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미셸 페트루치아니 Michel Petrucciani [Kuumbwa] Elemental Music/2026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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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 Petrucciani <Kuumbwa> Elemental Music/2026
Michel Petrucciani Piano
Dave Holland Acoustic Bass
Eliot Zigmund Drums
CD 1
01 Limbo
02 Eugenia
03 Mike P. Blues
04 Stella By Starlight
05 The Prayer
06 Autumn Leaves
CD 2
01 My Funny Valentine
02 All The Things You Are
03 Morning Blues
04 Nardis
05 Sweet Georgia Bright
06 Someday My Prince Will Come
첫 협연임에도 충만한 상호 이해와 다이내믹 플레이!
매년 상반기 4월, 그리고 하반기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시기에 맞춰 두 차례 열리는 레코드스토어데이(RSD)는 전 세계 음반 콜렉터및 애호가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빅 이벤트다. 오프라인 레코드샵, 특히 동네 음반가게의 중흥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LP와 CD, 테이프와 같은 피지컬 디바이스로 새롭게 재발매하거나 혹은 이전에 공개되지 않은 음원들을 이 시기에 맞춰 새로이 제작, 발매함으로서 기존의 팬들의 관심을 끌어냄과 동시에 젊은 음악팬들에게 피지컬 앨범의 매력을 어필하는 양수겹장의 효과를 끌어내고 있다. 특히 재즈 팬의 입장에서 매해 꽤 많은 레전드급 뮤지션들의 새로운(미공개 녹음) 발매가 이뤄지고 있어서 관심을 안 둘수가 없는데, 올해에도 20종 이상의 미공개 작품들이 RSD 행사 시기에 맞춰 선을 보였다. 그중 미셸 페트루치아니의 87년도 공연 실황이 특히 주목할 만해 소개한다. 이 시기는 페트루치아니가 블루노트와 계약을 가진 이후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주요 페스티벌에 초청되던 시기이며 동료및 거물급 선배 뮤지션들이 그의 투어 파트너로 함께 미국과 유럽을 종횡무진 오가던 때였다. 재작년 말 발매되어 두루 호평을 받았던 덴마크 몽마르트 클럽 실황이 1988년도 녹음이고 이번 쿰브와 실황이 그보다 1년 전인 87년 녹음이어서 시기적으로나 음악적으로 거의 맞물리는데 그만큼 미셸의 피아노 연주 퀄리티가 좋고 생기가 넘친다.
함께 한 투어 라인업은 흥미롭게도 베이시스트 데이브 홀랜드, 그리고 드러머 엘리엇 지그문트로 지금까지 한번도 팀을 꾸리지 않았던 조합. 이전 <Pianism> 앨범을 비롯 두어차례 라이브 녹음에 참여했던 엘리엇 지그문트와 달리 데이브 홀랜드는 이 시기가 미셸과의 첫 만남이었다. (당시 미셸은 팔레 다니엘손과 게리 피콕을 주된 베이스 파트너로 대동했었으며 특히 팔레 다니엘손과 이전 수년동안 팀워크를 꾸려왔었다. 하지만 그가 더 이상 해외 투어를 하고 싶지 않다고 하여 당시 캘리포니아 지역에 투어차 와 있던 데이브 홀랜드를 섭외해 함께 공연하게 된 것이다)
첫 협연인만큼 미셸과 데이브의 연주는 일종의 잼과 같이 어우러지는 경우가 많다. 외향적이고 피지컬한 면에서 두 사람 모두 강한 편임에도 서로간의 조화가 돋보이는 트랙들이 많은데 특히 스탠더드 Stella By Starlight 과 Autumn Leaves, All the Things You Are, 페트루치아니의 오리지널 The Prayer 은 처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만큼 상호 밸런스가 좋고 연주 내용의 교감도 훌륭하게 들린다.
거침없는 즉흥연주와 탄탄한 스윙, 그리고 당시 20대 중반임에도 마치 거물 베테랑처럼 들리는 여유로움과 음악 자체를 즐기며 연주하는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 동 나이대의 빌 에번스와 키스 재럿과 비교해도 페트루치아니의 천재성과 성숙함은 하등 부족함이 없다. 지난 수년간 공개되었던 그의 미공개 녹음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 역시 쌍수를 들어 반길만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글/MMJAZZ 편집장 김희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