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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그레고리 포터(Gregory 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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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 Porter

6번째 정규 앨범 <All Rise>로 돌아온 명품 재즈/소울 보컬리스트

 

메마른 우리 정서 위로하는 ‘정감 가득’한 목소리

 

무척이나 친근하고 인간미 넘치는 보이스 톤, 인간이 듣기에 가장 편하다고 말하곤 하는 바리톤 음역대의 소유자이며 동시에 R&B, 소울과 가스펠에 근간을 둔 (이 장르 음악 또한 인간미 충만한 감정과 정서들로 채워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고전적인 음악성으로 현재 블루노트 레이블 소속 여러 보컬리스트들중 가장 대중적인 지지기반이 높은 뮤지션으로까지 성장한 인물! 국내에서도 이미 두 차례 내한 공연을 가진 바 있으며 'Hey Laura', 'Take Me to the Alley' 를 비롯한 다수의 곡들이 방송 시그널로 자주 쓰일만큼 인기를 끌면서, 재즈 팬이 아닌 일반 팝 팬들에게까지 인지도를 넓힌 가수! 바로 그레고리 포터에 관한 간략한 사전 설명입니다. 계절의 변화에 상관없이 늘 곰돌이 모자를 쓰면서 그 자체가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리기도 한 그가 3년 전 냇 ‘킹’ 콜 헌정앨범에 이어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합니다. 애초 올해 4월에 지금 소개할 이 작품 <All Rise> 가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예기치 못한 전염병 바이러스 하나의 훼방으로 인해 발매일을 8월 말로 옮겨야했지만, 이제 그의 새로운 음악들은 더 이상의 날짜 변동없이 이달 중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글/편집부

사진/Blue Note Rec.

 


 

과거 모테마 레이블에서 주목받는 유망주로 평단의 관심을 끌던 그가 블루 노트로 이적해 넘어 온 2012년 이후 그레고리 포터는 순풍에 돛을 단 듯 끊임없이 커리어가 성장해왔습니다. 그래미 어워드 재즈보컬 부문을 수상한 앨범 <Liguid Spirit>와 <Take Me to the Alley>로 단박에 차세대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였으며, 동시에 상업적인 성공까지 거두면서 평단을 넘어 대중들의 호감까지 함께 사로잡은 것은 ‘90년대 이후 등장한 어떤 남성재즈보컬리스트도 해내지 못한 가시적인 기록이자 성과입니다. 지금까지 그의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300만장이 넘는 누적판매고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피지컬 앨범들의 판매가 하향곡선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이 정도의 판매를 기록한 건 실로 대단하죠. 이렇듯 평단과 저널의 지지에 대중들의 관심까지 함께 이어지니 그의 앨범 발매 주기는 조금씩 짧아지게 됩니다. 2013년 이후 라이브 앨범 포함 5장의 앨범을 발매하게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성도에 있어서 급조된 느낌을 준 적은 한 번도 없었죠. 오히려 더 탄탄하게 모든 면에 신중히 공을 들여 완성시켜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에 거는 레이블과 팬들의 기대를 멋지게 충족시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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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All Rise>는...

 

이번 여섯 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이자 블루 노트 이적 이후 네 번째 리더작인 <All Rise>은 그레고리 포터가 모두 직접 썼거나 공동으로 작곡한 오리지널 곡들로만 모두 채워져 있습니다. 총 16곡 러닝타임이 무려 77분이라는 정말이지 적지 않은 분량의 트랙을 모두 한 앨범으로 담아낸 것도 요즘처럼 싱글, EP 형태의 발매가 대세인 상황에 역행하는 것이기도 하죠.(이 정도 분량이면 CD에 담을 수 있는 최대치라고 봐야하며, 이 앨범을 LP로 만들려면 무조건 2장이 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이 앨범의 바이닐은 스탠더드 버전이 2장이고 디럭스 버전은 총 3장짜리로 제작, 발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그는 앨범 전체의 일관된 메시지를 가감없이 전달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작업했으며 곡 수와 러닝타임이 다소 길더라도 작업한 어떤 곡도 따로 빼고 싶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편 전작인 <Nat King Cole & Me>에서 빈스 멘도자를 대동하고 풀 사이즈 오케스트레이션을 경험해본 그는 다시 한번 이런 보컬 현악 앙상블을 새 앨범에서도 시도하기를 원했습니다. 그것도 리메이크가 아닌 자신의 오리지널 곡으로 말이죠. 고급스러운 스트링 파트의 녹음을 위해 그레고리 포터와 함께 앨범 프로듀서로 참여한 트로이 밀러는 영국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스트링 연주자들을 섭외해 녹음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앨범의 오케스트레이션과 지난 냇 킹 콜 헌정앨범에서의 그것과는 접근방식에서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전작은 온전한 무드 연출을 위한 주요 도구로서 스트링을 적극 활용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곡 마다 서로 다른 컨셉과 정서를 갖고 있는데 이에 걸맞게 때론 전작과 마찬가지로 무드를 연출하고 때론 감칠맛 나는 사운드 배경중 하나로 스트링을 활용하기도 하거든요. 비슷한 관점에서 브라스의 활용도 역시 유사한데, 기존의 4~5인조 재즈 캄보에 이런 다채로운 악기들이 곡의 컨셉에 맞게 채색되면서 그간 발표되었던 어떤 앨범에서보다 더 다채롭고 풍성한 소리들이 음악과 함께 어우러졌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특히 스트링 파트가 전체 편곡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If Love is Overrated’ 와 ‘Modern Day Apprentice’ 같은 곡들은 마치 80~90년대 로맨틱 코메디에 삽입된 발라드 테마 곡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Rivival’ 이나 ‘You Can Join My Band’ ‘Thank You’ 같은 곡에서는 마치 레이 찰스의 소울/가스펠 넘버에서 들을 법한 파워풀한 코러스가 덧입혀져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신명을 연출합니다. 더불어 이 곡에서 그레고리 포터의 보컬은 전례없이 강한 샤우팅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고보면 이번 앨범은 확실히 이전앨범에서보다 가스펠의 비중이 높습니다. 마치 흑인교회에서 부르는 찬송가 같은 느낌을 주는 곡들이 꽤 포진해 있는거죠. 그레고리 포터는 자신의 흑인 동료들이 여전히 백인에 의해 목숨을 잃고 부당한 폭력과 탄압을 받고 있는 세상에도 변함없이 희망을 노래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의 노래와 가사들은 사랑, 희망, 믿음과 긍정 이 단어에 모두 부합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가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단순명쾌합니다. 똑같이 분노와 폭력으로 상대와 대적하는 건 근본적인 해결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그레고리 포터 자신을 비롯한 흑인들이 갖고 있는 본질적인 내면의 인간성은 분노에 기인하고 있지 않다고 스스로 말합니다. 현재 자신들 앞에 놓인 현실이 아무리 암담하고 절망스러워도 사랑을 통해 이 모든 것들이 더 나은 상황으로 귀결 지어질 수 있다는 관점이 이번 앨범의 주제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번 앨범에서 그의 목소리는 과거 다른 어떤 앨범에서보다 한층 격렬하고 힘차고 격앙된 샤우팅을 들려주기도 합니다. 메시지는 긍정의 언어로 가득할 지라도, 코러스를 포함한 이런 보컬 어프로치는 그 나름의 강한 항거가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앨범 타이틀처럼 마치 우리들에게 가만히 있지말고 모두 일어나자고 독려하는 것처럼 말이죠. 아무튼 이 앨범에 담긴 가사, 그리고 메시지는 그간 발표했던 어떤 앨범에서보다 더 중요하고 핵심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3 새로이 발매되는 세장짜리 컬러 바이닐 세트.png

 

이렇듯 이런 저런 측면을 두루 고려해볼 때 이번 앨범 <All Rise>는 여러모로 그의 역작으로 평가받을 것 같습니다. 진솔하게 써내려간 가사와 곡들, 편곡과 프로듀싱을 위해 세세히 공을 들인 다양한 음악적 장치들에 충실한 밴드 세션과 러닝타임까지, 모든 면에서 블루노트 이적후 만들어낸 최상의 결과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앨범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과연 이 앨범이 발매되고 난 이후 해외 저널이나 평단 및 대중들의 반응을 어떠할까요? 실로 궁금해집니다

 

P.S 그가 대중들에게 공감을 주는 이유

 

개인적으로 그레고리 포터가 보기 드물게 노라 존스 이후 국내에서까지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게 첫 블루 노트 가수가 된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어서라고 보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는 그에게 팝적인 감각이 뚜렷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듣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주는 것 같은 정감어린 목소리가 아닌가 싶어요.

 

재즈 넘버를 부르기도 하고, 그의 주특기라고 볼 수 있는 가스펠과 소울 넘버들을 구성지게 부르기도 하고, 때론 블루스도 그럴듯하게 소화해내지만 이 모든 음악들의 기저에는 팝 음악에서 볼 수 있는 일면들이 뚜렷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바로 멜로디로 귀결될 수 있는데, 그가 쓰는 곡들의 멜로디는 그가 지닌 음성만큼이나 담백하고 또 부드럽습니다. 여느 흑인 음악들에서 접할 수 있는 강하거나 노골적인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쪽보다는, 확실히 정제되고 순화된 측면이 강한데, 이 점이 그의 장점이자 동시에 지금 시대 음악 팬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날이 서있지 않는 정감어린 곡들과 온화한 목소리는 지금처럼 정신적으로 피로함이 큰 사회에 상당한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두 가지 지점이 그레고리 포터의 가장 큰 미덕일 거라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비대중적인 영역의 음악을 구사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시대 대중들에게 끊임없이 긍정의 기운을 전하고 또 위로해주는 것! 실로 놀라운 미덕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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