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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색소포니스트이자 명작곡가 베니 골슨(Benny Golson) 95세의 일기로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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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색소포니스트이자 명작곡가

베니 골슨(Benny Golson) 95세의 일기로 영면

 

1950년대 초반부터 프로 연주자로 활동해오면서 코로나 펜데믹 전인 2019년도까지 연주를 지속하는 등 족히 70년이 넘는 현역 커리어를 이어왔으며, 그 기간 동안 다채로운 연주 활동과 함께 Whisper Not, Stablemates, Killer Joe, Along Came Betty 같이 스탠더드 넘버로 공히 인정받는 재즈 명곡들을 다수 만들어낸 명 작곡가로서의 업적도 높은 테너 색소포니스트 베니 골슨이 현지 시각으로 21(어제 저녁) 뉴욕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이며 현재 사인은 노환으로 인한 자연사로 알려졌다.

아트 블레이키가 이끈 재즈 메신저스의 대표작중 하나이자 국내에서 재즈 고전중 하나로 널리 소개되곤 하는 <Moanin'>에 참여한 색소포니스트가 바로 베니 골슨이었는데 이 작품에서 베니 골슨이 기여한 부분중 가장 크고 중요한 것이 바로 작곡이다. Are You Real?, Along Came Betty, Blues March 같은 수록곡들은 앨범 타이틀인 Moanin' 과 더불어 후배 연주자들에게 필히 숙지해야할 스탠더드 넘버로 인식되는데 이 곡을 만들어낸 인물이 바로 바로 베니 골슨이었다.

이 곡들 외에도 라이오넬 햄튼 밴드에서 함께 협연한 적 있던 클리포드 브라운이 사고로 1956년 세상을 떠난 뒤 그를 기리며 헌정한 아름다운 발라드 I Remember Clifford, 엘라 피츠제럴드를 비롯한 여러 보컬리스트들이 불러 대중들에게도 유명해진 Whisper Not, 퀸시 존스의 버전을 비롯해 다수의 명 버전들이 있는 슬로우 블루스 넘버 Killer Joe 등 그가 작곡한 곡들은 모두 탁월한 테마 라인을 담고 있는데, 베니 골슨의 작곡능력은 일반 대중들에게도 한번에 각인되는 멜로디 라인들을 만들어내는 면이 아주 탁월했다. 거기에 재즈 형식및 변주에 어울리는 이 화성적인 기반도 갖추고 있어 지금까지 스탠더드로 널리 인정받는 것. 그의 테너 연주 또한 예의 서브 톤을 기반으로 한 미드, 슬로우 템포에서의 연주에 빛을 발하며 블루스나 발라드 연주를 할때 아주 뛰어난 면을 보여주곤 했다.

1970년대에 잠시 재즈 신을 떠나 방송 드라마와 영화음악 작곡을 하는 등 공백기가 있긴 했으나 80년대 초 다시 현역으로 돌아와 하드 밥을 계속 연주해나갔고 이 음악을 추종하는 여러 동료및 후배들과 꾸준히 레코딩및 공연을 가지면서 2019년도 연주 활동을 공식적으로 중단할 때까지 재즈 뮤지션으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줬다. 전통적인 재즈에 대한 그의 오랜 기여도와 다수의 훌륭한 곡들을 만들어낸 공로로 베니 골슨은 1996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 에서 선정및 수여하는 재즈 마스터스를 받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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