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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리뷰

Johnk

해외앨범 재즈미어 혼(Jazzmeia Horn) [Love & Liberation] Concord/2019

  • Johnk
  • 조회 수 17
  • 2019.12.2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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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 Victor Gould & Sullivan Fortner,

Tenor saxophone Stacey Dillard

Trumpet Josh Evans,

Double bass Ben Williams,

Drums & Vocals : Jamison Ross.

 

1. Free Your Mind

2. Time

3. Out The Window

4. No More

5. When I Say

6. Legs And Arms

7. Searchin’

8. Green Eyes

9. Still Tryin’

10. Only You [feat. Jamison Ross]

11. Reflections Of My Heart [feat. Jamison Ross]

12. I Thought About You

 

‘이미 그녀는 완성된 단계의 재즈 보컬리스트’

 

루이 암스트롱을 필두로 본격화된 재즈 보컬의 시작은 1930년대 빌리 홀리데이에 의해 본격적인 발전에 돌입했고 비밥 시대에 들어서며 엘라 피츠제럴드, 사라 본에 이르러 한층 발전된 스타일을 선보이며 재즈 보컬의 시대가 만개하게 된다. 이후 등장한 멜 토메, 딘 마틴, 조 윌리엄스, 다이나 워싱턴, 아니타 오데이, 줄리 런던, 준 크리스티, 니나 시몬, 카르멘 맥레와 같은 재즈 보컬들은 모던 재즈 시대와 기본을 동일하되, 팝적인 성향이 다소 강조되어 좀 더 대중들과의 접점을 키워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중음악 판의 구도와 성향이 변한 결과라 봐도 될텐데, 이러한 성향은 1990년대로 접어들어서도 비슷한 기조를 보여왔다. 다이안 리브스, 카산드라 윌슨, 다이애나 크롤 등 세 여성 보컬들은 모두 전통적인 재즈 포컬리스트라 보기에 상당히 다르거나, 혹은 자신들이 가진 여러 요소들중 하나로서 전통적인 재즈를 소화했고 이는 2000년대 들어서 더욱 심화된다. 그런 와중에 최근 재즈 저널들을 통해 찬사를 받고 있는 세실 맥로린 살반트, 그리고 본 작의 주인공 재즈미어 혼 같은 보컬리스트들은 모두 전통적 기반이 아주 탄탄한, 고전적인 재즈보컬의 면모를 강하게 갖고 있는 신인들로서 다이안 리브스와 니나 프릴런, 더 멀리는 사라 본과 다이나 워싱턴 같은 선배들로 이어지는 맥을 잘 견지하고 있는 후배들이라 말할 수 있을 것 이다.

 

재즈미어 혼은 1991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출생했다. 댈러스에서 성장한 그녀는 2009년 뉴욕으로 이주, 재즈 뮤지션들의 요람과도 같은 The New School for jazz and Contemporary Music에 입학하게 된다. 입학 후 첫 학기에 자신의 트리오를 결성, 자신만의 커리어를 시작, 지역 언론과 평론가들의 관심을 받으며 그 실력을 서서히 드러내게 된다.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던 그녀는 2015년 델로니오스 멍크 국제 재즈 보컬 컴피티션에 참여, 우승하게 되었고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콩코드 레코드에서 데뷔작을 발매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그리고 2017년 프레스티지 레코드에서 베티 카터, 사라 본 그리고 낸시 윌슨과 같은 선배 보컬들의 영향이 느껴지는 데뷔작 <A Social Call>을 공개, 이듬해인 2018년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재즈 보컬 앨범 부문에까지 노미네이트 되며 불과 3년 만에 재즈 신의 전면으로 떠오르는 괄목할만한 결과를 이끌어내었다. 세실 맥로린 살반트와 함께 21세기 재즈 보컬을 이끌어갈 또 한 명의 중요한 뮤지션으로 재즈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켜 나가는 중이다. 전작이자 데뷔앨범 <A Social Call>이 재즈미어 혼이 지녔던 잠재력과 음악적 재능을 살며시 보여주는 의미의 작품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넘치는 파워가 인상적인 가창력과 탁월한 스캣의 능력, 완급의 묘미를 터득한 호흡과 표현의 미덕을 통해 확실히 전작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그녀의 음악 세계를 잘 담아내고 있다. 피아니스트 빅터 굴드를 중심으로 하는 피아노 트리오와 혼 섹션의 이상적인 앙상블과 그 위에 펼쳐지는 재즈미어 혼의 풍부한 성량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Free Your Mind’를 시작으로 그녀의 풍부하고도 맛깔스러운 감성이 신인답지 않게 전개되는 ‘Time’, 재즈미어 혼이 지닌 매력 가운데 하나인 스캣의 진가를 잘 보여주는 ‘Out the Window’ 와 ‘Searchin’ 리리컬하면서도 차분한 슬로우 발라드 곡 또한 잘 소화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증명해주고 있는 ‘Legs & Arms’ (사실 일반적으로 성량 좋고 노래를 잘하는 신인들이라 할지라도, 이런 곡들을 제대로 소화하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닌데, 재즈미어 혼은 마치 재즈 신에서 10년 정도 활동해온 것 같은 원숙함을 들려주고 있다) 세실 맥로린 살반트가 사라 본의 직계라고 할만큼 진하고 풍부한 성량을 바탕으로 노래하는 타입이라면 재즈미어 혼은 그보다 좀 더 담백함과 깔끔함을 견지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 물론 두 사람 모두 90년대 이후,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귀한 재능의 소유자라는 점은 공통된 지점! 이만한 대형 스타급 재능의 소유자는 십 수 년에나 한번 등장할 법한, 재즈 신의 기연이라고 말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재즈 보컬에 관심 있는 애호가들이라면 재즈미어 혼의 이름을 반드시 기억해두길 바란다. 

 

글/권석채

사진/Emmanuel_Afola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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