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앨범 임마누엘 윌킨스 쿼텟 Immanuel Wilkins Quartet [Live at the Village Vanguard Vol.1 & 2] lue Note/2026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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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anuel Wilkins Quartet <Live at the Village Vanguard Vol.1 & 2>
Blue Note/2026
Immanuel Wilkins: alto saxophone
Micah Thomas: piano
Ryoma Takenaga: bass
Kweku Sumbry: drums
Vol. 1
1. WARRIORS
2. COMPOSITION II
3. CHARANAM
4. ETERNAL
Vol. 2
1. THE BIG COUNTRY
2. WAITING PT. 1
3. CITRINE
4. GRACE AND MERCY
5. GO ‘HEAD GET DOWN
선배들의 전통 점차 인식해가는 젊은 세대 간판 주자의 진중함
차세대 알토이스트 임마누엘 윌킨스 쿼텟의 이 라이브 앨범은 블루노트라는 레이블의 역사적 코드와, 지금 레이블이 지향하는 현재성을 동시에 건드리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윌킨스는 1997년생으로 아직 젊지만, 곡의 심지가 흑인 교회, 가스펠, 블루스에 닿아 있다는 점에서, 블루노트가 줄곧 중시해온 “블랙니스 + 현대성”의 축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vol.2 의 The Big Country 를 듣고 있으면 존 콜트레인의 <A Love Supreme> 1악장 “Acknowledgement”에서 느껴지는 긴장과 상당히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20년 블루노트 데뷔작 <Omega>를 시작으로 <The 7th Hand> (2022), <Blues Blood> (2024) 등을 연달아 발표하며, 그는 여러 유력 재즈 매거진과 매체에서 “동세대 가장 주목받는 알토 색소폰 연주자”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중이다. 블루노트에서의 세 장의 스튜디오 앨범에 이번 ‘Village Vanguard’ 라이브까지 더해지자, 임마누엘 윌킨스는 더 이상 ‘유망한 신예’가 아니라 블루노트의 현재를 대표하고 동시대 재즈 계보의 한 축을 담당하는 스타급 연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만큼 이번 앨범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앨범은 윌킨스가 더 이상 특정 세대의 취향에만 소비되는 ‘컨템포러리 재즈 신예’가 아니라, 재즈의 과거·현재·미래를 하나의 문장 안에서 연결할 수 있는 서사적 연주자라는 사실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그의 쿼텟이 이 라이브에서 보여주는 긴 호흡의 즉흥, 집단적 텍스처, 그리고 영성의 서사는, 앞으로도 블루노트 카탈로그와 현대 재즈사를 함께 이야기할 때 반복해서 호출될 만한 하나의 기준점이 될 것이다.
이 쿼텟의 라인업은 피아니스트 마이카 토마스(Micah Thomas), 베이시스트 료마 타케나가(Ryoma Takenaga), 드러머 크웨쿠 섬브리(Kweku Sumbry)로 이루어져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서로 호흡을 맞춰온 바 있는 이들은 그저 리더의 곡에 사이드맨으로 참여해 기량을 과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공동체로서 전체 소리를 만들어 가는 밴드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모달 주법과 강렬한 앙상블이 전면에 나서는 ‘Charanam’ 같은 곡은 60년대 초 콜트레인 쿼텟이 보여주던 에너지와 일견 맞닿아 있고, 보다 세련된 포스트 밥 색채가 두드러지는 Warriors 같은 곡은 현대 뉴욕 신의 컨템포러리 재즈 감각을 선명히 드러낸다. 글/재즈 기타리스트 김정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