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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즈신의 베이스 명인 팔레 다이엘손(Palle Danielsson) 77세의 일기로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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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즈신의 베이스 명인 팔레 다이엘손(Palle Danielsson)

77세의 나이로 영면

유럽 재즈 신의 뮤지션들이 본격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던 1960년대 후반, 70년대 초반부터 활동을 시작, 이름을 알려나간 연주자들중 국내 음악 팬들에게 가장 먼저 소개되어 시선을 끌었던 키스 재럿 유러피안 쿼텟의 레귤러 베이시스트 팔레 다니엘손이 지난 518(현지 시각)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세이며 구체적인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스웨덴 출신으로 현지 로얄 음악 아카데미에서 공부했고 처음엔 클래식 바이올린을 연주했으나 10대초반 시절 재즈를 접한 이후 콘트라베이스로 전환, 이후 재즈 뮤지션으로서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짧은 시간에도 뛰어난 재능으로 재즈의 이디엄을 빠르게 흡수, 불과 15세부터 프로연주 활동을 시작했으며 여느 탑 레벨 베이스 연주자과 마찬가지로 다망한 사이드맨 활동을 거쳤는데 동향의 뛰어난 피아니스트 보보 스텐손, 노르웨이의 명인 얀 가바렉의 초창기 팀 메이트로 훌륭한 서포트를 해주었으며 그외에도 유럽을 방문한 미국의 거물급 연주자들 빌 에번스, 리 코니츠, 스티브 쿤과 20대 젊은 시절부터 협업하는등 탑 베이시스트로서 일찌감치 자리잡은 케이스!

키스 재럿과 함께한 쿼텟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외에도 드러머 피터 어스킨, 피아니스트 존 테일러와 함께 한 트리오 편성 작품들, 찰스 로이드의 80년대 복귀이후 발표한 여러 작품들, 미셸 페트루치아니 트리오, 트럼페터 엔리코 라바와 토마즈 스탕코, 반도네온 주자 디노 살루치, 드러머 에드바드 베살라 등 다채로운 개성을 지닌 연주자들과 함께 전통과 전위를 넘나드는 음악세계를 펼쳐보였다. 단단하면서도 존재감 뚜렷한 베이스 사운드로 기본 역할을 아주 잘 소화해냈으며 동시에 음악적 유연성까지 갖추고 있어 리더의 의도에 능동적으로 반응할 줄 아는 센스까지 지녔던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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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키스 재럿, 욘 크리스텐센, 얀 가바렉, 팔레 다니엘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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