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앨범 김진수 JSKM [Aspiration] OLF/2026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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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JSKM <Aspiration> OLF/2026
김진수 Acoustic, Electirc Guitars , Piano on 12
전제곤 Acoustic Bass on 3,4,5,6,7,11
전창민 Acoustic Bass on 8,9,12
장승호 Acoustic Bass on 2
황호규 Acoustic Bass on 10
송준영 Drums on 1,2,3,4,8,9
김종현 Drums on 5,6,7
신동진 Drums on 10
석다연 Drums on 12
오은혜 Piano on 12
서보경 T.Sax on 12
1 Crave(熱望)
2 유영(Float) (2026 Remastered Version)
3 Bonbon (2026 Remastered Version)
4 Fracta (2026 Remastered Version)
5 Turn out the stars (2026 Remastered Version)
6 Paris (2026 Remastered Version)
7 변하는, 변하지 않는 (2026 Remastered Version)
8 Plop
9 Conception
10 Hero (2026 Remastered Version)
11 A Life Unfolding
12 Well(井) (2026 Remastered Version)
다채로운 음악적 취향 가감 없이 드러내다.
2014년 <파랑예보> 앨범 이후 12년 만에 자신의 정규앨범을 발표한 기타리스트 김진수가 오랜만에 재즈 뮤지션으로서의 일면을 강하게 드러낸 작품. (하지만 사실 이번 앨범의 경우 길게는 2017년부터 가장 최근인 2025년까지 간헐적으로 녹음된 개별 프로젝트싱글 및 EP, 라이브 음원을 한데 추려 담아낸 것이므로 완전한 스튜디오 정규 앨범은 아니며, 일종의 편집반 성격이 더 강하다. 완전한 미공개 신곡은 네 곡이 들어있다) 재즈 외에 크로스오버적인 장르적 성향을 갖고 있기도 한 그이지만 이번 작품에서 그는 재즈 기타리스트로서의 오리지널리티를 가감없이 선보이고 있는데 다수의 트랙이 기타 트리오로 녹음되었으며 피아노와 색소폰이 가세한 퀸텟 편성, 그리고 기타와 드럼 듀오 트랙이 두개 별도로 포함되어 있다.
필자는 우선 2024년 겨울에 진행한 두차례의 세션에 시선이 갔는데, 우선 첫번째 Crave 의 경우 드러머 송준영과의 듀오로 연주되어 있으며 팻 메시니 풍의 전원적인 기타 솔로에서 즉흥형태의 열린 드러밍으로 마무리된다. 작품의 인트로격인 이 곡과 앨범의 맨 마지막 Well(#) 의 경우도 작곡이 마련되어 있지만 기본적으로 열린 형태의 모드를 기반으로 한 즉흥해석이 중심인 곡이다. 이 두 곡 외에 곡의 성격과 흐름은 완전한 빈티지 재즈 기타 트리오 연주(5,6,9) 어쿠스틱 기타를 활용한 포크/블루스적 성향의 연주 (7,10, 11) 그리고 펑키한 그루브와 백비트에 전위적 어프로치가 어우러진 Fracta 와 현대적인 사운드의 재즈 기타가 시선을 끄는 유영 까지, 트랙별로 제각각의 음악적 성격을 담고 있다. 흥미롭기도 하고 심플한 전통적 기타 트리오 연주에선 할로우바디 본연의 맛을 잘 담아내는 모습이 호감을 전해준다.
시기별로 편차가 크고 장르및 사운드도 그만큼 차이가 있음에도 이어 들었을 때 위화감이 덜한 점도 좋게 느껴지는데, 메인 악기가 다르더라도 앨범으로 묶기 위해 리마스터를 다시 한 탓이 아닌가 싶다. 온전한 신곡인 Hero 와 A Life Unfolding 에서의 내실있는 어쿠스틱 기타 솔로와 드럼, 베이스간의 맛깔스러운 호응, 특히 후자에서 들을 수 있는 베이시스트 전제곤과의 듀오 호흡은 적잖은 시간 함께 교감을 나눠온 두 베테랑(어느새 그런 나이가 되었다)의 진솔함이 노트하나마다 배어나와 흐뭇하게 만든다. 이 어쿠스틱 컨셉트를 좀 더 큰 비중으로 담아냈더라면 어땠을까? 혹은 Turn out the Star 같은 시상어린 밥 튠을 강조한 앨범을 만들어냈더라면?
평소 워낙 다채로운 음악적 식견을 지닌 김진수가 자신의 일면을 마치 스냅사진 찍듯 담아낸 이 작품은 곡 하나하나에 대한 감흥및 집중력이 좋고 컨셉트 또한 각 트랙별로 확실하지만, 앨범 전체의 일관성은 어쩔 수 없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상 후 좋은 느낌을 남기는 것은 연주자체의 충실함과 참여한 멤버들과의 소통이 긴밀하게 이뤄진 탓이라고 생각된다. 작품을 들으면서 어떤 성격의 트랙이든 그걸 중심으로 별개의 정규작을 만들어도 준수한 결과를 낼 것 같은 기대감이 들었다. 글/MMJAZZ 편집장 김희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