는, 무엇보다 앞으로 국내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깜짝 이벤트와도 같은 것이다.

본문 글/재즈 기타리스트 정수욱    사진/Jimmy Katz, Smoke Ses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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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음악에 담긴 꾸밈없는 소박함

기타리스트 피터 번스틴의 음악과 연주에는 과장이 별로 없다. 이펙터 페달에 눈을 고정하거나 볼륨을 급격히 높이거나, 손가락을 번개처럼 움직이지도 않는다. 그의 연주는 때론 담백하다 못해 슴슴한 평양 냉면 같이 자극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오히려 말수가 적지만 핵심을 찌르는 그런 언변의 소유자처럼 조용히, 그리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선율을 뽑아낸다. 같은 시대의 여러 유명한 기타리스트들이 마치 '분당 노트 수'에 피해의식이라도 있는 듯 음의 쓰나미로 승부를 걸 때, 번스틴은 가장 조용한 순간, 연주자 자신이 가장 솔직해지는 그 지점에서, 몇 개의 음으로 자신의 진실된 음을 만들어낸다. 그의 연주에는 조용한 고백처럼 진중하게 상대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힘이 있다.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지점으로 오히려 완벽함을 이끌어내는 기타리스트라고 할까.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웠고, 13세 무렵 기타를 처음 접한 뒤 얼마지나지 않아 이 악기로 전향했다. 처음 마주한 웨스 몽고메리의 연주는 그에게 지울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 짐 홀, 조 패스, 그랜트 그린 같은 거장들의 음반을 닳도록 들으며 기본기를 쌓아나갔다고 한다. 그의 음악은 이들 재즈 기타리스트 계보에서 깊이 뿌리내리고 있지만, 단순한 옛 스타일 반복에 그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의 언어를 빌려 자신만의 문체를 꾸준히 가다듬고 정련해왔다. 그는 전통에 깊이 기반을 두되, 전통에 머물지 않고 자신만의 색으로 나아가는 뉴 트래디셔널리스트의 전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리듬과 스케일, 기타 톤에서 거의 예외 없이 전통적인 어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그의 라인과 보이싱은 놀라울 정도로 모던하다. 거기에 결코 과장되지 않은 그만의 어프로치가 바로 다른 재즈 스타일리스트들과 구별되는 지점이라고 본다.

 

1980년대 말, 그는 뉴욕의 뉴스쿨(The New School for Jazz and Contemporary Music)’에 입학해 짐 홀, 배리 해리스, 테드 던바, 케니 워너 등으로부터 직접 사사를 받는다. 대선배 짐 홀에게서 직접 배운 음표 사이의 공간을 연주하는 법은 이 시기에 가장 뚜렷하게 체화되었고, 피아니스트 배리 해리스에게서는 비밥의 언어와 그 이면의 미학을 흡수했다. 이 시절은 단순한 연주 훈련의 시간이 아니라, 전통의 어법으로 현대의 언어를 구사하는 법을 터득한 시기였다.

프로 뮤지션으로서 피터 번스틴의 커리어는 1990년대 초 하드밥 베테랑 알토이스트 루 도널드슨(Lou Donaldson)의 밴드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50년대 후반에서 60년대 중반까지 블루노트 시대의 색채를 짙게 간직한 명 알토 색소폰 주자와의 협업은 그에게 전통과 실전, 즉흥과 구성 사이의 감각을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는 최적의 기회로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토대가 되어 주었다. 이후 브래드 멜다우, 조 로바노, 멜 루이스, 다이애나 크롤, 조슈아 레드먼 등과의 협업을 통해 그는 90년대 중반 이후 진짜 재즈 기타를 대표하는 차세대 중심 연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3 좌로부터)피터 번스틴, 래리 골딩스, 빌 스튜어트. 1990년부터 30년 넘게 지속되어온 오르간 트리오 라인업.jpg

피터 번스틴이 30년 넘게 운영해오고 있는 오르간 트리오 좌로부터) 피터 번스틴, 래리 골딩스, 빌 스튜어트

 

 

그 중에서도 그가 시도해온 가장 밀도 있고 독보적인 프로젝트/콜라보레이션은 바로 오르간 연주자 래리 골딩스, 드러머 빌 스튜어트와 함께한 기타-오르간-드럼의 전통적인 오르간 트리오라고 본다. 1991년 처음 결성된 이 조합은 지금까지 30년 넘게 지속되며, 기타-오르간-드럼이라는 고전적 편성에 새로운 해석을 제시해왔다. 또한 이들의 앙상블은 개개인의 개성과 역량이 아니라, 전체의 흐름과 조화및 균형으로 완성된다.

피터 번스틴의 연주는 앞서 언급했듯 가득 채우기보다는 덜어내는 미학을 지향한다. 복잡한 스케일이나 눈부신 테크닉 대신, 그는 톤과 프레이징, 하모니 간의 거리, 리듬의 미묘한 흔들림에 더욱 집중한다. 기타라는 악기의 울림이 가장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지점을 오랜 시간 탐색해온 듯한 그의 연주는, 마치 조용히 말을 건네듯 시작된다. 노트 수를 줄이며 가장 경제적인연주, 적은 음으로도 모든 것을 말하고 고유한 감성까지 담아내는 간결한 연주 방식은 피터 번스틴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다.

또한 그가 지금껏 발표한 30여 장의 리더 작들은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 음반이 아니라 오래 들을 수 있는 내실 가득한 재즈 기타 음반으로 이미 자리 잡았으며. 지미 레이니, 에디 비켓, 래리 쿤즈, 앤서니 윌슨과 함께 짐 홀 학파의 핵심 계보를 형성하고 있다.

그의 워크숍과 마스터클래스, 대학 강의에는 기타에 관한 그만의 고유한 철학이 깊이 배어 있다. 단순히 음악 이론이나 테크닉을 가르치기보다, 음악을 어떻게 살아 있는 자신만의 언어로 다룰 것인가에 초점을 둔다. 연주 중에도 그는 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는 순간에 이야기를 멈춘다. 그러나 그 여백은 결코 공허하게 비어 있지 않다. 오히려 부족해 보이는 연주가 이렇게까지 충만하게 들릴 수 있다는 것을, 그는 온몸으로 증명해낸다. 결코 유행을 따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도 빛을 잃지 않는 음악그것이 바로 피터 번스틴이 추구하는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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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서로의 소리 엮어나갈 음악적 공감대 찾는 게 관건

 

몽크 트리오와 함께 내한한 게 벌써 8년 전이네요. 그 당시 한국이나 관객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기억나시나요?

. 그때 한국 관객들은 정말 대단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무척이나 열정적이고 따뜻하고 음악에 대해 잘 알고 있었어요. 텔로니어스 멍크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음악을 연주했는데, 사람들은 멍크의 유명한 곡들뿐만 아니라 그 외 다른 많은 곡들을 알고 있었어요! 또 젊은 사람들도 많아서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이후 다시 그곳에 가기를 고대해왔죠.

 

젊은 시절 색소포니스트 루 도널드슨의 밴드에서 연주하면서 프로 음악 커리어를 시작하셨는데, 작년에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큰 충격이었을 것 같아요. 10년 동안 그와 함께 연주하면서 직접적으로 배운 것은 무엇인가요?

루 도날드슨은 정말 위대한 뮤지션이자 재즈의 상징적인 인물이고 또 탁월한 퍼포머(Performer)였어요. 저는 그분 곁에서 많은 것을 배웠죠. 루와 함께 연주할 때는 항상 오르간 주자 닥터 로니 스미스가 함께 했는데, 그 역시 완전히 독특하고 상징적인 음악적 존재였죠. 매일 밤 두 거장을 보고 그들의 연주를 듣는 것은 매우 귀중하고 한편으로는 두려운 일이었어요! 그리고 그분들을 통해서 이 음악의 핵심은 나 자신이 되고 정체성을 개발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이번 한국 공연 포함 아시아 투어 라인업이 당신과 커트 로젠윙클 두대의 기타에 베이스 드럼 편성이에요. 아마 당신이 발표한 리더 작에선 이런 편성으로 작업한 적이 없었던 것 같고 2020년도에 짐 홀 추모 공연을 담아낸 <Tribute to Jim Hall>에서 두 대의 기타와 함께 한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라이브에서는 지금까지 커트를 비롯해 다른 기타주자와 함께 공연을 꽤 자주 해온 걸로 압니다. 기타 두 대와 함께 하는 연주에서 당신이 음악적으로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지, 그리고 조화의 측면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전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기타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하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어서 정말 운이 좋았어요. 커트와 저는 25년 이상 친구로 지냈고 2002년쯤 필라델피아에서 처음으로 함께 공연을 했어요. 커트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놀랍고 독특한 아티스트이고, 함께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은 함께 어울려 음악을 표현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에드 체리, 제시 반 룰러, 바비 브룸, 로드니 존스, 폴 볼렌백, 론 로프스키등 연주하는 악기에 관계없이 모든 뮤지션이 그렇듯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매우 다양하고 훌륭하게 연주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서로의 소리를 조화시킬 수 있는 공감대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과제입니다. 재즈라는 음악은 자신만의 스타일과 음악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함께 연주하는 다른 사람들이 편안하게 기회를 잡고 뻗어나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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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커트 로젠윙클, 알렉산더 클래피, 피터 번스틴, 조 판스워스   쿼텟 라인업 

 

 

이번 투어에서 드러머 조 판스워스와 베이시스트 알렉스 클래피와 함께 하자는 건 어떤 과정으로 이뤄진 것인지 궁금합니다. 누구의 생각이었나요?

조 판스워스와 거의 40년 가까이 함께 해왔고, 지난 몇 년 동안 제 쿼텟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많은 연주를 함께 해왔습니다. 그는 음악에 특별한 느낌을 주고 그의 음악적 선택은 항상 음악에 대한 사랑과 주변 사람들의 소리를 더 좋게 만들고자 하는 열망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변 동료들의 수요가 많죠. 알렉스 클래피는 제가 운 좋게도 이번 공연에 데려올 수 있었던,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바쁜 베이스 연주자 중 한 명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정상에 오른 매우 특별한 뮤지션입니다. 그는 매우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항상 직관과 에너지로 밴드의 레벨을 끌어올립니다. 커트는 트리오에서 처음 이 리듬 섹션을 사용했고, 이후 마크 터너와 함께 쿼텟으로 활동했습니다. 이 모두들 사이에 아름다운 케미스트리가 존재합니다.

 

이번 투어의 한국 공연에서 연주할 주요 레퍼토리와 드럼과 베이스 없이 커트와 기타 듀오로만 연주할 레퍼토리가 있는지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겠어요?

과거 커트와 함께 연주할 때는 재즈 스탠더드뿐만 아니라 빌리 스트레이혼, 웨인 쇼터, 셀로니우스 몽크, 베니 골슨, 호레이스 실버 등 재즈의 위대한 작곡가들이 쓴 곡도 많이 연주했죠. 서로의 오리지널 음악을 연주하기 보다는 우리 모두의 공통점을 찾는 데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우리만의 곡을 포함하도록 확장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 어떤 곡을 연주할 지 기대해주세요.

 

 

앞서 이야기하신 것처럼 기타 듀오 프로젝트를 오래 전부터 꾸준히 시도해왔지만 아직 스튜디오 앨범이나 라이브 앨범을 발표하지 않으셨어요. 향후 기타 듀오 앨범에 대한 계획이 있나요?

아니요. 듀오 연주는 제가 좋아하는 기타 연주자들과 함께 어울리기 위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많은 기타 연주자들이 함께 하는 일종의 배틀을 보고 싶어 하기 때문에 공연장, 클럽 및 페스티벌에서 두 명의 기타리스트가 있는 밴드를 요청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일환으로 시도되는 것이기에 따로 앨범을 낼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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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함께 연주하지 못한 기타리스트들 가운데 듀오로 함께 연주해보고 싶은 기타 연주자가 있다면? 전설적인 연주자든 젊은 연주자든 상관없이 언급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여러 세션을 통해 함께 연주했던 기타리스트 몇 명이 떠오르네요. 스티브 카데나스, 치코 피니에로, 라게 룬드, 마크 휘트필드, 파스콸레 그라소 같은 연주자들과 차후 기회 될 때 함께 무대에 오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최근 스모크 세션 레코드에서 <Let Loose> <Signs Live!> <What Comes Next> <Better Angels> 앨범을 지속적으로 발표하였는데 이 음반사와의 작업은 어떤가요?

스모크 세션 레코드와 함께 음반을 만들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고 엄청난 행운이라고 느낍니다. 그들은 음악을 사랑하고 아끼며 개별 뮤지션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서포트 해주는 훌륭한 사람들이에요!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위 앨범은 모두 기타-피아노-베이스-드럼의 쿼텟 구성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다른 편성이 있다면?

저는 1992년 크리스 크로스를 위해 처음 녹음할 기회를 얻은 이후로 몇 장의 앨범을 제외하고는 전부 피아노,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쿼텟으로 연주하였습니다. 제 작곡은 피아노로 작곡하는 경우가 많아서 피아노가 화성을 지원해주고, 저는 가수처럼 멜로디를 연주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구성은 보컬이나 혼 연주자처럼 트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앞으로 제가 시도하고 싶은 것응 더 큰 규모의 앙상블을 위해 작곡하고 싶고 오케스트레이션이 더 많이 포함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 있습니다.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한국 팬들에게 앞으로의 공연을 기대하는 짧은 메시지를 남겨주실 수 있나요?

이 멋진 나라를 경험하고 한국의 아름다운 관객들을 더 많이 만나기 위해 얼른 다시 그곳으로 가고 싶어요. 8년 전 한국에서 공연을 가진 이후 뉴욕에서도 한국에서 온 많은 훌륭한 연주자들을 만났기 때문에 멀리서도 한국의 음악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더더욱 빨리 돌아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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