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스테이시 켄트 Stacey Kent [A Time for Love] Naive/2026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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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cey Kent <A Time for Love> Naive/2026
Stacey Kent Vocals
Art Hirahara Piano, Keyboards
Jim Tomlinson Alto Flute (Track 2, 9) Flute (Track: 4) Clarinet (Track 2) Backing Vocals (Track 5, 7, 9)
Soprano Saxophone (Track 5) Tenor Saxophone (Track 3, 6)
Arranged By Art Hirahara (트랙: 4, 5, 7), Jim Tomlinson (트랙: 1, 3-10)
1 Lucky To Be Me
2 God Only Knows
3 The Shadow Of Your Smile
4 La Javanaise
5 As
6 A Time For Love
7 Trains And Boats And Planes
8 What Goodbye Is For
9 Carinhoso
10 E La Chiamono Estate
변함없이 고운 결의 보이스로 노래하는 올 타임 명곡들
스테이시 켄트는 부드럽고도 청량한 음색이 돋보이는 재즈 보컬리스트로 남편이자 색소포니스트인 짐 톰린슨의 외조로 약 30년간의 음악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재즈 뮤지션들이 그렇듯 스테이시 켄트 또한 재즈 스탠더드를 해석하고 연주하는 데뷔 시절이 있었다. 커리어가 쌓이며 점차 이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레퍼토리를 구축하고 변화를 모색하는 아티스트의 모범적인 길을 걸어왔다. 주로 소편성으로 다정하고 담백하게 부르는 보컬 스타일을 가진 그녀는 2017년 오케스트라 편성의 <I know I Dream> 을 발매하며 변화를 꾀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대규모 편성에서 오히려 그녀의 속삭이는 듯 친밀한 음성이 더욱 부각되었고 이후의 음반들은 다시 그녀의 특기인 소규모 편성의 브라질 기반의 음악으로 돌아온다.
이번에 소개하는 음반 <A Time for Love> 는 이전 작 <Songs From Other Places> 와 마찬가지로 색소폰, 플루트의 짐 톰린슨 그리고 피아노에 아트 히라하라의 트리오 편성으로 연주되었다. 레퍼토리 또한 이전의 재즈, 샹송에서 팝으로까지 확장되어 더욱 다채로워진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데, 비치 보이스, 스티비 원더, 버트 바커락 등의 곡들이 눈에 띈다. 비치 보이스의 브레인인 브라이언 윌슨의 명곡 ‘God Only Knows’ 는 보컬리스트들의 단골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스티비 원더의 펑키한 곡 ‘As’ 는 앨범 수록곡들 중 가장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들려주며, 그녀의 주특기인 브라질 음악의 해석은 ‘Carinhoso’, ‘E La Chiamono Estate’에서 빛을 발한다. 두 곡이 약간 다른 템포를 지녔지만 각각 흐름 안에서 편안하며 부드러운 호흡으로 매끄럽게 곡을 다루는 스테이시 켄트의 노련함을 발견할 수 있다. 한편 피아니스트 아트 히라하라의 담백한 피아노 연주도 앨범의 미니멀함을 완성시키는 주요 요소이다. 적정한 선에서 음의 비율을 조율하는 그의 영민함이 느껴진다. 색소포니스트 짐 톰린슨은 각각 다른 트랙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꼭 필요한 분위기 전환의 순간에만 연주하여 감상자가 스테이시 켄트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뒤로 한발 물러선다. 이렇듯 스산한 가을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스테이시 켄트의 단출, 정갈한 음악은 올해 11월 내한공연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글/재즈 피아니스트 우미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